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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립교향악단 제266회 정기연주회

기간

2024-02-23~2024-02-23

시간

19:30(110분)

장소

연지홀

가격

S 10,000원 / A 7,000원

주최

전주시립교향악단

문의

063)274-8641

공연소개
지   휘 _ 성 기 선

2022년 1월 전주시립교향악단의 9대 예술감독 겸 지휘자로 취임한 지휘자 성기선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강남심포니의 상임지휘자로 재임하는 동안 수많은 공연의 지휘와 해설을 통하여 관객들과 소통하였고 고전부터 후기낭만주의를 거쳐 현대음악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의 연주를 통하여 오케스트라의 기량 향상에도 힘썼다. 해외에서도 한국과의 수교를 기념하여 2019년 헝가리의 세게드 국립교향악단과 2017년 터키 국립 교향악단을 지휘하였으며 2017-18년에 미국 아틀란틱 뮤직페스티발의 상주 지휘자로 연주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지속해왔다.
서울음대를 졸업 후 도미, 줄리어드 음대 대학원을 졸업하였고, 한국인 최초로 커티스 음대 지휘과를 졸업한 그는 서울예고 재학 중이던 1984년, 서울시 청소년 교향악단을 세종문화회관에서 지휘하여 데뷔 연주를 가진 이래 New Jersey Symphony, Cincinnati Chamber Orchestra, Nova Filharmonia Portuguesa, Lisbon Metropolitan, Curtis Orchestra, New Amsterdam Symphony, Carlos Chavez Sinfonica, Silesian State Opera 등 외국의 여러 교향악단을 비롯해 KBS 교향악단, 서울시향, 코리안 심포니등 국내 주요 교향악단을 지휘하였다. 
2000년에는 Washington National Symphony를 지휘하여 케네디 센터에 데뷔하였고 시카고 심포니의 음악 감독인 다니엘 바렌보임에 의해 동 오케스트라의 Apprentice Conductor로 발탁되어 활동하였다. 포르투갈 리스본의 ‘국제 청년지휘자 콩쿠르’에서 최연소 참가자로 참가하여 입상하였으며 부상으로 리스본의 네 곳의 유서 깊은 공연장에서 순회 연주회를 가지기도 하였다. 
그는 그러한 해외 연주활동의 결과로 2004년 문화관광부에서 수여하는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하였다. 교향악 축제에는 2005년 처음으로 초청되어 폐막공연에서 KBS 교향악을 지휘한 이후 2020년까지 8회에 걸쳐 코리안심포니, 프라임 필하모니등의 다양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였다. 특별히 2012년에는 당시 대학 오케스트라로서는 교향악축제 사상 최초로 초청받은 이화여대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여 완성도 높은 연주를 펼쳐보여 주목을 받았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예술의전당 주최 『청소년음악회』 시리즈의 전임지휘자로 4년간의 공연을 담당하였다. 미국 뉴욕에서 줄리어드 음대 예비학교 지휘자와 뉴욕 신포니에타의 음악감독, 코넬대 초빙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이화여대 음대 관현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성기선 지휘자는 전주시민들과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소통하며 지방 문화발전에도 일익을 담당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바 리 톤 _ 우 주 호

-한양대학교, 이태리 로랜쪼 빼로지 국립음악원 졸업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수상, 대한민국 문화부 장관상 표창, 대한민국 국무총리상 수상
=이태리 로마 베니아미노 질리 문화상 수상, 이태리 프란체스코 칠레아 국제 성악 콩쿠르 1위 입상
 로마 국제 오페라 콩쿠르 입상을 비롯한 유수의 국제콩쿠르 우승
-국립오페라단, 코리안심포니, 서울시향, 부산시향, 대구시향, KBS교향악단 등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 협연 및 오페라 카르멘, 라보엠,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오텔로 등 국내외 
 유명 오페라 주역 가수로 활동 중
-현)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한양대학교 AVMP(최고위과정) 주임교수, 서울문화재단 시민합창제 
    예술감독 및 예술위원

*예술감독경력 
- 2022 서울 문화재단 시민생활 합창단 예술감독 
- 2016 마포문화재단 예술감독(4년)2016.04.25.-2019.11.25 
- 2014 포항오페라단 예술감독(2년)2014.01.31.-2016.1.31 
- 2007 삼호아트센터 예술감독(6년)2007.05.01.-2012.12.31 
- 2014 NH  아트홀  예술감독(1년) 

  *수상경력 
-2015  한국오페라대상 - 남자 주역상 
-2012  대한민국 문화부 장관상 표창 
-2011  대한민국 국무총리상, 경기도지사상 수상(클래식인 들의 자발적인 재능 기부 문화운동을 추진) 
-2000  이태리  로마  베니아미노 질리 문화상 수
-1997  이태리  프란체스코 칠레아  국제 성악 콩쿨  1위 입상 
-1997  이태리  타란토  국제 성악 콩쿨  1위 입상 
-1997  이태리  아부르쪼  국제 성악 콩쿨  1위 입상 
-1997  이태리  자코모  라우리 볼피  국제성악 콩쿨  3위 입상  
-1997  이태리  로마  국제 오페라 콩쿨  우승 
 


program

B. Smetana / Symphonic Poem ``Ma Vlast``, II. Die Moldau
스메타나 / 교향시 '나의 조국' 중 2번 '몰다우'

변훈 / 명태

조두남 / 산촌 

T. Cottrau / Santa Lucia
코트라우 / 산타 루치아


                                                                    
L. v. Beethoven / Symphony No.6 in F Major, Op.68 "Pastorale" 
베토벤 / 교향곡 6번 F장조, 작품.68 “전원”
1악장 Erwachen heiterer Empfindungen bei der Ankunft auf dem Lande(시골에 도착했을 때 느끼는 흥겨운 감정)
2악장 Szene am Bach(시냇가에서의 풍경)
3악장 Lustiges Zusammensein der Landleute(시골 사람들의 즐거운 모임)
4악장 Gewitter, Sturm(뇌우와 폭풍우)
5악장 Hirtegesang. Frohe und dankbare Gefühle nach dem Sturm(목동의 노래, 폭풍우가 끝난 후 기쁨과 감사)



program note

B. Smetana / Symphonic Poem 'Ma Vlast' 중 Vltava (Moldau)
스메타나 / 교향시 '나의 조국' 중 2번 '몰다우'
〈나의 조국〉(체코어: Má Vlast)은 체코의 작곡가 베드르지흐 스메타나가 1874년에서 1879년 사이에 작곡한 6악장 구성의 교향시이다. 이 곡은 원래 6개 각각 별개의 곡으로 발표됐고 초연도 따로따로 했지만, 지금은 마치 6악장으로 이루어진 한 작품인 것처럼 같이 연주하거나 녹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두번째 곡 ‘블타바(몰다우)’만 따로 연주하는 경우도 있다.
이 작품은 스메타나가 19세기 말 유행했던 민족악파 음악의 관념을 프란츠 리스트가 선도한 교향시 형식과 결합한 것이다. 각 시는 보헤미아의 국토와 역사, 전설을 담고 있다.
블타바(체코어: Vltava)는 흔히 독일어 명칭 몰다우(Die Moldau)로도 알려진 곡으로, 1874년 11월 20일에서 12월 8일 사이에 작곡되었으며, 1875년 4월 4일에 초연되었다. 연주 시간은 대략 12분 정도이며, 조성은 마단조이다. 체코슬로바키아의 보헤미아 중앙부를 지나 프라하시를 흘러가는 블타바 강을 묘사했다.
이 곡에서 스메타나는 보헤미아의 장대한 강의 소리를 떠올리게 하는 톤 페인팅(tone painting)을 구사하고 있다. 작은 두 샘에서 발원하여 이 차가운 강과 따뜻한 강의 두 줄기가 하나로 모여 숲과 관목들을 지나 농부의 결혼식, 밤에 달빛을 받으며 추는 인어들의 원무, 주변에 바위가 있는 가운데 솟은 성과 궁전과 폐허를 지나가는 블타바 강의 흐름을 나타내었다. 블타바는 성 요한의 급류에서 소용돌이 치다가 프라하를 향해 잔잔히 흘러가며 뷔세흐라트 성을 지나 저 멀리 라베강(독일어로 엘베강)과 합류하며 장엄하게 사라진다. 
두 수원지의 물줄기 흐름, 숲과 강에서 일어나는 사냥, 농민들이 춤추는 모습, 달빛과 요정의 춤, 재현, 급류 등 총 8개의 부분으로 나뉘는데, 본래 두 강이 만나서 하나의 강이 되는 몰다우 강을 플룻과 클라리넷으로 두 줄기를 묘사하였다.
이 곡에는 스메타나의 곡 중 가장 유명한 곡조가 등장한다. 이것은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에 나온 민요 라 만토바나를 차용한 것으로, 이 민요는 이스라엘의 국가 하틱바에도 쓰인다. 이 곡조는 체코의 옛 민요 "고양이는 구멍을 기어다니네" (Kocka leze dirou)에도 주요 멜로디로 나온다.

변훈 / 명태
양문명의 시의 내용을 해학적으로 처리한 한국 리얼리즘 가곡의 대표하는 곡이다. 우리가 잘 아는 물고기인 명태를 모티브로 하여 만든 곡으로 선율이 대범하고 스케일이 클 뿐 아니라 리듬의 변화와 속도의 변화가 특징인 이 곡은 단순한 해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며 생각하는 시인의 정신을 노래에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노래에 깃들어 있는 한국적인 익살과 한숨 섞인 자조와 재치 등 사람들의 살아가는 냄새가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곡이다.  이 곡을 초연한 베이스 오현명은 “전쟁의 소용돌이에 갇혀 자유로울 수 없는 영혼들의 자조 섞인 신세를 명태에 비유한 한탄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조두남 / 산촌
이 곡은 1958년 가을에 작곡되었는데, 조두남 선생이 마금산온천(경남 창원)에서 요양을 하고 있던 때였다고 한다. 마침 투숙한 방 앞으로 넓은 들이 펼쳐지고 멀리 옹기종기 있는 농가가 평화롭고 길을 따라 줄지어선 플라타너스와 마을을 둘러싼 나무가 햇빛을 받아 반짝이며, 저녁놀이 지는 평화로운 전원 풍경에 깊이 감동하여 이 곡을 작곡하였다고 한다.

T. Cottrau / Santa Lucia
코트라우 / 산타 루치아
산타 루치아는 나폴리 수호신의 이름이며 나폴리 해안 거리의 지명이기도 하다. 이 해안에서 황혼의 바다로 배를 저어 떠나는 광경을 노래한 곡으로 전해 내려오던 민요를 이탈리아의 음악가이자 언론 출판인인 테오도로 코트라우(Teodoro Cottrau)가 채보하고, 거친 나폴리어 가사를 부드러운 이탈리아어 가사로 번역해 1850년에 악보를 출간하였다. 이탈리아 바닷가의 그림 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묘사한 곡이다. 

L. v. Beethoven / Symphony No.6 in F Major, Op.68 "Pastorale" 
베토벤 / 교향곡 6번 F장조, 작품.68 “전원”
전원 교향곡은 베토벤이 38세 때인 1808년에 작곡하여 그해 12월 22일 비인의 "안데아 비인" 극장에서 초연된 불후의 명곡이다. 이 곡은 운명교향곡과 같은 시기에 완성되었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갖게 한다. 그것은 극단적인 두개의 세계 즉, 운명교향곡처럼 소용돌이 치는 세계와 전원교향곡에서와 같이 목가적이고 평화로운 세계를 어떻게 한꺼번에 품고 있었을까 라는 의문을 갖게 한다. 그러나 운명과 전원은 결코 별개의 세계가 아니라 베토벤이 거의 한 평생동안 지녀왔던 하나의 세계를 서로 다른 측면에서 조명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인간과의 대화가 불가능했던 그의 가혹한 시련은 자연의 품 안에서만 위로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는 하루의 일과중에서도 전원을 산책하는 시간을 가장 즐겼으며 이를 통해 자연에 대한 진실한 사랑이 이같은 작품을 만든 동기가 된 것이다. 이곡은 베토벤 자신이 "전원"이라는 표제를 붙이고, 또 각 악장마다 묘사적인 부제를 달았지만 그가 도달한 작곡가로서의 높은 경지는 단순한 풍경묘사를 넘어서 대자연과의 가식없는 공감을 전해주고 있다. 베토벤은 자신의 수첩에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전원 교향곡은 회화적 묘사가 아니다. 전원에서의 즐거움이 사람의 마음속에 환기시키는 여러가지 감정표현이며, 그에 곁들여서 몇가지의 기분을 그린 것이다. 그러므로 단순한 묘사가 아니라 전원이 인간에게 주는 감정이나 느낌을 나타낸 것이라 할 수 있다."

제1악장 Allegro ma non troppo ``시골에 도착하였을 때의 상쾌한 기분' 넓고 푸른 전원에 도착하였을 때 상쾌한 느낌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첫 선율부터 전원에서 느끼는 해방감과 화창한 느낌을 그대로 전해주고 있다. 서주 없이 바로 제 1바이올린에 의해 주제가 전개되는데 극도로 절제된 현악기의 여린 선율로 오스트리아 남부 민요의 변주를 노래한다. 
제2악장 Andante molto mosso ``시냇가의 정경' 제 2바이올린과 비올라 반주에 맞춰 제 1바이올린이 한가로우면서 맑은 주제를 연주하고 리듬이 자연스럽게 바뀌면서 새소리를 묘사하듯 트릴을 연주한다. 그에 이어서 나이팅게일(플루트), 메추리(오보에), 뻐꾸기(클라리넷) 등 새소리가 들려오면서 조용히 마무리된다. 
제3악장 Allegro ``농부들의 즐거운 모임' 현악기들로 시작하면서 오보에가 새로운 가락을 쾌활하게 연주하면 바순이 낮은 음을 연주하여 색다른 맛을 내고 이어 클라리넷과 호른이 이어 받는다. 점점 더 분위기는 흥겨워지면서 그대로 4악장으로 이어지게 된다. 
제4악장 Allegro ``뇌성과 폭풍우' 먼저 첼로와 더블베이스가 폭풍을 경고하고 고음의 피콜로와 트롬본, 팀파니가 더해져 천둥과 폭풍을 절묘하게 묘사한다. 마지막에는 먹구름이 사라지고 하늘은 맑게 갠다. 플루트가 무지개를 연상케 한다. 
제5악장 Allegretto ``목가-푹풍우 뒤의 기쁨과 감사' 멀리서 양치는 목동의 소리가 들려온다. 폭풍우가 끝난 뒤 너무나도 조용하고 감미로운 감사의 노래가 제1바이올린에 의해 나타나고 이어서 관현악이 어우러진 뒤 호른이 서주부분을 회상한다. 대자연과 사람과의 조화된 감정을 생각하게 하는 호른의 장엄하면서도 숭고한 음으로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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