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국내 클래식 공연장에서 주목 받지 못했던 17 -18세기 프랑스 바로크 음악을 위한 감상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그 동안 국내 공연장이나 기획사에서는 불확실한 수익성 때문에 유구한 역사를 지닌 프랑스 바로크 전문 연주단체를 관객들에게 선보이는데 현실적인 한계가 있었다. 이에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이하여 전주시청과 전북대학교 인문영상연구소는 프랑스 바로크 음악의 부흥을 위해 설립된 베르사이유 바로크 음악센터Centre of baroque music of Versailles(CMBV)의 레 빠쥬 에 레 샹트르(Les pages et les chantres)를 초청하여 음악을 사랑하는 전주 시민들과 전문 음악인을 꿈꾸는 예비 음악인들에게 이 콘서트를 통해 프랑스 고전음악의 전통과 특징을 소개하는 최초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 프로필

베르사이유 바로크음악센터(CMBV)의 청소년과 성인 단원으로 구성된 '레 빠쥬 앤 레 샹트르(Les Pages& Les Chantres)' 합창단은 전통적으로 솔로이스트, 연주자들과 어우러져 연주와 합창, 두 개 앙상블로 공연하는 스타일로, 루이 14세 왕정시대의 음악 구성을 통해 17~18세기 프랑스 음악전통을 부흥시킴으로써 독특한 색채를 지닌 합창단으로 유럽에서 정평을 얻고 있다.

□ 지휘자_ 올리비에 슈느블리

베르사이유 바로크 음악 센터의 합창단 ‘레 빠쥬 에 레 샹트르 (Les Pages & les Chantres)’의 음악감독. 17∼18세기 프랑스 고전음악에 매료된 올리비에 슈느블리는 80년대에 세인트 루이스의 어린이 합창단과 앙상블 ‘콩트르포엥 (Contrepoint)’의 감독을 역임하였다.  이후 왕립 성당과 벨기에 ‘콜레기움 보칼레 헨트 (Collegium Vocale de Gand)’ 합창단에서 필립 헤레베헤의 조감독으로 활약하고, 윌리엄 크리스티의 ‘레 쟈르 플로리썽 (Les Arts Florissants)’ 합창단 창단에도 참여했다.

1991년 올리비에 슈느블리는 성인 성악가들을 위한 고등 전문가 이수과정과 베르사이유 바로크 음악센터 어린이 합창대원 양성과정 교육의 음악 감독직을 겸임했다.

합창 지휘자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올리비에 슈느블리는 17∼18세기의 레퍼토리라는 음악적 방향을 위해서 리옹 고등국립음악원, 라디오 프랑스 성가대원 양성과정, 스위스 바젤의 스콜라 칸토룸(성가 대원 양성 학교), 미국 오벌린 대학, 이탈리아 라퀼라 음악원등 유수의 외부 교육 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기도 하였다.

앙상블 지휘자인 올리비에 슈느블리는 프랑스 바로크 음악의 종교적 레퍼토리의 위대한 걸작들을 재건하려는 목적하에 체코의 ‘뮤지카 플로리아 (Musica Florea)’, 프랑스의 ‘레 폴리 프랑스와즈 (Les Folies Françoises)’, ‘잉글리쉬 콘서트 (The English Concert)’, 독일 베를린 ‘고음악 아카데미 (Die Akademie für Alte Musik)’, 프랑스 ‘레 떵 프레정 (Les Temps Présents)’ 등 세계 각국의 수많은 바로크 오케스트라들과의 협연을 기획하였다.

그의 콘서트와 녹음 음반은 세계 유수의 음악 평론가들로부터 매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리비에 슈느블리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오피시에 문예훈장, 슈발리에 국가공로 훈장, 슈발리에 교육공로훈장 등 다수의 프랑스 레지옹 훈장을 받았다.

□ 프로그램

Marc-Antoine de Charpentier(1643-1704)

(17세기 프랑스 작곡가인 샤르팡티에의 작품을 통해 프랑스 바로크 음악의 정수 선사)

Judith sive Bethulia liberata (Judith) H.391

Caedes Sanctorum Innocentium (The Massacre of the innocents) H.411

Extremum Dei judicium (The Last Judgment) H.401

(* 위 프로그램은 연주자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