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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서사극> 매혹 - 매창, 꽃에 눕다
전라북도립국악원 무용단 제 24회 정기 공연

기간

2015-04-16~2015-04-17

시간

19:30 (80분)

장소

모악당

가격

초대

주최

전라북도립국악원 무용단

문의

063)290-6452, 5530~4

공연소개

매창집에 나와 있는 한시와 춤이 어우러져 사랑의 아름다움과 고결함을 10개 장면으로 구성한 무용극
   - 매창의 시혼(詩魂)과 사랑의 인연을 거문고 가락과  풍류의 그윽함으로 표현 
   - 한지를 소재로 한 의상과 세트를 제작하여 새로운 무대 제작 기법 시도



□ 시놉시스
 봄꽃 흐드러진 달밤.
매창의 무덤 위에서 거문고 하나가 홀로 울고 있다.  
시혼들이 나타나 매창이 다시 현신하기를 기원한다.
이윽고 나타난 매창. 거문고를 안으며 자기의 삶을 회상한다.   
 
어린 기생 계랑은 타고난 거문고 솜씨와 시 짓는 재주로 부안고을 떠들썩하게 한다. 
친구 같은 고흥달이 계랑의 시를 널리 소문내며 자랑스러워한다.
최고시인 유희경이 호남 유람을 왔다가 ‘시 잘 짓는 기생’ 매창을 만난다. 
계랑은 시의 묘미를 알려주는 유희경에게 연정을 느끼고... 둘은 첫날밤을 지새운다.
임진왜란에 의병으로 참전하러 떠나가는 유희경.

짧은 만남과 이별 그리고 기나긴 기다림!
벼슬살이 온 허균이 매창을 만난다. 자기 누이(허난설헌)처럼 시 잘하는 매창에게 매혹당하는 허균, 둘은 뜻이 맞고 말이 통하는 지우(知友)가 된다.
허균과 친구들과 변산 유람을 가는 매창. 아름다운 변산의 풍광에서 자기 시 속의 이상세계를 꿈꿔보지만 꿈은 꿈일 뿐! 시절인연들도 다 떠나가고... 홀로된 매창은 고을마다 잔칫집마다 떠돌며 거문고 가락과 시 풍류를 팔면서 연명한다.     

우연히 지은 시 한편으로 흉흉한 소문이 나고 서울까지 퍼지면서... 사람들에게 조리돌림 당하는 매창. 시도 버리고... 그리운 님들도 다 잊으며...
조롱(새장) 속에 갇힌 한 마리 학처럼  세상을 향한 문을 닫아버리는 매창.
한겨울의 끝 같은 죽음이 다가오는데... 문득 창문너머로 막 피어오르는 매화를 발견하는 매창. 그 매화가 자기이고, 매화가 피어나는 그곳이 자기가 가야할 이상세계라는 걸 깨닫는 매창. 
 
다시 나타난 시혼들이 꽃길을 열어준다.
거문고 품어 안고 진정 가야할 그곳을 향해 가는 매창.
매창이 가는 그 영원한 길에 매화꽃잎이 휘날린다. 

□ 주요장면
1장    탄금彈琴_ 거문고, 홀로 울다 
 시혼들이 시간의 무덤 속에 잠들어있는 매창을 깨우며 불러드린다.  
 매창이 깨어나 다가와 자기 분신 같은 거문고를 만난다.
       
2장 어린 기생 계랑_ 거문고와 시의 천재天才         
 부안고을 관아. 어린기생이 타고난 거문고 솜씨와 놀라운 시 짓는 재능을 뽐낸다.
 시 잘 짓는 기생 계랑(매창)에 대한 소문이 사방으로 퍼져나간다.  

3장 시와 사랑_유희경 
 조선중기 유명시인 유희경이 전주 유람을 왔다가 매창을 만난다.
 진정한 자기의 시를 알아주는 님과 매창이 첫날밤을 지새운다. 그러나 곧이어 이별. 

4장 난리亂離와 별리別離_ 님을 찾아 내 님을 찾아
 임진, 정유왜란으로 혼란한 칠년 세월. 매창은 홀로 님을 찾아 헤매인다.     

5장 시와 교우交友_ 허균 
 벼슬살이로 부안에 온 허균이 매창을 만난다. 허균과 매창이 시짓기 내기를 한다.  
        당대의 호걸 허균과 명기 매창. 둘은 시가 통하는 벗이 되어 함께 어울린다.     

6장 변산 유람_ 난새와 신선
 매창이 허균, 고흥달 등과 변산 유람을 떠난다. 변산의 아름다운 풍광에서 매창은
 허균이 말해준 신선세계를 엿본다. 그 별세계에는 자기 분신 같은 난새가 날고 있다.      
7장  천리에 외로운 꿈   
 어느덧 시절인연들 다 떠나가고... 저 홀로 영원한 이상세계 꿈꾸며 방황하는 매창.
 
8장  농학籠鶴_ 조롱 속에 갇힌 학 
 우연히 지은 시 한 편으로 흉흉한 소문이 나고... 세상인심에 조리돌림 당하는 매창.
 분신 같은 거문고도 빼앗기고, 새장 같은 방안에 갇혀서 시도 짓지 못하는 매창.
    
9장  시름_ 매화 핀 창을 두드려  
 병들고 좌절한 채 누워있던 매창. 눈보라 뚫고 피어오르는 매화를 발견한다.
 매창의 예술혼이 다시 샘솟는다. 매혼과 시혼들이 꽃의 화엄으로 다가와서
 매창을 일으켜 세운다.
      
10장  매혹_ 매창, 꽃에 눕다 
  매화꽃잎 흩날리는 어느 봄날. 자기의 분신인 거문고를 품어 안은 매창.
 진정한 자기를 찾아서... 매혹의 예술(시)을 향해... 매창이 가고 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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