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幻, 환을 그리다

기간

2013-12-06~2013-12-06

시간

19:30 (60분)

장소

연지홀

가격

일반 20,000원 학생 10,000원

주최

오문자 & 알타비아 댄스 컴퍼니

문의

063)850-6211

공연소개

“우리 인생길의 한 가운데에서 나는 올바른 길을 잃어버렸기에

어두운 숲 속에서 헤매고 있었다.

아, 얼마나 거칠고 황량하고 험한 숲이었는지 말하기 힘든 일이니

생각만 해도 두려움이 되살아난다.“

단테의 ‘신곡’ 지옥편의 첫 글이다.

그 동안 자신이 어떤 모습을 하고 살아가는지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에 대한 뒤돌아봄과 동시에

어두운 숲 속에서 길을 잃은 듯한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는다.

춤을 만들어 가는 과정 속에서도 마찬가지다.

언덕 꼭대기를 향한 탐욕스런 질주 뒤에 어디로 달리고

무엇을 향해 가는지 조차 안절부절 할 때가 있다.

이번 작품은 죽음이란 내가 맞닥뜨린 선택 없는 선택에 대한 주제로 길가메쉬처럼 영생이란 탐욕 여행을 걷고 있는 건

아닌지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우리는 우리가 의지할 대상을 잃은 것에 대한 불안이 있다.

길가메쉬가 신의 영역에서 얻고자 했던 죽음에 관한 숙제가

끝없는 순례와 환영을 주었듯이 우리도 자신의 환영과 삶이란 궤적을 같이하며 시간여행을 한다.

지상의 모든 생명체들의 유한한 시간 속에서 우리가 만나는 환상이란 허망의 실체를 삶이란 렌즈를 통해 들여다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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