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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기간

2013-04-25~2013-04-25

시간

개막행사 19:00 (35분) 개막영화 19:40 (145분)

장소

모악당

가격

전석 10,000원 (매진)

주최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문의

063)288-5433

공연소개


제 1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감독 : 로랑 캉테 Laurent CANTET
제작국가 : FRANCE, CANADA
제작연도 : 2012
러닝타임 : 143MIN
상영 포맷 : 35MM
컬러 여부 : COLOR
장르 : 장편 극영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은 <클래스>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로랑 캉테 감독의 신작 <폭스파이어>다. 이 작품은 현존하는 영미권 대표 여성작가 조이스 캐롤 오츠의 원작을 영화화한 것이다. 백여 편이 넘는 작품을 써온 그녀가 즐겨 다룬 소재는 성과 폭력으로 만연한 남성우월사회에서 살아가는 여성의 삶이다. <폭스파이어>는 갱으로 변모하는 십대 소녀들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부각시킨다.
데뷔작 <인력자원부>에서 로랑 캉테는, 주 35시간 노동제 도입을 강행하려는 회사와 이에 파업으로 맞서는 노조의 투쟁을 그렸다. 이 작품은 비전문배우들을 출연시키고 한정된 공간들만을 보여줌으로써 다큐멘터리와 극의 경계를 허물며, 현실에 개입하는 새로운 영화적 힘을 보여주었다. 이후 그의 영화적 관심사는 주로 노동자의 삶에 국한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도시 빈민가 고등학교 교사와 아이들의 문제를 다룬 전작 <클래스>가 방증하듯, 그의 시선은 소외되고 낙오된 모든 약자들을 향한다.
<폭스파이어>는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성폭력을 경험하고 상처 입은 소녀들이 다시 세상에 맞서는 과정을 그린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갱으로 변신한 소녀들은 생존을 위해 남성을 성적으로 유혹한 뒤 돈을 갈취한다. 세상이 소녀들에게 가한 폭력의 방식은 고스란히 복수의 방식으로 변모하여, 피해와 가해의 경계를 뒤섞는 아이러니를 낳는다. 영화는 진지하게 질문한다. 이처럼 타락한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선악의 기준도, 적군과 아군의 구별도 없는 세상에서 그들은 서로만을 의지한 채 점점 고립되고 소외되어 갈 뿐이다. 그것은 우리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Director]
로랑 캉테
Laurent CANTET
1961년 프랑스 뒤세브르 출생. <클래스>로 2008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거장으로 재조명 받았다.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된 데뷔작 <인력자원부>에서 그는 다큐멘터리와 극의 경계를 허물어 현실에 개입하는 새로운 영화적 힘을 일찍이 보여줬다. 파업현장을 다룬 <인력자원부>에서 빈민가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클래스>에 이르기까지 로랑 캉테의 카메라는 소외된 약자와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향한다. 제 14회 전주국제영화제에 한국장편심사위원이자 개막작 <폭스파이어>의 연출자로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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