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그립(Grip)은 소리꾼이 출연해 판소리를 하고, 춤꾼은 살풀이춤을 춘다. 가야금 병창도 있다. 꽹과리와 비나리 공연이 있는가 하면 설장구놀이가 한 판 벌어진다. 그런데 이런 판에 당연히 들어가야 할 장구가 아예 등장하지 않는다.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 공연이 독특하다고 하는 것은 전통춤과 소리의 장단을 장구 대신 서양악기인 드럼이 만들어 준다는 점이다. -박재천 오랜 세월 한국의 전통악기와 서양의 여러가지가 섞여있는 독창적 세트의 연주경험과 '물리적 충돌' 현상이 아닌' 화학적 융합'이라는 연구이론을 바탕을 드럼에서 연주하는 ‘Korean Grip’을 만들어냈다. -미연 한국에서는 유일한 여성 아방가르드 피아노 연주자이며, 전통음악의 장단과 선율을 연구하여 서양적인 화성과 리듬구조를 만드는데 탁월하다. Korean Grip 연주회에는 Drum과 더불어 모든 연주자와 재즈적 교감과 시나위적인 앙상블을 이루기 위해 특별 게스트로 참여한다. -프로그램 1 드럼 설장고 (드럼 4. 피아노) - 박재천+ 서덕원, 이도헌, 김책 with 미연 2. 피아노 산조 ( 드럼 1. 피아노) - 박재천 with 미연 3. 장단 드럼 (드럼1, 가야금(병창), 피아노) - 박재천(Drum), 정예진 with 미연 4. 살풀이와 드럼 (드럼, 피아노) - 박재천(Drum) + 김형신 with 미연 5. 재즈&시나위 (드럼, 거문고, 장고, 피아노) - 박재천(Drum), 이석종 with 미연 6. 퍼커션 사물놀이 (드럼, 피아노, 팀발, 봉고, 콩가, 젬베, 쉐케레, 바타, 준준) - 박재천, 정정배, 박종인, 도준홍, 송하나 with 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