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라 보엠' 11월18일~20일, 금요일 저녁 7시 / 토요일 저녁 7시 / 일요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티켓 : VIP석 10만원,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 about 'La Boheme' 원작 : 앙리 뮈르제(Henry Murger) 저 "보헤미안의 생활" 대본 : 루이지 일리카(Luigi Illica) 와 주세페 쟈코사(Giuseppe Giacosa) 작곡 : 쟈코모 푸치니 (Giacomo Puccini) 배경 : 1830년경 파리 라보엠은 푸치니의 네 번째 오페라로, 그 풍부한 선율과 애절한 내용으로 그가 쓴 작품 중 가장 성공적이다. 이 오페라는 프랑스의 시인 앙리 뮈르제(Henry Murger)의 소설 <<보헤미안의 생활(Scenes de la vie de Boheme)>>에서 쟈코사(Giacosa)와 일리카(Illica)가 대사를 쓴 것인데, 푸치니는 같은 내용으로 작품을 만든 레온카발로처럼 뮈르제의 원작에 구애되지 않고 대본을 써서 성공을 거두었다. 대본 작가 일리카가 전체적인 틀을 짧고 시 부분은 대시인 쟈코사가 손을 보아 초일류의 맛을 풍긴다. 여기에 '보엠'이란 보헤미안 기질이란 뜻으로 예술가 또는 그의 족속들이 세속 풍습에 구애됨 없이 자유롭게 지내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다. 극 중에는 세사람의 예술가와 한 사람의 철학가가 다락방에서 공동 생활을 하고 있다. 그중 시인 로돌포는 같은 다락방에서 수놓는 병든 처녀 미미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가난했기 때문에 보양할 힘이 없어 죽게 된다. 이러한 비련과 결부시켜 본다면 화가 마르첼로와 거리의 처녀 무젯타와의 현실적인 사랑을 중심으로 하여 싸움과 젊은 네 사람의 우정들을 교묘하게 잘 묘사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보헤미안의 생활의 슬픔과 기쁨 등이 잘 표현된 한없이 아름다운 오페라라고 할 수 있다. 병으로 죽은 라 보엠의 여주인공 미미는 라 트라비아타 (La Traviata)의 여주인공 비올렛타와 닮았다. 그러나 라 트라비아타가 사회적으로 금기된 사랑과 결혼을 다루었다면, 라 보엠은 전혀 결혼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고 있다. 여자들은 보헤미안 기질의 가난한 애인을 두고 같이 살다가, 또 더욱 사치스런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부자를 찾아 떠나가기도 한다. Synopsis 가난한 예술가와 날품을 파는 젊은이들이 모여 사는 파리의 라탱 지구의 다락방. 작가 로돌포는 불도 안 땐 방에서 화가 마르첼로와 얘기를 나누다가 철학자 콜리네가 들어오자 자신이 새로 쓴 연극대본을 난로에 던져 넣고 불을 피운다. 그때 음악가 친구 쇼나르가 들어오더니 ‘음악을 연주해 귀찮은 앵무새를 죽이는 괴상한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었다’며 친구들을 모두 데리고 크리스마스 이브를 즐기러 나간다. 잠시 글을 쓰느라 남아 있던 로돌포는 촛불을 얻으러 온 이웃 다락방 아가씨 미미와 금방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두 사람의 열정적인 사랑은 결국 가난 때문에 비극으로 끝난다. 동거를 시작했지만 불 땔 돈도 제대로 벌지 못하는 로돌포는 폐병과 천식을 앓는 미미의 병을 점점 악화시키고 있다는 가책으로 괴로워하다가 급기야 미미에게 결별을 선언한다. 하지만 이별의 절망으로 더욱 쇠약해진 미미는 방황 끝에 결국 로돌포에게 돌아와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