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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음률로 빚어낸 우리가락 우리술
제 10회 전북가야금 정기연주회

기간

2011-08-31~2011-08-31

시간

19:30 (70분)

장소

연지홀

가격

초대

주최

전북가야금연주단

문의

공연소개

축사 전북가야금연주단은 우석대학교 국악과에 재직하셨던 故 김철진 선생님의 음악정신을 이어가고자 전북지역의 각 연주단체에서 활동 중인 제자들이 구성한 연주단입니다. 그동안 아홉 번의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전주세계소리축제, 전주한지축제, 국립국악원 초청연주회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전북을 대표하는 가야금연주단으로 성장·발전하고 있습니다. 전북가야금연주단은 한민족의 고유정서가 깃든 열두 줄 가야금의 고유선율과 함께 다양한 음악적 실험을 통해 가야금은 물론, 전통음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데 앞장 서 왔습니다. 전통 5음계를 사용한 18현 가야금 연주, 서양 현악기와의 협주, 팝음악 연주 등 전통과 현대, 동·서양을 넘나드는 그들의 연주는 항상 우리를 설레게 하고 공연을 기다리게 합니다. 창단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정기연주회 역시 새로움을 추구하는 그들의 음악정신이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전통술을 매개로 가야금의 음률과 조화를 시도한 이번 정기연주회는 지휘자를 동반한 가야금 오케스트라의 형식을 새롭게 선보입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우석대 국악과 졸업생과 재학생이 연주에 참여함은 물론, 백성기 교수님이 작곡을, 무용학과 박희태 교수님이 총연출을 맡는 등 전북지역 예술인의 산실로 자리잡은 우석대학교의 공연 역량이 한데 어우러져 그 의미가 한층 깊습니다. 녹록치 않은 환경에도 불구하고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전통음악을 지켜나가고 있는 전북가야금연주단 박희전 대표를 비롯한 모든 단원들의 노고에 열렬한 박수를 보내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또한 이번 공연이 현대인의 메마른 가슴을 촉촉이 적셔주는 단비 같은 추억으로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8월 31일 학교법인 우석학원 이사장 서 창 훈

프로그램 1. 서주-여명 2.호산춘을 위한 흥(興)타령 호산춘(壺山春)은 전라북도 여산(지금의 익산)에서 나오던 특주인데, 여산이 옛날에는 호산(壺山)으로 불렸기 때문에 ‘호산춘’이 된 것이다. 가람 이병기(1891~1968) 선생 가문에서 전승되어 온 여산 지방 특산품으로 아무것도 첨가되지 않은 그냥 약주다. 조선시대 문헌인 『산림경제』에 “여산의 옛 이름이 호산(壺山)이어서 고장의 이름을 따 ‘호산춘’이라 했다”고 전해진다. 이 곡은 도입, 전개, 발전의 세부분으로 구성되며, <도입>은 점층적 고조 기법을 사용하였고, <전개>는 각 파트의 대화기법을, <발전>은 굿거리풍의 붓점 활용 및 점층적 고조 기법을 竝用한 곡이다. 3.송화백일주를 위한 정(精)타령 신라 진덕여왕때 부설거사 도반승인 영희, 영조와 함께 수도정진하다가 헤어지면서 그리운 회포를 달래며 송화곡차를 들었다는 기록이 불교사화집에 기록되어 있다. 모악산 수왕사 해발 800M에서 수도승들이 경선하던 중 기압에 의해 고산병 예방을 목적으로 승려들이 즐겨 마셨다는 기록이 수왕사 사지에 의해 전해지고 있다. 이 곡은 도연명의 詩 ‘시 음주’를 가사로 만든 노래곡으로써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부분은 3/4박자, Eb장조에 의한 서정적인 멜로디이며 두 번째 부분은 굿거리장단에 맞춰 흥겹게 부르도록 하였다. 특히 에헤야 ~ 얼씨구 등의 후렴구 역할을 하는 가사 및 선율 부분을 첨가하여 경기민요풍의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강조하였다. 4.송순주를 위한 감(感)타령 송순주의 유래는 조선 선조 때 병조정랑(兵曺正郞)을 지낸 김탁(金鐸)의 부인 완산이씨(完山李氏)에서 비롯되었다. 부인은 위장병과 신경통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남편의 병을 고치기 위해 산사(山寺)의 여승으로부터 송순을 넣어 술 빚는 방법을 익혀 이 송순주를 남편에게 장복하게 한 결과 건강이 좋아졌다고 한다. 그 후로 이 가문에 송순주 제조법이 전승되었다. 이 곡은 단악장 형식으로써 긴박과 짧은 박의 연속적인 리듬으로 인해 약간 절뚝거리는 느낌을 주는 째즈풍의 흥겨운 멜로디로 이루어지며 곡 중간에 전조 부분을 두어 밝은 국면으로의 전환 효과를 증대시켰다. 5.이강주를 위한 맛(味)타령 이강주는 조선시대 3대 명주의 하나로 손꼽히던 술로 《경도잡지》, 《동국세시기》에서 그 기록을 찾을 수 있다. 선조 때부터 상류 사회에서 즐겨 마시던 고급 약소주인데 옛 문헌 곳곳에 자랑이 대단한 이 술은 토종 소주에 배와 생강이 들어감으로써 이강주라 이름 지어 전해져 오고 있다. 호남의 술로서 조선 시대에 전국적으로 유명하였는데 특히 고종 때 조미 수호통상조약 체결 당시 국가 대표 술로 동참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울금이 왕실에 진상품으로 올렸으며, 부담이 없는 명주로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이 곡은 대조적인 분위기의 두 악장으로 구성되며 1악장은 서정성을 띤 선율로써 단조적 색채의 굵은 선이 분명한 멜로디로 인해 깊은 인상을 주도록 하였다. 2악장은 생기 있고 발랄한 느낌의 가벼운 스타캇토와 붓점 등의 리듬을 강조하면서도 강약의 역동성을 살린 흥겨운 느낌으로 분위기를 反轉시킨다. 6.머루주를 위한 머루(姿)타령 우리나라 머루주의 역사는 신라시대부터 빚어온 과실주로 전해지고 있으며, 조선 전기 지리지인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 강원도지리지(江原道地理志) 편에 머루의 생산과 머루주 관련 기록이 있다. 조선 중기 실학자인 홍만선(1643~1715)의 산림경제(山林經濟)증류본초(證類本草)에 머루주 담그는 법이 기록되어있는 것으로 보아 머루주는 우리나라 고유의 민속주로 오래전부터 머루를 이용하여 술로 빚은 것을 알 수 있다. 이 곡은 1, 2악장으로 구성되며 1악장은 박목월 詩 ‘나그네’를 가사로 호소력 있게 부르도록 만든 노래곡이다. 2악장은 노래 없이 기악만으로 연주되는 부분으로써 흥겨운 째즈풍의 곡이다. 7.복분자주를 위한 복분(色)타령 복분자주는 깊은 산이나 산사 주변에서 자생하는 산딸기가 주원료이다. 전북 고창의 선운사 내장산 근방의 복분자가 유명하다. 이 술은 옛부터 전해오고 있는 전통 토속주로써 일반 주류와는 달리 정량, 지갈, 강장, 당뇨, 토혈, 지혈, 활혈등에 효험이 있는 한방 약주이다. 복분자 술의 유래는 간장의 효과가 지나쳐 복분자를 마시면 분자(요강)을 뒤엎는다는 데서 시작되었다. 이 곡은 두 부분으로 이루어지며 처음 서두는 4/4박의 8분 음표에 의한 분할박이 꿋꿋하면서도 테누토적인 느낌을 갖는 단조성의 표정을 더욱 심오하게 표출한 후 중간부분부터 16분 음표 구성의 더욱 잘게 분할된 선율적 파동이 알페지오 또는 순차적인 멜로디로 엮어가듯 진행된다. 두 번째 부분은 8/8박의 역동적인 분위기로 첫 번째 부분과는 대조적인 양상으로 전개되며 화성적 긴장감과 손바닥 타법 등 다양한 주법의 변화적 활용으로 다이내믹한 분위기를 극대화하였다. 8.죽력고를 위한 향(香)타령 죽력고는 조선시대에 출간된 유중림의 ‘증보산림경제’와 서유구의 '임원십육지' 등에 나온다. ‘조선상식 문답’에서 최남선은 평양 감홍로(甘紅露), 전주 이강고(梨薑膏)와 함께 죽력고(竹瀝膏)를 우리나라 3대 명주로 꼽았다. 특히 매천 황현이 쓴 오하기문(梧下記聞)에는 “전봉준이 전북 순창 쌍치에서 일본군에 잡혀 흠씬 두들겨 맞고 만신창이가 된 상태로 서울로 압송될 때 죽력고를 먹고 기운을 차렸다”는 기록이 있다. 이 곡은 러시아풍의 음계 및 왈츠풍의 리듬을 혼합 구성하여 만든 곡으로써 두 부분으로 구성되며 첫 번째 부분에서 제시된 3/4박자의 테마를 두 번째 부분에서는 4/4박자의 빠른 속도로 연주하여 클라이막스를 도출해낸 이국적인 맛의 ‘신명’을 묘사한 곡이다.






대표 박희전 우석대학교 국악과 졸업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원 졸엄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원 박사과정 졸업 전주시립국악단 현악악장 우석대,한양대 출강박현주 우석대학교 국악과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공주대학교 음악교육대학원 졸업유현정 우석대학교 국악과 졸업 원광대학교 음악교육대학원 졸업 전북도립국악관현악단원신유경 우석대학교 국악과 졸업 전주시립국악단 상임단원장서령 우석대학교 국악과 졸업 전북대학교 음악대학원 한국음악과 수료 전북도립국악관현악단원이지은 우석대학교 국악과 및 교육대학원 졸업 전주시립국악단 단원, 전주교대 출강 전북도립어린이 국악관현악단 교사박선영 우석대학교 국악과 졸업김정은 우석대학교 국악과 졸업 전북도립국악관현악단원황선미 우석대학교 국악과 졸업 우석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전라북도국악강사장연희 우석대학교 국악과 졸업 우석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전라북도국악강사사진사진사진사진채수연 우석대학교 국악과 졸업 우석대학교 국악과 조교구미나 우석대학교 국악과 졸업 숙명가야금연주단 단원이미리 우석대학교 국악과 졸업 전라북도국악강사김선경(홍보) 우석대학교 국악과 졸업 전라남도국악강사
백성기 한양음대 국악과 및 동대학원 졸업 한국외국어대학교 박사과정 수료 KBS 국악대상 작곡상 수상 대한민국작곡상 수상 개인 작곡발표회 8회 개최 창작 음반 1, 2집 발매 현, 전북창작악회 고문 온비앙 음악감독 겸 지휘자 우석대학교 국악과 교수 박희태 우석대학교 무용과 교수 박양규 전북도립국악원 기획실장 백중현 우석대학교 실용무용학과 실기조교 양세화 무형문화재 제15호 호남살풀이춤 이수자 전문예술단체 널마루 무용단 정단원 2010 ruby of july 안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강사 조돈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가 졸업 개인전 3회 동아미술제『동아미술상』수상 現 동아미술제 초대작가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 미술대전 문인화 초대작가 우석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학과 주임교수 우석대학교 경영행정문화대학원 미술치료학과 주임교수 박혜진 대전국악강사 김해안 우석대학교4학년재학 허회진 우석대학교4학년재학 신소미 우석대학교3학년재학 조용안 전북도립국악관현악단 지도위원 역임 김정연 전북도립국악관현악단 단원 김민영 전주시립국악단 단원 김수현 전주시립국악단 단원 김철모 전주시립교향악단 콘트라베이스 수석 김선경 전주시립교향악단 첼로 단원

프로그램 1. 서주-여명 2.호산춘을 위한 흥(興)타령 호산춘(壺山春)은 전라북도 여산(지금의 익산)에서 나오던 특주인데, 여산이 옛날에는 호산(壺山)으로 불렸기 때문에 ‘호산춘’이 된 것이다. 가람 이병기(1891~1968) 선생 가문에서 전승되어 온 여산 지방 특산품으로 아무것도 첨가되지 않은 그냥 약주다. 조선시대 문헌인 『산림경제』에 “여산의 옛 이름이 호산(壺山)이어서 고장의 이름을 따 ‘호산춘’이라 했다”고 전해진다. 이 곡은 도입, 전개, 발전의 세부분으로 구성되며, <도입>은 점층적 고조 기법을 사용하였고, <전개>는 각 파트의 대화기법을, <발전>은 굿거리풍의 붓점 활용 및 점층적 고조 기법을 竝用한 곡이다. 3.송화백일주를 위한 정(精)타령 신라 진덕여왕때 부설거사 도반승인 영희, 영조와 함께 수도정진하다가 헤어지면서 그리운 회포를 달래며 송화곡차를 들었다는 기록이 불교사화집에 기록되어 있다. 모악산 수왕사 해발 800M에서 수도승들이 경선하던 중 기압에 의해 고산병 예방을 목적으로 승려들이 즐겨 마셨다는 기록이 수왕사 사지에 의해 전해지고 있다. 이 곡은 도연명의 詩 ‘시 음주’를 가사로 만든 노래곡으로써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부분은 3/4박자, Eb장조에 의한 서정적인 멜로디이며 두 번째 부분은 굿거리장단에 맞춰 흥겹게 부르도록 하였다. 특히 에헤야 ~ 얼씨구 등의 후렴구 역할을 하는 가사 및 선율 부분을 첨가하여 경기민요풍의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강조하였다. 4.송순주를 위한 감(感)타령 송순주의 유래는 조선 선조 때 병조정랑(兵曺正郞)을 지낸 김탁(金鐸)의 부인 완산이씨(完山李氏)에서 비롯되었다. 부인은 위장병과 신경통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남편의 병을 고치기 위해 산사(山寺)의 여승으로부터 송순을 넣어 술 빚는 방법을 익혀 이 송순주를 남편에게 장복하게 한 결과 건강이 좋아졌다고 한다. 그 후로 이 가문에 송순주 제조법이 전승되었다. 이 곡은 단악장 형식으로써 긴박과 짧은 박의 연속적인 리듬으로 인해 약간 절뚝거리는 느낌을 주는 째즈풍의 흥겨운 멜로디로 이루어지며 곡 중간에 전조 부분을 두어 밝은 국면으로의 전환 효과를 증대시켰다. 5.이강주를 위한 맛(味)타령 이강주는 조선시대 3대 명주의 하나로 손꼽히던 술로 《경도잡지》, 《동국세시기》에서 그 기록을 찾을 수 있다. 선조 때부터 상류 사회에서 즐겨 마시던 고급 약소주인데 옛 문헌 곳곳에 자랑이 대단한 이 술은 토종 소주에 배와 생강이 들어감으로써 이강주라 이름 지어 전해져 오고 있다. 호남의 술로서 조선 시대에 전국적으로 유명하였는데 특히 고종 때 조미 수호통상조약 체결 당시 국가 대표 술로 동참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울금이 왕실에 진상품으로 올렸으며, 부담이 없는 명주로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이 곡은 대조적인 분위기의 두 악장으로 구성되며 1악장은 서정성을 띤 선율로써 단조적 색채의 굵은 선이 분명한 멜로디로 인해 깊은 인상을 주도록 하였다. 2악장은 생기 있고 발랄한 느낌의 가벼운 스타캇토와 붓점 등의 리듬을 강조하면서도 강약의 역동성을 살린 흥겨운 느낌으로 분위기를 反轉시킨다. 6.머루주를 위한 머루(姿)타령 우리나라 머루주의 역사는 신라시대부터 빚어온 과실주로 전해지고 있으며, 조선 전기 지리지인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 강원도지리지(江原道地理志) 편에 머루의 생산과 머루주 관련 기록이 있다. 조선 중기 실학자인 홍만선(1643~1715)의 산림경제(山林經濟)증류본초(證類本草)에 머루주 담그는 법이 기록되어있는 것으로 보아 머루주는 우리나라 고유의 민속주로 오래전부터 머루를 이용하여 술로 빚은 것을 알 수 있다. 이 곡은 1, 2악장으로 구성되며 1악장은 박목월 詩 ‘나그네’를 가사로 호소력 있게 부르도록 만든 노래곡이다. 2악장은 노래 없이 기악만으로 연주되는 부분으로써 흥겨운 째즈풍의 곡이다. 7.복분자주를 위한 복분(色)타령 복분자주는 깊은 산이나 산사 주변에서 자생하는 산딸기가 주원료이다. 전북 고창의 선운사 내장산 근방의 복분자가 유명하다. 이 술은 옛부터 전해오고 있는 전통 토속주로써 일반 주류와는 달리 정량, 지갈, 강장, 당뇨, 토혈, 지혈, 활혈등에 효험이 있는 한방 약주이다. 복분자 술의 유래는 간장의 효과가 지나쳐 복분자를 마시면 분자(요강)을 뒤엎는다는 데서 시작되었다. 이 곡은 두 부분으로 이루어지며 처음 서두는 4/4박의 8분 음표에 의한 분할박이 꿋꿋하면서도 테누토적인 느낌을 갖는 단조성의 표정을 더욱 심오하게 표출한 후 중간부분부터 16분 음표 구성의 더욱 잘게 분할된 선율적 파동이 알페지오 또는 순차적인 멜로디로 엮어가듯 진행된다. 두 번째 부분은 8/8박의 역동적인 분위기로 첫 번째 부분과는 대조적인 양상으로 전개되며 화성적 긴장감과 손바닥 타법 등 다양한 주법의 변화적 활용으로 다이내믹한 분위기를 극대화하였다. 8.죽력고를 위한 향(香)타령 죽력고는 조선시대에 출간된 유중림의 ‘증보산림경제’와 서유구의 '임원십육지' 등에 나온다. ‘조선상식 문답’에서 최남선은 평양 감홍로(甘紅露), 전주 이강고(梨薑膏)와 함께 죽력고(竹瀝膏)를 우리나라 3대 명주로 꼽았다. 특히 매천 황현이 쓴 오하기문(梧下記聞)에는 “전봉준이 전북 순창 쌍치에서 일본군에 잡혀 흠씬 두들겨 맞고 만신창이가 된 상태로 서울로 압송될 때 죽력고를 먹고 기운을 차렸다”는 기록이 있다. 이 곡은 러시아풍의 음계 및 왈츠풍의 리듬을 혼합 구성하여 만든 곡으로써 두 부분으로 구성되며 첫 번째 부분에서 제시된 3/4박자의 테마를 두 번째 부분에서는 4/4박자의 빠른 속도로 연주하여 클라이막스를 도출해낸 이국적인 맛의 ‘신명’을 묘사한 곡이다.

모시는 글 ‘죽력고’를 아시나요? 사흘 밤낮 불을 지펴 뽑아낸 대나무 진액으로 담근 명주입니다. 녹두장군 전봉준의 한(恨)을 달래준 술이라지요.‘이강주’는 어떤가요. 전주의 배와 봉동의 생강에 꿀을 섞어 빚었으니 약술이지요. 죽력고와 더불어 조선 3대 명주의 하나로 손꼽혔답니다. 눈을 감아보세요. 소나무 새순을 넣은 ‘송순주’의 향기로운 솔향을 맡아보세요. 송화가루를 넣은 ‘송화 백일주’의 쌉쌀함을 혀끝에 느껴보세요. 모두 전북의 전통술이랍니다. 좋은 물, 곡물과 꽃과 약재가 풍요로운 땅이 준 선물이지요. 가람 이병기가 예찬하던 ‘천향 호산춘’과 분자(요강)를 엎는다는 ‘복분자주’, 그리고 우리의 와인 ‘머루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일곱 가지 술의 정취를 가얏고 선율에 옮겨 담았습니다. 여린 듯 강한 악기에, 끊어질 듯 이어지는 여음에, 애조와 흥취의 가락에 7개 명주(名酒)들의 빛깔과 향기와 맛을 실었습니다. 술에 담긴 풍류와 인고의 정신이 가야금의 그것과 닮아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전북 땅의 멋과 흥을 함께 즐기지 않으시겠어요? 가야금과 전통술이 만나는 이번 연주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전북가야금연주단이 이제 10주년을 맞습니다. 국악의 대중화를 위한 순수한 열정으로 걸어온 시간들이었습니다. 술 빚는 장인의 순정과 고집처럼 말이지요. 스승 故 김철진 선생님의 음악정신을 이어받아 전북가야금연주단을 창단한 지 2002년 1월, 이후 9회의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전주세계소리축제, 국립국악원, 전주한지축제 등의 굵직한 초청 연주회에서 강태홍류 가야금산조와 함께 여러 지방의 대표 민요를 연주했습니다. 기존 곡의 재해석과 창작곡을 선보이고, 동서양의 다양한 현악기와의 만남을 시도했고, 12줄의 전통 가야금부터 현재의 25현에 이르는 가야금 변천사를 주제로 삼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옛 것과 새로운 것의 조화를 추구하는 연주단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년, 20년 후에도 음악적 열정을 가진 후배들이 전북 지역을 대표하는 가야금연주단으로 남아 줄 것을 기대하며 여러분의 변함없는 애정과 격려가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이번 연주회에 도움을 아끼지 않으신 우석대학교 백성기, 박희태 교수님, 연주회에 참여한 객원 연주자들, 우석대학교 재학생들, 그리고 모든 단원에게 감사드립니다. 또한, 전북가야금연주단에 무한한 사랑을 보내주신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11년 8월 31일 전북가야금연주단 대표 박 희 전


프로그램 1. 서주-여명 2.호산춘을 위한 흥(興)타령 호산춘(壺山春)은 전라북도 여산(지금의 익산)에서 나오던 특주인데, 여산이 옛날에는 호산(壺山)으로 불렸기 때문에 ‘호산춘’이 된 것이다. 가람 이병기(1891~1968) 선생 가문에서 전승되어 온 여산 지방 특산품으로 아무것도 첨가되지 않은 그냥 약주다. 조선시대 문헌인 『산림경제』에 “여산의 옛 이름이 호산(壺山)이어서 고장의 이름을 따 ‘호산춘’이라 했다”고 전해진다. 이 곡은 도입, 전개, 발전의 세부분으로 구성되며, <도입>은 점층적 고조 기법을 사용하였고, <전개>는 각 파트의 대화기법을, <발전>은 굿거리풍의 붓점 활용 및 점층적 고조 기법을 竝用한 곡이다. 3.송화백일주를 위한 정(精)타령 신라 진덕여왕때 부설거사 도반승인 영희, 영조와 함께 수도정진하다가 헤어지면서 그리운 회포를 달래며 송화곡차를 들었다는 기록이 불교사화집에 기록되어 있다. 모악산 수왕사 해발 800M에서 수도승들이 경선하던 중 기압에 의해 고산병 예방을 목적으로 승려들이 즐겨 마셨다는 기록이 수왕사 사지에 의해 전해지고 있다. 이 곡은 도연명의 詩 ‘시 음주’를 가사로 만든 노래곡으로써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부분은 3/4박자, Eb장조에 의한 서정적인 멜로디이며 두 번째 부분은 굿거리장단에 맞춰 흥겹게 부르도록 하였다. 특히 에헤야 ~ 얼씨구 등의 후렴구 역할을 하는 가사 및 선율 부분을 첨가하여 경기민요풍의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강조하였다. 4.송순주를 위한 감(感)타령 송순주의 유래는 조선 선조 때 병조정랑(兵曺正郞)을 지낸 김탁(金鐸)의 부인 완산이씨(完山李氏)에서 비롯되었다. 부인은 위장병과 신경통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남편의 병을 고치기 위해 산사(山寺)의 여승으로부터 송순을 넣어 술 빚는 방법을 익혀 이 송순주를 남편에게 장복하게 한 결과 건강이 좋아졌다고 한다. 그 후로 이 가문에 송순주 제조법이 전승되었다. 이 곡은 단악장 형식으로써 긴박과 짧은 박의 연속적인 리듬으로 인해 약간 절뚝거리는 느낌을 주는 째즈풍의 흥겨운 멜로디로 이루어지며 곡 중간에 전조 부분을 두어 밝은 국면으로의 전환 효과를 증대시켰다. 5.이강주를 위한 맛(味)타령 이강주는 조선시대 3대 명주의 하나로 손꼽히던 술로 《경도잡지》, 《동국세시기》에서 그 기록을 찾을 수 있다. 선조 때부터 상류 사회에서 즐겨 마시던 고급 약소주인데 옛 문헌 곳곳에 자랑이 대단한 이 술은 토종 소주에 배와 생강이 들어감으로써 이강주라 이름 지어 전해져 오고 있다. 호남의 술로서 조선 시대에 전국적으로 유명하였는데 특히 고종 때 조미 수호통상조약 체결 당시 국가 대표 술로 동참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울금이 왕실에 진상품으로 올렸으며, 부담이 없는 명주로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이 곡은 대조적인 분위기의 두 악장으로 구성되며 1악장은 서정성을 띤 선율로써 단조적 색채의 굵은 선이 분명한 멜로디로 인해 깊은 인상을 주도록 하였다. 2악장은 생기 있고 발랄한 느낌의 가벼운 스타캇토와 붓점 등의 리듬을 강조하면서도 강약의 역동성을 살린 흥겨운 느낌으로 분위기를 反轉시킨다. 6.머루주를 위한 머루(姿)타령 우리나라 머루주의 역사는 신라시대부터 빚어온 과실주로 전해지고 있으며, 조선 전기 지리지인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 강원도지리지(江原道地理志) 편에 머루의 생산과 머루주 관련 기록이 있다. 조선 중기 실학자인 홍만선(1643~1715)의 산림경제(山林經濟)증류본초(證類本草)에 머루주 담그는 법이 기록되어있는 것으로 보아 머루주는 우리나라 고유의 민속주로 오래전부터 머루를 이용하여 술로 빚은 것을 알 수 있다. 이 곡은 1, 2악장으로 구성되며 1악장은 박목월 詩 ‘나그네’를 가사로 호소력 있게 부르도록 만든 노래곡이다. 2악장은 노래 없이 기악만으로 연주되는 부분으로써 흥겨운 째즈풍의 곡이다. 7.복분자주를 위한 복분(色)타령 복분자주는 깊은 산이나 산사 주변에서 자생하는 산딸기가 주원료이다. 전북 고창의 선운사 내장산 근방의 복분자가 유명하다. 이 술은 옛부터 전해오고 있는 전통 토속주로써 일반 주류와는 달리 정량, 지갈, 강장, 당뇨, 토혈, 지혈, 활혈등에 효험이 있는 한방 약주이다. 복분자 술의 유래는 간장의 효과가 지나쳐 복분자를 마시면 분자(요강)을 뒤엎는다는 데서 시작되었다. 이 곡은 두 부분으로 이루어지며 처음 서두는 4/4박의 8분 음표에 의한 분할박이 꿋꿋하면서도 테누토적인 느낌을 갖는 단조성의 표정을 더욱 심오하게 표출한 후 중간부분부터 16분 음표 구성의 더욱 잘게 분할된 선율적 파동이 알페지오 또는 순차적인 멜로디로 엮어가듯 진행된다. 두 번째 부분은 8/8박의 역동적인 분위기로 첫 번째 부분과는 대조적인 양상으로 전개되며 화성적 긴장감과 손바닥 타법 등 다양한 주법의 변화적 활용으로 다이내믹한 분위기를 극대화하였다. 8.죽력고를 위한 향(香)타령 죽력고는 조선시대에 출간된 유중림의 ‘증보산림경제’와 서유구의 '임원십육지' 등에 나온다. ‘조선상식 문답’에서 최남선은 평양 감홍로(甘紅露), 전주 이강고(梨薑膏)와 함께 죽력고(竹瀝膏)를 우리나라 3대 명주로 꼽았다. 특히 매천 황현이 쓴 오하기문(梧下記聞)에는 “전봉준이 전북 순창 쌍치에서 일본군에 잡혀 흠씬 두들겨 맞고 만신창이가 된 상태로 서울로 압송될 때 죽력고를 먹고 기운을 차렸다”는 기록이 있다. 이 곡은 러시아풍의 음계 및 왈츠풍의 리듬을 혼합 구성하여 만든 곡으로써 두 부분으로 구성되며 첫 번째 부분에서 제시된 3/4박자의 테마를 두 번째 부분에서는 4/4박자의 빠른 속도로 연주하여 클라이막스를 도출해낸 이국적인 맛의 ‘신명’을 묘사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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