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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악극 카츄사의 노래

기간

2005-05-07~2005-05-08

시간

15시, 18시 30분 (2일4회)

장소

모악당

가격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2층) 3만원

주최

문의

063-270-7800

공연소개
격조 높은 효도선물
정통 악극 ‘카츄사의 노래’


할인혜택 : VIP·으뜸(5인) 30%, 버금(3인) 20%


악극 <카츄샤의노래> 공연에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님을 초청합니다.
어버이날을 맞아 최고의 효도선물을 하십시오!

_공연소개
노래와 입담, 눈물이 함께하는 감동의 한마당!
그 이름만 들어도 가슴 찡한, 한 비련한 여인의 애절한 삶의 이야기!

가족의 달 5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는 부모님을 위한 정통악극 ‘카츄샤의 노래’를 준비했다. 단순히 웃음만을 만들어내는 쇼가 아닌 감동과 여운을 남기는 우리의 이야기 ‘카츄샤의 노래’는 한국 전쟁에 의해 고통 받는 한 가정의 비극을 통해 잊혀진 아픔을 노래와 눈물로 풀어낸다. 흑인병사에게 강간당해 혼혈아를 출산한 아내. 결국은 집을 떠나 양공주로 전전하게 되고... 전쟁 중의 상처로 눈이 멀어버린 남편은 어린 딸을 데리고 아내를 찾아 나선다. 무려 40여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에 와서야 극적으로 만나게 되는 그들. 그러나 그들의 해후는 벅찬 기쁨보다는 주체할 수 없는 슬픔으로 가다온다. ‘카츄샤’라는 이름으로 질곡의 삶을 살아온 아내. 그녀가 몸으로 떠안았던 우리 현대사의 아픔이 결코 그녀만의 것일 수는 없기에, 관객들은 커다란 공감의 바다 속에서 함께 웃고 통곡하며 인생의 아픔을 나누게 된다. 국내 최고 악극 제작진과 출연진이 심혈을 기울이고 정성을 다해 준비한 악극 <카츄샤의 노래>. 가벼운 마음으로 관람석을 찾아 그들과 함께 호흡하다보면 장면마다 쏟아지는 폭소와 뜨거운 눈물 사이로 아련한 추억과 벅찬 감동의 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_주요 출연진
김주승 / 유명구 역
강효성 / 금홍 역
김정민 / 금홍 역
최주봉 / 황달수 역
김진태 / 유중팔(유진사) 역
박인환 / 장춘배 역
양재성 / 로버트 역
박승태 / 옥자 역

_줄거리
< 1막 >
경기도 이천 만석꾼 유중팔의 생일날. 동네사람들이 모두 모여 즐거운 한 때를 보낸다. 유중팔의 아들 유명구와 그의 아내 이금홍은 금실이 좋아 모두의 부러움을 산다. 유중팔의 생일잔치가 무르익어 갈 쯤 금홍을 짝사랑 했던 왕표가 나타나 분위기가 험악해 지지만 풍물패의 흥겨움으로 잔치가 마무리 되어 갈 무렵 갑자기 포탄 소리와 함께 화염이 피어난다. 빨간 인공기가 내려오고... 6.25 전쟁이 터진다.

명구는 부모님과, 아내, 세 살배기 딸 순영을 고향땅에 남기고 전쟁터에 자원입대한다. 세상이 뒤숭숭한 가운데 손가락이 세 개가 잘려나가 군대에 안 간 왕표는 인민군 앞잡이가 되어 나타나 금홍의 시부모를 끌고 간다. 시부모를 살리기 위해 왕표의 협박에 못 이겨 늦은 밤 양곡창고로 나간 금홍은 왕표에게 겁탈을 당하려는 순간 미군이 들이닥쳐 결국 흑인에게 강간을 당하고 만다. 이 때 동네 오지랖 달수가 이 상황을 목격하게 되고 그는 금홍과 시부모가 있는 자리에서 자신의 목격담을 펼쳐놓는다. 유중팔과 박씨는 금홍을 추궁하고 결국 그녀는 유씨 집안에서 냉정하게 버림받고 쫓겨난다.

거지꼴로 부산국제시장에 당도한 금홍은 국밥집에서 일하려 하나 임신 사실을 알게 되는 바람에 쫓겨난다. 금홍은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더러운 씨앗을 죽이려 하지만 실패한다. 만삭이 다 되어 부산국제시장판에서 오지랖 쌀장수 달수를 만나게 된 금홍은 시부모의 죽음과 순영의 행방불명 그리고 명구의 전사 소식을 듣고 절망한다. 결국 시장판에서 아이를 낳게 되고 검둥이가 태어나자 모두들 그녀를 외면한다. 그때 마침 양공주 로렐이 아이를 낳은 그녀를 보고 거두어 준다. 검둥이 아들 준일은 심장병을 앓고 태어나고 준일을 위해 금홍은 양공주 카츄샤가 되기로 결심한다.
시간이 흘러 전사했다는 명구는 한쪽 눈이 실명 한 채 고향집을 찾고 딸 순영과 해후를 한다. 카츄샤가 되어 미군들의 노리개가 된 채 살아가는 금홍의 앞에 약장수가 되어 아내와 엄마를 찾는 명구와 순영 부녀가 나타나지만 만나지 못한다. 명구는 다리를 다쳐 길거리에, 순영은 아까진끼를 얻으려 금홍을 찾아가나 서로의 존재를 알지 못하고 헤어지고 만다. 그렇게 서로를 그리워하며 시간은 흘러간다.

< 2막 >
1982년 동두천. 밤무대 가수가 된 준일은 항상 싸움질에 어긋난 삶을 밟고 금홍은 그러한 준일을 보며 괴로워한다. 그러던 중 금홍을 사랑하는 미군 로버트의 주선으로 준일의 미국행이 이루어지고 금홍의 삶의 전부였던 준일은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떠난다. 1983년 온 나라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던 이산가족 찾기에서 순영은 엄마 금홍을 찾는다. 쓸쓸한 낙엽이 날리는 공원벤치에서 30년 만에 순영과 금홍은 서로를 보듬으며 따뜻한 만남을 갖는다. 순영은 금홍이 명구가 죽은 걸로 알고 있음에 고향집을 가보라고 한다. 하지만 이미 명구는 고향집에서 옥자라는 여인과 결혼하여 아들까지 두고 살고 있다. 금홍은 이미 장님이 되어 버린 명구를 앞에 두고 자신이 누구라고 말하지 못하고 명구는 금홍을 알아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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