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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오 예울 정기 연주회

기간

2005-05-31~2005-05-31

시간

19:30

장소

연지홀

가격

초대

주최

문의

공연소개

트리오 예울 정기 연주회

_프로필

piano_송 미 희
서울예술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중앙대학교 대학원, 오스트리아 빈 콘서바토리움을 졸업했으며, 빈 매스터클래스를 수료하였다. 1989년에는 문교부 파견 연구교수로 빈에서 연구한 바 있다. 수회의 독주회와 불가리아 쳄버, 루마니아 국립교향악단, 전주시향, 군산시향, 정읍시향 부천 필하모니, 글로리아 스트링과 협연하였으며, 듀오, 트리오, 소나타 등 실내악과 독창회, 독주회 반주 등으로 활발하게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전주대학교 교수로 재직

violin_양 희 정
서울예술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모차르테움 국립음악대학,
소피아 국립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비인 국립음악대학과 비인 시립음악원에서 수학했다. R. 리찌, V. 클리모프의 바이올린 매스터클라스와 K.외스터라이히어, J.칼마스의 지휘, 군산, 정읍 시향, 제주 챔버, 코렐리야드 챔버, 카오스 챔버, 불가리아 챔버, 루마니아 콘스탄짜 오케스트라. 러시아 키에프, 우크라이나 심포니와 협연 했으며,
현재 군산대학교 교수로 재직

cello_주 윤 경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미국 보스톤 콘서바토리(M.M)를 졸업 하였으며, 보스톤대학에서 수학하였다. 미국에서는 보스톤, 캠브리지, 산타바바라에서 수차례의 독주회와 MIT챔버뮤직 소사이어티의 멤버로 활동하였으며, 귀국후에도 수차례의 독주회 및 군산시립교향악단, 상록 실내악단, 루마니아 국립교향악단과 협연하였으며, 쿼르텟 프리모로 활동하고 있다. 1998년에는 교환 교수로 U.C.S.B(미국)에서 연구한 바 있으며, 현재 백제 예술대학 교수로 재직.

_프로그램
F. Mendelssohn lieder ohne worte arr. 이 유
op. 62-6 (fruhlingslied)
op. 109

A. S. Arensky Piano Trio d minor Op. 32

Allegro moderato
Scherzo Allegro molto
Elegia Adagio
Finale Allegro non troppo


INTERMISSION


A. Piazzolla Piano Trio arr. Jose Bragato

Verano Porteno (여름)
Allegro moderato

Otono Porteno (가을)
Allegro

Invierno Porteno (겨울)
Lento

Primavera Portena (봄)
Allegro

_곡해설
멘델스죤 <무언가>
'무언가'는 Lieder ohne Worte(말이 없는 노래)를 한자어로 옮긴 표현이다.
슈만은 멘델스존의 '무언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해질 무렵, 무심코 피아노 앞에 앉아 건반에 손을 얹으면 나도 모르게 흥얼거려 보고 싶은 가락이 떠오른다. 이런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테지만 그가 작곡가이고 더구나 멘델스존 같은 재능 있는 사람이라면 단번에 아름다운 '무언가'를 만들어 낼 것이다'

멘델스존은 '무언가'를 전 49곡 작곡했는데, 피아노를 위한 48곡을 6곡씩 모두 8권에 수록했고, 별도로 피아노와 첼로를 위한 D장조(op.109)을 썼다. 대부분 가곡 풍의 선율과 간단한 반주로 되어있다. 그 중 잘 알려진 두 곡을 피아노 트리오를 위해 편곡하였다. Op.62-6 '봄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원곡인 피아노 이외의 다른 독주악기로 편곡되어 자주 연주되는 곡이다. 흐르는 듯한 낭만적 선율은 언제나 듣는 이를 즐겁게 해주며 반주부와 페달의 관계에서 낭만주의 피아니즘을 담고 있다.
OP.109 유작인 동시에 무언가 최후의 곡. 유일하게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작품이다. 우아하고 서정적인 작품이나 일맥 쓸쓸함이 느껴진다. 작곡자의 죽음에 대한 예감인 듯.

아렌스키 < 피아노 3중주곡 d단조, Op.32 >
A. S. 아렌스키(1861-1906)는 페테르부르크 음악원시절 림스키 코르사코프에게 작곡법을 배웠다. 그러나 졸업 후 차이코프스키가 재직하고 있던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대위법과 화성학을 가르치면서 차이코프스키의 영향을 깊게 받았다. 그를 '차이코프스키의 정신적 양자'로 일컫는 것도 그 때문이다. 아렌스키는 250여 작품을 남겼으나 현재 자주 연주되는 것은 <피아노 3중주곡 D단조>와 <차이코프스키 주제에 의한 변주곡>정도이다.
슬픔을 조용히 삭히는 서정적 아름다움으로 가득 찬 '피아노 트리오 d단조'는 1894년에 작곡되어 1889년에 세상을 떠난 첼리스트 카를 다비도프(Karl Y. Davidov)에게 헌정되었다. 이 작품 도처에 배치된 피아노 파트의 효과적인 리듬과 음형은 아렌스키가 뛰어난 피아니스트였음을 확인 시켜준다.

전 4악장으로, 각 악장의 주제는 조성적으로 관련되어 일종의 통일성을 이룬다. 제 1악장 애수에 젖은 부드러운 음조의 주제가 바이올린과 첼로로 흐느끼고 피아노가 다소 강한 터치로서 나약함을 일깨워주며 러시아의 서정적인 음률이 아스라이 진행된다. 제 2악장 앙상블의 효과를 즐겁게 살린 명랑하면서도 해학적인 악장이다. 제 3악장 첼로를 종용한 회상적 악장으로서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3중주곡의 영향이 보인다. 그리고 3악장과 피날레 악장의 선율은 지난 아름다운 과거를 회상시키며 슬픔을 주기도하지만 결국 비탄의 분위기를 극복하고 고귀한 인간적인 추모와 애정 어린 존경으로 막을 내린다.

피아졸라 <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
아스토르 피아졸라(1921-1992)는 탱고에 쿨 재즈와 클래식을 도입, 이른바 'Tango Nuevo’(새로운 탱고)를 창시한 인물이다. 피아졸라에게 있어 탱고는 ‘발(춤)이 아니라 귀(감상)를 위한 것’이었다. 그래서 피아졸라의 탱고가 연주되는 장소는 기존의 탱고처럼 댄스홀이나 카바레가 아닌 콘서트홀이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는 클래식하면서도 재즈적이고, 한편으로는 전통탱고를 포함하고 있으며 고국인 아르헨티나에 대한 향수와 우수로 가득 차 있는 음악이다.
비발디의 '사계'와 같이 처음부터 모음곡으로 작곡된 것이 아니라 각각 다른 시기에 작곡된 독자적인 작품들이다. 처음엔 사계라는 연작 의도는 없었으며 발표된 순서도 ‘봄’이 첫 번째가 아니다. 1965년에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여름"이 가장 먼저 발표되었고, 그 후 4년 뒤인 1969년에 "가을", "겨울", "봄"이 발표되었다.

‘봄’에선 약동하는 봄의 설렘과 같은 멜로디가 대위적으로 전개된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전 4곡 중 가장 음악적 밀도가 높은 편이다. '여름'은 활기차고 역동적인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여름 풍경이 저절로 연상되는 곡이다.
가을은 역시 첼로라는 악기와 가장 어울리는 계절인가 보다. 전체적으로 바이얼린이 멜로디를 주도하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중 '가을'은 유일하게...첼로의 낮은 음역이 주를 이룬다. 첼로가 주는 깊고 부드러운 브라운 톤의 색조가 느껴진다. 마지막 '겨울' 은 사랑스럽고 인상적인 주제선율이 변주되는 사이사이에 브릿지가 고리역할을 하며, 봄의 희망을 예감하는 듯한 부분이 바로크 조로 나타난다. 비발디의 사계를 의식하며 작곡한 듯.

글 : 이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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