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개
할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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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적 포크 피아노 연주자 | Rural folk piano player
2005 조지윈스턴 내한공연
George Winston Live in Jeonju
조지 윈스턴은 계절 변화가 뚜렷한 몬타나에서 자랐다. 그래서인지 그의 음악은 전원의 인상과 향취를 강하게 풍긴다. 어린 시절에는 플로이드 클레이머(Floyd Cramer), 더 벤쳐스(The Ventures), 부커 티 앤 더 엠지스(Booker T&The MGs), 킹 커티스(King Curtis)등과 같은 팝 연주곡들을 무척 좋아했다고 한다. 레이 찰스(Ray Charles), 지미 리드(Jimmy Reed), 샘 쿡(Sam Cook)등의 리듬 앤 블루스 음악과도 친숙했던 그는 라디오 뉴스직전 30초동안 흘러나오는 짧은 연주곡들을 열심히 듣곤 했다.
블루스와 록, R&B, 그리고 재즈에서 감명을 받은 조지 윈스턴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일렉트릭 피아노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1971년, 전설적인 스트라이드(Stride) 피아노의 대가 토마스 팻츠 월러(Thomas 'Fats' Waller)와 테디 윌슨(Teddy Wilson)의 레코드를 들은 후 어쿠스틱 피아노로 전향했다. 그 시기에 그는 작곡과 편곡을 통해 팝 연주곡들을 자신만의 색채를 입혀 솔로 피아노로 만드는 작업을 시작하여 1972년, 그의 첫 앨범 'Ballads and Blues'를 발표하게 되었다. 그러나 WALLER의 위대함을 넘을 수 없다는 좌절감에 1977년 잠시 연주활동을 중단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는 R&B 피아니스트 LONGHAIR의 심플한 음악을 듣고 크게 감명을 받은 후 다시 음악을 하기 시작했고 뛰어난 예술성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Windham Hill레이블을 통해 1980년에 'Autumn'을 발표하며 그의 새로운 음악 인생을 시작한다. 이 앨범은 Windham Hill레이블의 통산 12번째 앨범으로 당시에는 크게 호평을 받지 못했으나 이듬해 발매된 그의 계절 연작 2번째 작품인 'Winter into Spring' 에서부터 서서히 재즈팬들의 관심을 모으기 시작한다. 2번째 작품은 첫 앨범과 흐름을 같이하는 계절 연작이면서도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앨범이다. 이러한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는 그가 하려는 음악색과도 일맥상통한다.
2년후 1982년, 조지윈스턴은 계절연작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이면서 현재까지도 스테디 셀러인 'December'를 발표하게 된다. 미국이 자랑하는 탁월한 사진작가 그렉 에드먼드의 설경이 아름답게 자켓에 담겨졌던 이 앨범은 캐롤집으로 기획된 작품이었다. 그러나 'December'는 이듬해인 1983년 내내 미국의 주요 네트워크를 떠들석하게 했으며 뒤늦게 그의 진가를 발견한 음악지들은 그를 90년대의 피아니스트란 칭호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후 그는 계절연작의 마지막 작품인 'Summer'를 발표하였고 계속해서 94년에 'Forest' 그리고 96년에 'Linus & Lucy'를 발표하며 꾸준히 음악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The Velveteen Rabbit', 'Sadako와 천마리의 종이학', 'Pumpkin Circle', 'This is America, Charlie Brown'등의 영화음악을 선보이기도 했다.
조지 윈스턴은 지난 30년간 전통민요, 블루스, 재즈 등 전통음악에서 받은 영향은 물론, 동시대 음악인들의 재능을 동시에 흡수하여 자신의 악기, 피아노로 소화해 왔으며,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향유해 온 몬타나의 대자연을 음악적 소재로 활용해 오며 그의 말대로 '전원적 포크 피아노' 음악을 만들어 왔다. 그의 관심은 피아노에 그치지 않아서 자신의 레이블 '댄싱 캣(Dancing Cat)'을 통해 하와이언 슬랙 키 기타의 명인들을 발굴하여 앨범을 발표했으며, 95년에는 영화배우 리브 울만의 나레이션이 담긴, 기타리스트로써의 앨범 'Sadako and the Thousand Paper Cranes ('사다코와 천마리 종이학'의 사운드트랙)'를 발표하는 등 여러 사운드트랙과 프로젝트 앨범에 참여해 왔다.
조지 윈스턴의 사진을 구하기 위해선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만큼 그는 사진 찍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또한 세간 사람들이 '뉴에이지 피아니스트'로 자신을 한정 짓는 데 대해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 그의 표현을 빌자면 그는 그저 '전원적 포크 피아노 연주자'(Rural folk piano player)일 뿐이다. 그는 평자들이 만들어 낸 그를 향한 수식어나 자신의 음악을 한정 짓는 표현은 부담스러워하는 순수한 영혼을 가진 이웃집 아저씨 같다.
편안함과 따뜻함으로 휴식같은 음악을 들려줄 조지윈스턴 내한공연!
2005년 초여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펼쳐질 전원의 음유시인, 자연을 닮은 남자.. 조지윈스턴(George Winston)의 음악세계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