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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유수

기간

2005-10-22~2005-10-23

시간

16:00,19:00

장소

분원공연장(전북예술회관)

가격

일반 13,000원, 학생 8,000원

주최

문의

063-282-1033

공연소개

작품주제

조선왕조 정사의 기록에 의하면 아비인 왕에 의해 죽은 자식은 사도세자 하나뿐이지만, 부정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아비에 의한 자식 살해 사건이 또 있었으니 조선 인조 시절의 일이었다. 인조의 아들인 소현 세자는 병자호란의 패배로 인하여 청에 볼모로 끌려갔다가 9년 만에 조선으로 돌아온 지 3개월 만에 돌연 병사(病死)한 비운의 인물이다. 그는 청나라에서 앞선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여 여러 가지 서양의 물건들과 학문을 가지고 돌아왔다고 한다. 그리고 세자빈 강씨 또한 당시 같이 인질이 되어 노예로 팔려 갔던 조선의 백성들을 구하기 위하여 조선과 청나라의 무역을 통하여 돈을 벌어 그 돈으로 노예로 끌려갔던 조선의 백성들을 노예의 신분에서 벗어나게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먼 낯선 나라에 세자의 신분으로 볼모로 끌려가서 오로지 조선의 앞날만을 위하여 살았던 세자와 세자빈은 광해군을 몰아내고 조정을 장악한 공신들의 허수아비로 살아가던 무능한 인조에게는 자식이기보다는 왕권을 위협하는 정적(政敵)에 불과했다. 그것도 너무 막강한 정적(政敵)…그래서 결국 인조는 자기의 자식이며, 자신의 무능으로 인해 멀고 먼 오랑캐의 나라인 청나라에 볼모로 끌려가 9년간의 모진 수모를 견디고 돌아온 아들을 죽이고자 간신 김자점의 손을 빌어서 소현세자를 독살한다. 기록에 의하면 학질이었다.  그러나 은밀히 전해지는 기록에 의하면 소현세자 사망 당시 그의 몸에 있는 구멍이란 구멍에서 검은 피가 솟구쳤다고 했다. 그리고 인조는 누가 죽은 시체를 볼까봐 어의(御醫)를 제외하고는 염하는 곳에 출입을 철저히 금지시켰다고 한다. 그리고 이듬해엔  세자빈 강씨를 귀양 보내고는 바로 사약을 내려 죽인다. 마지막으로 인조는 세자빈 강씨의 삼족을 멸한 후, 친손자 셋마저 제주로 귀양을 보내어 죽인다.
이 작품의 주제는 이렇게 부자지간이란 천륜(天倫)마저 거스르게 만드는 권력에 대한 인간 욕망을 그린 것이다.


줄거리

광해군을 폭군으로 몰아 밀어내고 반정으로 왕위에 오른 뒤 한 번의 내란과 두 번의 호란을 겪은 인조는 정치에는 별 관심이 없이 간신 김자점에게 모든 것을 일임하고는 후궁인 귀인 조씨의 치마폭에서 벗어 날 줄을 모른다. 그러던 중 병자호란 당시 볼모로 끌려갔던 소현세자와 세자빈 강씨가 오랜 볼모생활을 끝내고 귀국을 한다. 하지만 이미 인조를 손아귀에 넣고 맘껏 권력을 휘두루던 김자점과 귀인 조씨에게 소현세자는 자신들의 자리를 위협하는 제거해야 할 불순한 존재일 뿐이었다. 하여 김자점과 귀인조씨는 인조의 귀에 소현세자는 인조의 왕권을 빼앗고자 조선으로 돌아온 정적(政敵)일 뿐이라는 독약을 흘려 넣기 시작한다. 마침내 그들에게 세뇌된 인조는 소현세자를 독살하고자 결단을 내리게 되고, 후환을 없애고자 세자빈 강씨와 그 집안의 삼족을 멸하고 자신의 친손자마저 귀양을 보내어 죽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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