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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유스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기간

2005-08-27~2005-08-27

시간

17:00 (80분)

장소

연지홀

가격

균일 7,000원

주최

문의

063-270-7800

공연소개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유료회원 : 2,000원 할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유스오케스트라는 2003년 11월 지역 청소년들의 클래식 음악활동 기회를 마련하여 역량 있는 청소년 음악도를 발굴하기 위해 창단되었습니다. 전북 문화공간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국내 최첨단 공연장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토대로 우리 지역의 청소년들이 마음껏 교향악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게 된 것입니다. 청소년 음악의 수준은 바로 한 나라 문화예술의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준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음악의 기본적 바탕이 견실해야 클래식 문화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유스오케트라는 단순한 지역의 음악단체가 아닌 국내 최고의, 나아가 국제적 경쟁력을 갖는 청소년 교향악단 수준으로 육성시킬 비전을 품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지휘 : 이일구



1. Light Cavalry overture
   경기병서곡 ( F.V.Suppe )


2. Clarinet Concerto in A major, K.622
   클라리넷협주곡 ( W. A. Mozart)
   (cla. 여인호)
                              
   제1악장 : Allegro 
   제2악장 : Adagio
   제3악장 : Allegro


 


  Intermission



3. Symphony from the New World
   신세계 교향곡 ( Dvorak Antonin )


   제1악장 : Adagio Allegro molto
   제2악장 : Adagio
   제3악장 : Allegro
   제4악장 : Allegro


 


Preview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유스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교향곡 ‘신세계에서’로 개막 팡파르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유스오케스트라(SYO)가 드보르작 교향곡 제9번 ‘신세계에서’를 연주한다. 가장 잘 알려진 교향곡 ‘베스트 텐’ 안에 들어가는 이 곡을 젊은 연주가들이 어떻게 소화해낼 것인가?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젊은 지휘자 이일구는 SYO 데뷔무대에서 풀편성의 이 곡을 연주하는 첫 번째 이유를 ‘차별화’라고 한다. 처음부터 전문 오케스트라답게 비중있는 레퍼토리로 전북 악계를 리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SYO는 재출범 이후 첫 콘서트를 고창동리국악당에서 가졌다. 지휘봉을 잡은 이일구의 두 달만의 공개연주회였다. 24명의 단원들과 함께 가벼운 영화음악과 세레나데 등으로 몸을 푼 이일구는 SYO 단원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신뢰하기 시작했다. 음악도들에게 실전 무대에서의 연주 경험은 기량 향상과 함께 무대 공포증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 고창 연주회 이후 단원들은 더욱 결속되었으며 연습도 배가시켜나갔다.
오는 8월 27일 오후 5시 연지홀에서 갖는 SYO 정기연주회는 주페의 ‘경기병 서곡’과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622'도 포함돼 있다. 첫곡인 주페의 작품은 청소년들에게 인기있는 소품 성격의 서곡으로 금관악기들의 화려하고 서정적인 팡파르를 들려준다. 원래는 오페레타를 상연하기 위해 만든 곡인데 주로 오케스트라 연주회에서 서곡만 연주된다.
두 번째 곡인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도 잘 알려진 곡. 2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클라리넷 선율의 아름다움으로 악기의 개성을 잘 살려낸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중견 클라리네티스트 여인호의 협연으로 듣는다.


 


마지막에 연주될 드보르작 교향곡 제9번 ‘신세계에서’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만큼 유명한 명곡이지만, 기성 악단들도 연주하기를 꺼려할 만한 대곡이다. 드보르작의 모든 음악정신이 함축되어있는 그의 대표작이다.
누군가 이 곡을 이렇게 말했다.
“초반부터 듣는 이의 마음을 강하게 끌어당긴다. 드보르작이 ‘가능한 느리게 연주해달라’고 주문했던 첼로와 플루트의 느린 도입부가 끝나고 나면 팀파니가 함께하는 힘찬 멜로디가 등장한다. 마치 ‘우리들의 신세계여 내가 간다.길을 비켜라’ 하는 것처럼 우렁차고 자신만만하게 연주되는 이 테마는 여러 차례 반복되면서 듣는 이의 감정을 고양시킨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이 곡의 백미는 두 번째 악장 ‘라르고’라고 할 것이다. 우리에게 ‘꿈속의 고향’이라는 노래로 잘 알려진 멜로디다. 이 애상적인 멜로디는 잉글리쉬 혼이 연주하는데 이것은 드보르작의 지엄한 요구로 반드시 ‘잉글리쉬 혼’으로 연주하게 되어있다. 흔히 우리가 오케스트라에서 보는 혼은 ‘프렌치 혼’이다. 그렇다면 통상 프렌치 혼 주자가 이 악기를 연주하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 잉글리쉬 혼은 오보에 주자에 의해 연주된다. 이 곡이 연주될 때 오보에 주자 중에서 악기를 두 개 들고 입장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가 가지고 나오는 다른 악기 하나가 ‘잉글리쉬 혼’이다.
지난 4월 재창단 두 달만에 청소년 음악회를 치러낸 SYO가 다시 두 달여 기간을 더 갈고 닦아 첫 정기 연주회를 갖는다는 것은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 다시 모여 SYO가 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비약적으로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며 전북 악단의 밝은 미래를 확연히 들여다본다.
정기 연주회를 앞둔 SYO 단원들에게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이 언어를 선물한다. “자유도 생명도 날마다 노력하여 쟁취하는 자만이 그것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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