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2006-03-31~2006-04-01
시간
3. 31(금) 19시 / 4. 1(토) 16시
장소
분원공연장(전북예술회관)
가격
초대
주최
ICHO-2006조직위원회
문의
02-744-0300
SciArt Theater "산소(Oxygen)"
무대공연의 예술성과 과학이 접목된 또 하나의 문화장르로 자리 잡은 사이아트(SciArt)가 연극에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였다.
SciArt Theater "산소(Oxygen)"는 연극의 재미와 과학의 신비함이 함께하는 일석이조의 연극이다.
“제38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 국내 개최와 “화학의 해”를 맞이하여 전국 대도시 순회공연으로 이어지는 연극 ‘산소(Oxygen)’, 지금까지 접했던 여느 연극과는 전혀 다른 특별한 재미가 있다.
1. “엄청난 공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노벨상이 생기기 이전이라고 상을 주지 않는다면 불공평하지 않을까요?”
노벨상이 처음 수여되고 100년이 되는 2001년을 맞이하여 그 이전에 혁혁한 연구업적을 이룩한 화학자에게 “제1회 거꾸로 노벨화학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영예의 첫 수상자로 과연 누가 선정될까?
2. “여러분! 토끼를 발견한 사람이 반드시 토끼를 잡는 것은 아닙니다.”
2001년 스톡홀름의 노벨상선정위원회에서는 세 명의 남성 심사위원들이 “산소”를 처음 발견한 세 사람의 화학자 중에서 수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설전을 벌인다.
처음 산소를 발견했던 ‘쉘레(스웨덴)’,
산소의 존재를 공식적인 논문으로 처음 발표한 ‘프리스틀리(영국)’
산소의 정확한 정체를 처음 확인하고 이름을 붙인 ‘라부아지에(프랑스)’
수상자 선정은 점점 미궁으로 빠져든다. 심시위원장 ‘로센크비스트’가 데려온 여성 조수 ‘소른’은 세 과학자의 아내에 대한 자료를 살펴보면 무언가를 알게 될지도 모른다는 암시를 하는데...
3. “명예에 대한 욕심은 변하지 않는다.”
“산소” 속의 18세기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와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1777년 스톡홀름에는 산소의 발견이라는 영광을 독차지하기 위해 애를 쓰던 세 명의 과학자가 있었다. 이들은 그 영광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치열한 논쟁을 벌인다.
2001년 스톡홀름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진다.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선정하기 위해 서로의 눈치를 보고, 비밀스러운 담합을 시도하기도 한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인간의 욕심에 대해서는 과학자들도 결코 예외일 수 없었다.
4. “마담 라부아지에, 2등을 하고도 웃었다.”
연극 “산소”의 갈등은 프랑스의 화학자 라부아지에의 부인, ‘마리 폴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리 폴리’, 작품을 이끌어 나가는 그녀를 단순히 ‘마담 라부아지에’로 부르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
자신의 발전을 위해 애써 화학을 배우고, 미술을 공부하고, 라틴어와 영어를 배우는 여인. 남편의 연구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능동적인 여인. 산소의 발견은 단순히 남성 과학자의 손에 의해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자기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던 그녀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그녀의 성공은 그녀 스스로 이뤄낸 것이다. 마담 라부아지에가 원했던 것은 자신의 남편 라부아지에가 산소를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는 것이었다. 그러나 1등을 넘겨주고도 웃을 수 있는 자신감. 그것은 자신의 능력을 아는 자만이 보여줄 수 있는 여유일 것이다.
5. [가면극] “의혹의 씨는 뿌려놓았으니까 이제 자라기만 기다리면 되요.”
연극 “산소”는 극중극 형식을 사용하여 더욱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간다.
극중, 스웨덴 궁정에서 라부아지에 부부가 가면극을 벌인다. 각자 “산소”와 “플로지스톤”으로 분장한 그들은 산소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정의함으로써 극적인 상황을 연출해낸다. 누가 먼저? 산소의 존재에 대한 발표를 먼저 한 사람이 과연 더 유리할까?
6. 과거와 현재를 오고가는 배우들의 역할 바꾸기
1777년 산소를 발견한 세 과학자와 그 아내들. 그들 중 마담 라부아지에를 제외한 5명의 남녀는 2001년의 스톡홀름 노벨상위원회에서 또 다른 모습으로 시대를 넘나든다. 영화와 연극을 오가며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었던 연기파 배우들의 개성있는 연기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2003년 최고의 화제작! 2006년 다시 돌아오다.
2003년 대학로에서 연극 “산소”가 올려지면서 과학연극에 대한 우리 인식에 완전한 변화가 일어났다. 어렵거나 딱딱한 것으로만 생각했던 과학연극에 대한 편견이 무너져버린 것이다.
2003년 공연의 성공에는 새로운 제작 방식과 원작의 탄탄한 구성, 그리고 최고의 연출가, 최고의 배우들이 있었다.
1. 새로운 연극적 소재의 발굴
이미 브로드웨이에서는 과학 분야 자체가 하나의 탄탄한 드라마적 소재로 자리 잡았다. 원자폭탄의 개발 과정을 다룬 ‘코펜하겐’, 은하계와 천문학자의 이야기를 다룬 ‘우주’, 고등 수학의 세계를 다룬 ‘증거’, 5세기의 여성수학자 히파티아의 삶은 다룬 ‘히파티아’ 등. 수준 높은 과학연극들이 객석을 사로잡고 있다.
과학과 과학자의 이야기는 이제 영화나 소설을 뛰어넘어 연극에서도 아주 특별한 소재가 되었다. 온 국민을 안타깝게 했던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사건처럼 과학은 열정과 욕망에 사로잡힌 연약한 인간의 삶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2. 최고의 연출가와 배우들의 만남
‘에쿠우스’와 ‘인류최초의 키스’의 연출가 김광보,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과 ‘빙점’의 유태웅.
영화와 연극,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 연기자 박용수. 2005년 서울연극제 연기상 수상의 정규수, 2002년 서울공연예술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길해연. 경기도 문예회관연합회의 공동제작 공연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을 맡았던 김예리, 그리고 연극 ‘워킹토크’, ‘웃어라 무덤아’로 주목받는 배우 한선희.
이름만으로도 알 수 있는 대학로 연기파 배우들이 2006년의 “산소”를 다시 발견해간다.
이들이 보여주는 최고의 앙상블이야 말로 SciArt Theater ‘산소’의 가장 큰 연극적 매력이라 할 수 있다.
공연 내용
2001년 스웨덴 왕립 과학아카데미는 노벨상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날 훌륭한 업적을 남긴 화학자에게 “제1회 거꾸로 노벨 화학상”을 수여하자는 계획을 세운다. 위원회는 현대 화학 혁명을 일으킨‘산소의 발견자에게 상을 주기로 한다. 그런데 문제는 간단하지 않았다.
라부아지에, 프리스틀리, 쉘레 중에서 누구에게 산소 발견의 공로를 인정해주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일은 결코 간단한 것이 아니었다.
1777년, 스웨덴 구스타프 3세의 초청을 받은 세 과학자 부부가 스톡홀름에서 만난다. 세 부부들이 서로 자신의 업적을 인정받기 위한 신경전을 벌인다. 영국의 프리스틀리는 산소를 발견했지만, 과거의 잘못된 "플로지스톤설" 이론에 집착해서 산소의 진정한 정체를 알아내지 못했다.
스웨덴의 쉘레도 산소를 발견했지만, 공식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책을 출판하지 못했다. 그는 자신의 업적을 확인받으려고 라부아지에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주장하지만, 라부아지에는 그런 편지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한다.
세 화학자는 서로 자신이 먼저였다고 우기지만, 정말 누가 먼저였는지를 알아내기는 쉽지 않다.
과학자들의 곁에는 언제나 실험과 삶을 같이하는 여성들이 있다.
그녀들의 유일한 목표는 남편의 명예이고, 또한 사랑이다.
명예를 향한 논쟁은 끝없이 계속되고, 시간은 다시 2001년의 거꾸로 노벨상의 심사위원회로 돌아온다.
현대의 세 과학자들 역시 자신들의 의견만을 고집할 뿐이다.
과연 누가 거꾸로 노벨상의 수상자로 선정될 것인가?
발견인가, 발표인가, 올바른 해석인가?
작가 소개
칼 제라시(Carl Djerassi)
경구용 피임약을 개발했고, 파마넥스 과학자문위원장이기도 한 칼 제라시 박사는 현재 스탠퍼드대학 화학과의 명예교수이며, 국제적 명성을 얻은 소설가이기도 하다. 그는 피임약과 곤충 제거용 물질 등을 개발한 공로로 미국과학메달과 미국기술메달을 모두 수상한 몇 안 되는 과학자 중의 한 명이다. 제라시 박사는 17개의 명예박사학위를 비롯해, 울프상 최초 수상, 미국과학원의 산업과학 응용상 및 미국 화학협회 최고상인 프리스틀리 메달 등 많은 상을 수상하였다. 그는 과학자들의 인간적인 면과 과학자들을 괴롭히는 개인적인 갈등을 묘사하는 “과학소설”을 발간했고, 1982년 설립한 제라시 예술가 프로그램을 통해 1,000명이 넘는 시각예술, 문학, 안무, 공연예술 및 음악인들을 지원하고 있다.
로알드 호프만(Roald Hoffmann)
1937년 폴란드 태생으로 코넬대학교 화학과의 교수인 그는 1981년 일본의 후쿠이 겐이치[福井謙一]와 함께 화학반응의 메커니즘에 관한 연구의 공로로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1949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1958년 컬럼비아대학교를 졸업하고 1962년에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1965년 코넬대학교의 교수가 되었다. 그는 지도교수였던 우드워드가 비타민 B12 합성 과정에서 발견했던 현상을 양자화학적으로 설명하는 ‘우드워드-호프만 규칙’을 발견한 공로로 노벨상을 수상했다. 호프만은 1973년 미국화학회의 아더 C. 코프상을 비롯해서 무기화학상, 1986년 미국과학원상(화학), 1990년 미국화학회 프리스틀리상 등을 수상했다. 그는 400여 편의 논문과 2권의 화학전문 저서를 냈으며, 4권의 시집과 시화집 〈화학 명상〉(1993)을 펴내기도 했다.
연출 김 광 보 (극단 청 6. 연출 소개 우 대표)
96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 「종로고양이」 - 문화체육부
98 올해의 연극상 신인연출상 수상 「뙤약볕」 - 한국연극협회
98 한국대표희곡 선정 「뙤약볕」 - 한국연극협회
98 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 수상 「뙤약볕」 - 한국일보사
99 신진 예술가 지원사업 선정 「봄소풍」 - 한국문화예술진흥원
00 올해의 좋은연극 BEST5 수상 「오이디푸스 - 그것은 인간.」 - 한국연극협회
01 올해의 연극 BEST3 수상 「인류최초의 키스」 - 한국연극평론가협회
▶ 주요작품
‘지상으로부터 20미터’ ‘종로고양이’ ‘오필리어’
'꽃뱀이 나더러 다리를 감아보자하여’ ‘처녀비행’
뮤지컬'Love & Luv' '뙤약볕' '열애기' '이피게니에'
공포연극제'꿈' '흰색극' '봄소풍' '네개의 악몽'
'오이디푸스 - 그것은 인간.' 뮤지컬'베르테르'
한·일합동공연'한 여름밤의 꿈' '자베트'
'인류최초의 키스’ 뮤지컬‘바람의 나라’ ‘헨리4세’
배우 소개
유태웅 (라부아지에 & 뱅크 역)
1994년 MBC 공채탤런트 23기
연극 유리의 성, 딸의 침묵, 코리 올라누스외
영화 공필두, B형 남자친구, 이프, 튜브외 다수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야인시대, 빙점, 황금마차외 다수
박 용 수 (프리스틀리 & 울프 역)
연극 한씨연대기, 고도를 기다리며, 러브레터
아들과 함께 걷는 길, 미친키스, 가시고기
뮤지컬 핏줄, 레미제라블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접속, 여고괴담, 해가 서쪽에서 뜬 다면, 간첩 리철진, 베사메무쵸, 효자동 이발사 외 다수
국민대학교 연극영화과 출강
정 규 수 (쉘레 & 수네 역)
연극 품바, 택시드리벌, 문제적 인간 연산, 홀스또메르
라쇼몽, 매직타임, 웰컴 투 동막골, 소풍외 다수
수상경력
32회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98년 히서연극상
36회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05년 서울연극제 연기상 수상
김 예 리 (마담 라부아지에 역)
연극 뙤약볕, 웃어라 무덤아, S고원으로부터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길 해 연 (프리스틀리부인 & 로센비스크 위원장 역)
연극 불어를 하세요, 해질녘, 맥베드, 매직아이스크림
매일 만나기에는 우리는 너무나 사랑했었다, 그림쓰기
405호 아줌마는 참 착하시다, 오랑캐여자 옹녀
에쿠우스,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하였다
영화 마파도 외 다수
수상경력
02 서울공연예술제 연기상 수상
한 선 희 (마담 폴 & 소른 역)
연극 아주 오래된 집, 오중주, 보헤미안 랩소디,
토킹위드, 웃어라 무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