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2006-11-09~2006-11-09
시간
19:30 (110분)
장소
연지홀
가격
초대
주최
전라북도립국악원
문의
063-254-2391
전라북도립국악원 제 33회 관현악단 정기연주회
국악대중화의 명분 아래 관현악을 통하여 국악기가 갖고 있는 특성을 발전시키고, 창작곡을 통한 보다 실험적 정신으로 대중에게 다가설 수 있는 친근하고 다양한 수준 높은 공연을 지향하는 무대이다.
■ 지 휘 : 류장영
■ 협 연 : 아쟁 / 박종선, 가수 / 안치환, 작곡/오혁, 작곡/박서성
◈ 프로그램
1. 창작 국악관현악 합주곡 “회상” (2006년 정기연주회 위촉초연곡) 작곡 : 오 혁
오랫만에 이곳저곳 널부러져 있는 어린 시절의 사진을 정리 했다. 정리를 하다보니 사진의 모델은 역시 지금의 내 모습인 성인보다는 어린 아이가 더 재능있다고 생각이 든다.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좋아하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도 하고...
게다가 손으로 V자를 그리며, 딱딱한 포즈란 찾아보기가 힘들다.
그 한때, 얼굴을 다 가릴 정도의 큰 안경과, 일자머리... 그리고 촌스런 옷..
그러나 피부하나는 깨끗하고 귀엽고 예뻣는데... 역시 지금의 이 얼굴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좋지 않은 추억에 대한 희미한 조각이라도 그 기억을 버리지 못하고 지금까지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 기억을 버리고 싶지 않다는... 나만의 아집이 아닐까?....
2. 박종선류 아쟁산조 협주곡 편곡 : 김희조 아쟁/박종선
박종선류 아쟁산조는 아쟁 특유의 애잔하면서도 힘있는 소리가 특징으로 마치 먼바다에서 이는 잔잔하면서도 거대한 파도에 비유된다.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로 구성되어 있으면 박종선 명인이 직접 협연한다.
3. 관현악합주곡 “空놀이” (2006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위촉곡) 작곡 : 이경섭
2006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위촉곡으로 무(無)에서 유(有)를 찾듯이 소리축제의 발전을 기원하는 뜻으로 작곡되었다. 드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노닐면서 소리의 유구함을 찾고 조화와 통일을 찾고자 하였다. 힘찬 태평소 소리로 시작하여 4박자의 경쾌하고도 서정적인 멜로디를 사용하였으며 타악의 역동적인 리듬과 멜로디로 끝을 장식하는 음악적 구성을 하였다.
4. 대중가요와 국악관현악
“광야에서 · 내가 만일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노래/안치환
현재까지 총 11장의 앨범을 발표해오면서 사회와 인간에 대한 현재적 질문을 심도 있는 노랫말로 형상화하여 대중들의 공감을 받고 있는 안치환이 국악관현악과 협연하여 “광야에서”, “내가 만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통해 우리네 삶을 이야기하고 많은 이들과 가슴으로 만나는 이 시대의 진정한 노래를 선사한다.
5. 창작 국악관현악 합주곡 “풍년제” (2006년 정기연주회 위촉초연곡) 작곡/박서성
이곡은 풍년을 맞으면서 조상들에게 제를 지내고 농악소리 북장단에 춤을 추며 경축하는 장면을 그려보았다.
만고풍상 긴긴세월 언덕마다 씨뿌리며
천추만대 노적가리 쌓아오신 선인들이여
조상들의 피땀으로 비옥해진 이 땅에서
풍년든 기쁨안고 술 한잔 들이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