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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이화만발

기간

2006-10-21~2006-10-22

시간

21일 19시, 22일 16시,19시 (110분)

장소

연지홀

가격

일반 10,000원 학생 7,000원

주최

전주시

문의

063-281-2749 , 063-277-7440

공연소개

제71회 정기공연 이화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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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리문화의전당 유료회원할인 30%
당일 안내데스크에서 회원카드 제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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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줄거리 ▣
<이화만발(梨花滿發)의 이야기...>
예부터 배 주산지로 이름을 날렸던 새터마을.
그곳엔 풍족하진 않지만 오랜 세월 가업을 이어온 자부심과 정직한 땀의 결실로 농촌 생활의 고단함과 곤궁함을 견뎌온 사람들이 살고 있다. 그런 새터마을에서 대대로 가업을 이어 배 농사를 지으며 평생을 살아온 나억만과 황봉달은 하루가 멀다 하고 으르렁거리며 티격태격하는 앙숙이자 오랜 동지이며 둘도 없는 동갑내기 친구다.  
나날이 힘들어지는 과수농사로 시름하고 고통 받던 새터마을 사람들에게 정부에서 야심차게 꺼내든 카드가 있었으니, 사상초유의 『중국 대 이주 프로젝트』가 바로 그것이다. 농사 자금의 대부분을 정부에서 지원해주고 수확이 시작되면 전량 국내로 들여와 판매까지 책임지겠다는 이 야심 찬 프로젝트는 고요하던 새터마을에도 파장을 일으킨다. 
조합장의 감언이설과 아들 나대로의 끈질긴 설득 끝에 결국 나억만은 대대손손 살아온 삶의 터전을 뒤로 한 채 중국으로 떠나기로 결심하는데...
마침내 중국 산둥성에 도착한 억만과 나대로. 그들 앞에 펼쳐진 것은 새로운 파라다이스가 아니라 황사로 뒤덮인 대륙의 황량한 들판뿐이다. 억만과 대로를 비롯해 새터마을을 떠나온 사람들은 희망을 버리지 않은 채 척박한 땅을 일구고 온갖 역경을 견뎌내며 수확할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몇 년 뒤, 나대로는 과수원 일꾼이자 통역 일을 도맡아준 조선족 여인 연희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되고 억만은 드디어 엄청난 양의 배를 수확하여 성공을 눈앞에 두지만 복잡한 유통망과 정부의 무관심, 중국 농산물 파동으로 수확한 배를 팔 수 없게 된다. 새터마을을 떠나 온갖 어려움을 견뎌내며 자신들의 피와 땀으로 수확한 엄청난 양의 배가 창고에서 썩어가는 것을 마냥 지켜볼 수밖에 없는 사람들은 끝내 좌절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억만은 연희가 거대한 중매 브로커 조직에 묶여 있으며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지고 쫓기는 신세임을 알게 되는데...


▣ 전주시립극단 소개 ▣

1985년 봄에 창단된 전주시립극단!
전국에 분포해있는 관립극단 중 손가락에 꼽힐만한 이력이다. 이제는 전북연극의 견인차가 되고 있는 전주시립극단이 새로운 도약의 의지를 새기며 그 위상에 걸 맞는 웅비의 나래 짓을 하고 있다.
사실 예술혼이 넘실대는 예도 전북, 그것도 천년고도 전주에 스며있는 관심과 애정의 충분한 자양분이, 어설픈 걸음마를 하던 극단을 어느새 성년의 나이로 키워 놓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전주시립극단은 국한된 장르에 제한받지 않고 문화예술 전반에 기여하는 구성원들을 가진 단체가 되었다.
특히 다양한 워크숍을 통해 경직된 화술의 해체, 작업에 대한 자긍심 고양, 작품에 대한 열정적인 관심, 단편적 접근을 벗어난 스펙트럼식 사고배양 등을 이루어 내었다.
또한 희곡소재 발굴과 공동창작 등 자체창작을 통한 레퍼토리 확보, 좋은 배우 모집과 관리, 인정받는 무대 만들기에 전력하여 한층 성숙한 모습을 하고 있다.
덧붙여 전체 단원, 전주시, 지역소재극단의 상생과 화합의 기틀을 마련하여 소통과 이해의 장을 확보하려는 시도를 계속해 나가고 있고, 공연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훈련과 연습에 전념하는 단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찾아가는 공연, 소극장 시리즈, 다른 장르와의 접목시도, 상시공연이 가능한 대중적인 기획공연 등을 마련해 높았던 연극 문턱을 낮추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전주시립극단은 앞으로도 시민의 곁으로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제작능력의 배양, 기능의 완결, 새로운 소재개발과 지역연극의 수호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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