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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이승철 전국투어 전주 콘서트

기간

2006-11-25~2006-11-25

시간

16:00, 19:30 (120분)

장소

모악당

가격

R석 66,000원 / S석 55,000원 / A석 44,000원

주최

문의

티켓링크 1588-7890 / 김은수

공연소개

  2006 이승철 전국투어 전주 콘서트   
**공연당일 카드결제가 불가하니 이점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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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리문화의전당 유료회원 할인 10%
티켓링크 예매시 (1588-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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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의 황제 이승철이 8집 정규앨범 발표와 때 맞춰 대규모 전국 투어 콘서트를 연다. 9월16일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장장 4개월 동안 20여개 도시를 돌며 그동안 2000회 이상의 콘서트로 얻은 라이브의 황제라는 이름을 다시 한 번 증명할 2006년 최대의 공연이 될 것이다.
85년 ‘희야’로 시작된 이승철과의 인연은 2004년 ‘긴 하루’에 이르기까지 끈질긴 유혹(?)으로 우리에게 감동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고 있다. 이번 8집 정규앨범 발매기념 콘서트에서도 이승철은 지금까지 발표했던 20여장의 앨범에 담겨있던 히트곡 전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 콘서트’ ‘희야’ ‘소녀시대’ ‘방황’ ‘검은 고양이’ ‘오직 너 뿐인 나를’ ‘그대가 나에게’ ‘말리꽃’ ‘인연’ ‘긴 하루’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 ‘네버 엔딩스토리’등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로 수많은 히트곡을 총망라한고 . 이번 콘서트에서는 그의 신곡도 함께 만날 수 있어 더욱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True Live In Korea

아마, 그 자신도 상상하지 못했을 거다. 곱상하게 생긴 철없는 청년이 목소리 하나로 나라를 놀라게 만들 줄, 20년 뒤에도 무대를 누비며 최신 가요 챠트를 공략할 줄. 그가 처음 ‘희야’를 부르며 세상에 나왔을 때의 감동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게 우리의 가슴을 울린다. ‘희야’가 울려 퍼졌을 1985년에는 그의 존재조차 몰랐을 세대조차 그를 최고의 가수로 꼽으며 2005년 가장 듣고 싶은 음반으로 이승철의 신작 앨범을 선택했고, 그만큼의 더욱 큰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8집 정규앨범의 발매가 초읽기에 들어갓다.
그를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야속한 일이지만 이승철은 ‘팬과 함께 늙어가는’ 가수가 아니다. 그는 음악에 관한 한 늘 젊고 신선하다. 그에게 ‘제2의 전성기’란 없다. 언제나 ‘지금’이 전성기이기 때문이다.

이승철은 자신이 음악적, 대중적으로 모두 성공한 것에 대해 “운이 좋았다”라고 자평한다. 그러나 그것은 지나친 겸손이다. 그는 지금까지 자신이 음악 활동을 계속할 수 있었던 이유를 팬들의 사랑이라 꼽는다. 암울했던 시절 그를 떠나지 않고 지켜주었던 새침때기들 덕분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가 그저 재능만 있는 가수였다면 그의 새침때기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꽃미남 가수’로 불리며 소녀 팬들을 울리던 그가 대마초 사건으로 5년 간 침묵해야 했을 때, 사람들은 그에게 더 이상의 내일은 없을 것이라 짐작했다. 이 땅의 얼마나 많은 천재들이 순간의 좌절로 사라져갔던가. 하지만 이승철은 침묵하지 않았다. 대중 가수에게는 치명타라고 할 수 있는 ‘방송출연정지’로 손발이 묶였지만 그는 더 많은 곳에서 더 자주 노래했다. 신곡이 방송 한 번 탈 수 없는 상황에서 새 음반을 냈고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콘서트를 열었다. 티켓이 다 팔리느냐 마느냐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이런기회를 통해 팬들과 더 가까이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자신이 음악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더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는 것뿐이었다. 다른 가수들은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다. 그 시절, 쓰러지지 않고 일어나 무대 위에 선 것은 이승철이 한 일 중 가장 잘 한 일이 아니었나 싶다. 그로 인해 이승철은 음악과 팬을 지킬 수 있었고, 우리는 천재 소리꾼을 잃지 않아도 되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세월은 언제나 그렇듯, 누구에게나 평등하고 쉼 없는 법이었다.

2006년, 불혹(不惑)의 이승철은 여전히 바쁘다. 그는 아직도 ‘현역’ 가수로서 자식처럼 어린 후배 가수들과 경쟁하며 매일 무대에 선다. 팬들은 이제 그를 ‘꽃미남 가수’가 아닌 ‘라이브의 황제’라 부른다. 20년 간 2000회에 달한 라이브 무대가 고운 청년을 황제로 만든 것이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았기 때문일까. 그의 눈은 아직도 젊은 날처럼 순수하고 아름답다.
20년이란 세월이 무색하도록 여전히 사랑받는 뮤지션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가수로서 지켜온 이승철만의 철학이 있었기 때문이다. 언제나 어린 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을 지키는 것, 음악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도록 변함없이 그를 지켜준 팬들의 사랑, 늘 신선한 음악을 위해 신인작곡가를 발굴하는 것. 이 세 가지가 오늘의 이승철을 있게 한 비결이다. 특히 매번 작곡가를 바꾸는 것은 정상급 가수로서는 쉽지 않은 일. 작곡가와의 멋진 호흡으로 히트곡이 탄생하면 그와 계속 작업해서 더 많은 히트곡을 내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이승철은 ‘고인 물은 썩는다’라는 생각을 갖고있다. 아무리 훌륭한 가수와 작곡가라도 몇 년을 두고 작업을 반복하다보면 타성에 젖게 되고 그러다보면 더 이상의 결과물은 기대할 수 없게 된다는 것. 그래서 그는 실력 있는 신인 작곡가를 발굴하는 데 더 많은 힘을 쏟는다. 그것은 차라리 모험에 가깝다. 그의 사무실에는 하루에도 몇 곡씩 무명 작곡가들이 음악을 보내온다. 이승철은 그 곡들을 부지런히 들어본다. 심지어 고등학생이 보낸 곡도 꼼꼼히 듣는다고. 그리고 정말 좋은 곡이 나타나면 작곡가의 지명도와 상관없이 작업에 들어간다. 흥행에 연연하지 않고 작품성에 주력하다보면 좋은 노래는 반드시 히트하게 되더라는 것이다. 물론, 그것은 ‘이승철’이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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