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콘서트 <시리동동 거미동동>

그림책을 무대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 콘서트

매 공연 조기매진 사태로 화제를 모은 공연 ‘이야기콘서트 <시리동동 거미동동>’이 6월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선보인다.

<시리동동 거미동동>은 노래로 이야기를 들려주고 이야기로 노래를 들려주는 형식의 체험 콘서트로 '애니메이션을 보며 노래 배우기', '입으로 배우는 장단 놀이', 노래마다 이어지는 다양한 율동을 통해 객석에 앉아 감상만 하는 공연이 아닌, 무대와 객석이 함께 움직이고 함께 노래하며 즐기는 특별한 공연이다.
해금, 피리, 여러 가지 타악기와 현악4중주, 피아노 등 국악기와 서양악기가 섞인 색다른 실내악단의 반주로 독특한 음색을 느낄 수가 있고, 주동민 어린이시를 본문으로 한 그램책 <내 동생>을 무대화 하여 애니메이션 <시리동동 거미동동>, 음악동화 <넉점반>과 함께 영상과 음악으로 듣는 동화가 추가되었다.

국악과 양악의 경계를 넘어서는 독특한 작품으로 주목 받는 작곡가 신동일은 이번 공연을 통해 그 동안 어렵게만 느껴졌던 국악을 어린이들에게 아주 친근하고 재미난 음악으로 다가가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밝혔다.

유명 가수의 콘서트도, 브로드웨이 수입 뮤지컬 공연도 아닌 국내 창작 초연 공연이 이렇게 발 빠른 반응을 보인다는 것은 예사롭지 않은 현상이며 그만큼 학부모 입장에서는 우리 음악적 요소가 담긴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원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관람객들의 반응 또한 기존의 주입식 교육이 아닌 공연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음악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기회였다는 평이다.
특히 노래에 나오는 입장단과 손장단을 배워보며 모든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마무리 짖는 마지막 장면은 독특한 여운을 남긴다.

프로그램
1. 애니메이션 <시리동동 거미동동>
   원작 : 제주도꼬리따기노래 / 그림 : 권윤덕 / 작곡 : 신동일 / 애니메이션 : 오돌또기

2. <시리동동 거미동동> 노래배우기

3. 이야기 노래 마당 I
  <다람쥐> / <녹두영감>
   작시 : 임석재 / 작곡 : 신동일 / 안무 : 정영두

4. 음악동화 <내 동생>
   글 : 주동민 어린이 시 / 그림 : 조은수 / 작곡 : 신동일

5. 이야기 노래 마당 II (임석재 작시)
<꼬부랑> / <서생원과 꿩생원>
 작시 : 임석재 / 작곡 : 신동일 / 안무 : 정영두

6. 음악동화 <넉 점 반>
   작시 : 윤석중 / 그림 : 이영경 / 작곡 : 신동일

7. 구음 장단과 노래와 율동으로 배우는 <이상한 밤>

8. 맺는 곡 : <이상한 밤>
   작시 : 임석재 / 작곡 : 신동일
출연 : 톰방 실내악단
(현악4중주 / 해금 / 피리 / 타악 / 피아노 / 노래4)

프로그램 소개
*시리동동 거미동동*
제주도 전래 동요를 소재로 한 권윤덕 원작의 그림책으로 2004년 한 해 동안 공연으로, 애니메이션으로, 전시회와 워크샵으로 전국의 어린이들과 함께 호흡했던 작품입니다. 제주도의 어린 소녀가 물질 나간 해녀 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을 따라 제주의 독특한 경관과 서정을 맛볼 수 있게 합니다. 단숨에 따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신동일의 음악과 오돌또기의 절묘한 애니메이션이 만나는 독창적인 작품입니다.  

*넉점반*
고 윤석중 시인의 재미있는 동시를 바탕으로 한 이영경의 그림책에 역시 작곡가 신동일이 음악을 붙였습니다. 노래로 불려지는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동화입니다. 시계가 귀하던 시절, 지금 몇 시인지 알아보고 오라는 엄마 심부름을 떠난 아이는 놀이에 빠져 그만 그 일을 잊어먹고 한참 놀다 해가 져서 집에 돌아옵니다. 어린 아이의 천진하고 풋풋한 정서가 잘 녹아 있는 작품입니다.

*내 동생*
현재 거제도에서 직장에 다니고 있는 주동민씨가 초등학교 6학년이던 91년에 지은 시「내 동생」을 텍스트로 조은수씨가 독창적인 그림을 그렸습니다. 놀기만 좋아하는 동생을 둔 형의 마음과 형제애를 꾸밈없는 필치로 재미있게 엮었고, 아름다운 시어를 일부러 찾아 쓰지는 않았어도 아이들의 정서를 그대로 느끼게 하는 진솔하고 단순한 언어로 더욱 큰 감동을 줍니다.

*이야기 노래마당*
작곡가 신동일이 가장 깊숙이 빠져있는 고 임석재 시인의 동시들, 그 중에서도 옛 이야기를 소재로 한 동시에 노래를 붙였습니다. 이 노래들은 2004년 <이야기 할아버지의 이상한 집>을 통해 소개되어 어린이 음악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작품들입니다.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율동과 함께 신나는 무대가 만들어집니다. 2004 요코하마 댄스콜렉션 솔로 앤 듀오 컴페티션 대상을 수상하면서 국제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무용가 정영두가 어린이들을 위해 특별한 몸짓을 만들어냅니다. 

주요 제작진 소개
동시 : 윤석중
1911 5월 25일 서울 출생
1924 동요 <봄>이 <신소년>에, 동요<오뚜기>가 <어린이>지에 입선되어 문단에 데뷔
1930 양정고보 졸업
1944 일본 죠오치대학(上智大學) 신문학과 졸업
1945 조선일보 편집고문겸 소년 조선일보 고문 새싹회 회장
       한국문임협회 아동 분과 위원장 역임
1960 3•1문화상 에술부문 본상과 문화훈장 포상
       ‘낮에 나온 반달’, ‘퐁당퐁당’, ‘기찻길 옆 오막살이’, ‘어린이날 노래’ 외 다수의 작품

전곡 작곡/ 음악감독 : 신동일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졸업
뉴욕대학교(New York University) 대학원 졸업(작곡전공)
2004 KBS 국악대상 작곡 및 지휘 부문 수상
문화관광부 2003 올해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
국제어린이도서협의회 한국지부(KBBY) 2004 한국안데르센그림자상 수상(이상한 밤)
뉴욕타임즈 선정 2002 최우수 그림책 <노란 우산> 음악 작곡
2001~2002 시즌 <어린이를 위한 피아노 한마당> 기획, 작곡 및 예술감독
2003~2004 시즌 <신동일의 어린이 음악 세상> 기획, 작곡 및 지휘
톰방 및 작곡마당 대표, 한국민족음악인협회 이사, 한국예술종합학교 출강
주요 작품 : 피아노음반 <푸른 자전거>, <즐거운 세상>, 동요집 <귀뚜라미>, 국악음악동화 <두 형제>, 놀이노래극 <이야기 할아버지의 이상한 집>
현재 톰방 및 작곡마당 대표, 한국민족음악인협회 이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및 연극원 출강

연출 및 안무 : 정영두
한국예술종합학교 창작과 졸업
<어제오늘내일>,<외로운 섬>,<몸 굿>,<순례>, <두 도시 이야기>
<걸음은 멈출 수 없다>,<껌벅거리는 속는썹>,<범부여 범부여> 외 다수 출연
주요 안무작 : <여기는 우리학교입니다>,<뫼비우스의 띠>,<담배>,
    <메앓이>,<내려오지 않기>,<지킬 혹은 하이드>,<불편한 하나> 외 다수
 *일본 요코하마 댄스 컬렉션 대상 및 주일 프랑스대사관 특별상 수상
 現 Doo Dance Theater 대표

톰방 실내악단 : 국악기와 양악기 섞인 독특한 음색의 실내악단으로
                       현악4중주 / 판소리 / 해금 / 피리 / 피아노 / 타악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