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리문화의전당 로고

통합검색
닫기
닫기
월별프로그램
유튜브 바로가기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페이스북 바로가기 블로그 바로가기
TOP
[기획] 장한나 첼로 리사이틀

기간

2006-11-26~2006-11-26

시간

18:00 (120분)

장소

모악당

가격

VIP석 9만원/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2층) 4만원/ B석(3층) 3만원

주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JTV 전주방송

문의

063-270-8000, 1588-7890

공연소개

장한나 첼로 리사이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회원할인 VIP, 으뜸 30%, 버금 20%
청소년 할인 30% (A, B석 한정, 모악당 현장 매표 시 학생증 소지자에 한함)
*모든 할인은 중복 적용되지 않습니다.
--------------------------------------------------------------------



장한나 첼로 리사이틀

1994년(11세) 로스트로포비치 첼로 콩쿨 심사위원 만장일치 최우수상, 현대음악상 수상
1997년(14세) 에코 음반상 올해의 영 아티스트상 수상
2003년(20세) 영국의 그라모폰상, 독일의 에코 음반상, 프랑스의 칸 음반상 수상 
2006년(23세) 클래식 음악 전문지 그라모폰 선정 “내일의 클래식 슈퍼스타 20인”


“음악적 스케일이 너무나 거대해 상상을 초월한다. 첼로는 작지만 재능은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이것이야말로 세계적인 센세이션이라 할 수 있다.”
-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 -

“내가 지금까지 만난 음악가 중에서 한나 만큼 큰 충격을 준 사람은 없었다. 이런 식으로 성장하다 보면 과연 어디까지 성장할지 나로서도 알 수가 없다.”
- 주세페 시노폴리 - 

“나는 항상 한나 양과의 협연에서 호흡이 너무 잘 맞는다는 것을 느낀다. 솔직히 한나 양만큼 완벽한 연주를 하는 첼리스트는 내 생애에 처음이다.”
- 로린 마젤 -






클래식의 거장들이 앞다투어 인정했던 음악계의 신동을 뛰어넘어 이미 젊은 거장(마에스트로)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음악가로 성장한 첼리스트 장한나!

2003년 세계 3대 클래식 음반상을 석권한 프로코피에프 앨범에 이어, 최근 또 다시 전 세계 언론의 극찬을 받고 있는 바로 그 쇼스타코비치 앨범의 첼로 소나타와 함께 장한나가 전주에 온다!

2004년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독주회와 달리, 이번에는 피아노의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나 거장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등과 협연했던 세계적 수준의 피아니스트 세르지오 티엠포와 함께 훨씬 풍부하고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므로, 클래식 전공자 뿐 아니라 일반 애호가들도 충분히 젊은 거장의 성숙하고 농밀한 연주 세계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프로그램
슈만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아다지오와 알레그로 Op.70
Robert Schumann: Adagio and Allegro for Cello and Piano in A flat Op.70

쇼스타코비치 첼로 피아노 소나타 Op.40
Dmitri Shostakovich: Sonata for Cello and Piano Op.40
                                        Allegro non troppo 
                                        Allegro   
                                        Largo 
                                       Allegro 



- intermission -




쇼팽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op.65
Frederic Chopin : Cello Sonata in G minor, Op. 65
                                 Allegro moderato    
                                 Scherzo  
                                 Largo
                                 Finale. Allegro     

쇼팽 화려한 폴로네이즈 Op.3
Frederic Chopin : Polonaise Brillante Op.3
                                Introduction : Lento
                                Alla Polacca : Allegro con spirito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에 의해, 별도의 공지 없이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프로그램 노트


슈만 _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아다지오와 알레그로 Op.70
Schumann _ Adagio and Allegro in A Flat Major, Op.70

슈만이 1849년 2월 14일부터 17일에 걸쳐서 드레스덴에서 나흘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에 작곡한 작품이다. 원래 이 곡은 1830년대부터 오케스트라에 쓰여지기 시작한 '밸브 혼(valve horn)'을 위해서 씌어진 곡이다.

반음계적 진행이 많은 이 작품에는, 첼로 연주자에게는 상당히 고도의 테크닉을 요구하는 화려한 부분도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첼로의 특유한 로맨틱한 내면성이 고루 나타나 있다. 형식의 면에서는 아다지오와 알레그로의 일부에서 주제에 관련을 가지게 하는 등, 전체적으로 통일된 면모가 나타나 있는 곡이다.

한편으로는 슈만 특유의 안온한 음색과 유연자약한 선율로 다듬어 가는 우아함의 미학이, 다른 한편으로는 템포와 다이내믹의 명확한 대비에서 얻어지는 역동적인 흐름이 자연스러운 표정으로 결합되는 모습이 잘 살아나고 있다.

원래 관악기를 염두에 두고 만든 작품인 만큼 관악기 특유의 색채와 다이내믹한 표현을 느낄 수 있으나, 첼로 버전에서는 현악기 특유의 미묘한 떨림이나 유연한 흐름이 자연스러운 표정으로 잘 드러나 있다.

아다지오 A Flat Major 4/4박자 – Langsam und Innigem (천천히 충심으로 표정을 가지고) 피아노와 첼로는 서로 선율을 주고받으면서 일체가 되어 나가며 피아노에는 화음에 의한 색채적 변화의 역할이 주어진다.

알레그로 A Flat Major 4/4박자 – Rasch und Feurig (급하게 불타오르듯이)

모토를 회상하는 에필로그로서는 지극히 명상적, 내면적이라 할 수 있으며, 드레스덴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의 화법을 이 곡에서 잘 엿 볼 수 있다.

쇼스타코비치 _ 첼로 피아노 소나타 Op.40
Shostakovich _ Sonata for Cello and Piano Op.40

쇼스타코비치가 현과 피아노를 위해 작곡한 세 개의 소나타 중 첫 번째 곡이다.

이 곡이 작곡된 1934년은 스탈린 치하의 소비에트 러시아에서 모든 예술적인 창작이 억압을 받던 시기였다. 이러한 정치적 상황 속에서 작곡된 이 작품은 풍자와 즐거움을 잘 드러내고 있으며, 쇼스타코비치의 최고의 실내악으로 여겨졌다.

이 작품은 새롭고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있는 표현 형식의 모델로 간주되었으며, 작곡가 자신은 이 곡을 ‘순도 있는 언어’에 대한 고리키의 요청에 답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점에서 분명 ‘순도’나 그렇지 않으면 장난기 어린 론도-피날레로 해석될 수 있는 악장에 대한 반발이 야기될 수도 있다.

차분한 신고전주의풍의 D단조로 된 이 곡은 지속적인 저음으로 가득한 서커스 갤럽 같은 리듬으로 굴레를 벗어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고도 없이 쇼스타코비치 특유의 ‘경찰에 쫓기는’ 듯한 숨가쁜 장면을 만들며 내닫는다. 이런 파격과 별도로 갈망하는 제2주제를 가진 장중하고 서정적인 1악장과 슬픔에 찬 3악장의 칸틸레나에는 진지함이 들어 있다.

이 소나타에는 <교향곡 5번>의 ‘개혁된’ 음악을 예감케 하는 많은 것이 녹아 있다. A단조인 떠들썩한 2악장 스케르초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악장은 사람들이 쇼스타코비치의 스케르초 패러디에서 주로 연상하는 독기와 무관한 즐거움으로 가득 차 있다.

장한나와 프로코피예프 음반에서 훌륭한 콤비를 보여주었던 유럽을 대표하는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인 안토니오 파파노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영국의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2005년 7월 녹음되었다.  장한나와 파파노 간의 절묘한 호흡과 런던 심포니의 격정적인 연주는 훌륭한 커플링을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 녹음한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은 쇼스타코비치가 작곡 당시부터 첼로계의 거장 로스트로포비치에게 자문을 구했고 작곡 이후에는 로스트로포비치에게 1959년 헌정한 곡으로 로스트로포비치에 의해 초연되었으며 (레닌그라드 오케스트라, 예브게니 므라빈스키 지휘), 로스트로포비치 이상으로 이 곡을 잘 이해하는 연주가는 없는 것으로 평가되어 왔다.

장한나는 지난 2005년 5월 24일 런던 바비칸 센터와 리스본, 바르셀로나, 마드리드에서 있었던 동 레퍼토리의 공연에서 현지 언론으로부터 그녀의 스승이었던 로스트로포비치를 뛰어넘는 놀라운 연주라는 호평을 받았다. 

쇼팽 _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Op.65
Chopin _ Cello Sonata in G minor Op.65

피아노 이외의 악기를 위한 쇼팽의 작품은 대부분 초기에 집중되어 있으며, 중기 이후에는 오직 피아노 독주곡을 표현의 장으로 삼아 자신의 음악성을 추구해 나갔다.

1845년 가을, 쇼팽은 첼로 소나타 작곡에 착수하게 된다. 그 배경에는 오랜 친구였던 프랑스의 첼리스트 오귀스트 프랑숌이 있었다. 프랑숌은 파리 시절의 쇼팽을 여러 면에서 뒷받침해 주었으며, 쇼팽 작품의 필사까지 할 정도로 친한 사이였다. 그런 오랜 친구에게 보답하는 의미를 담아, 쇼팽은 이 소나타를 프랑숌의 첼로와 자신의 피아노 표현 능력이 최고로 발휘될 수 있도록 작곡했다.

시기적으로는 조르주 상드와의 사이가 점점 악화되고 체력적으로도 쇠약해졌던 무렵에 해당되는데, 그의 고뇌가 이 곡의 어두운 분위기 속에 잘 드러나 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추구되었던 만년의 양식 즉 자유로우면서 넓이를 가진 견고한 구성감, 치밀하고 대담한 화성적 표현법, 거기에서 생겨나는 환상성이 이 첼로 소나타에서도 확실히 드러난다.

음악가 사이의 우정과 그런 만년의 작풍의 심화가 결부됨으로써 그가 도달한 최후의 경지를 보여주는 대작이 탄생한 것이다. 실제로 이 소나타는 쇼팽이 생존해 있는 동안 출판된 마지막 작품이 되었다.

1847년 3월 23일 쇼팽의 자택에서 프랑숌의 첼로와 쇼팽의 피아노로 연주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1848년 2월16일 플레이엘 홀에서 공식적으로 초연을 갖게 되며, 이는 쇼팽에게는 파리에서의 마지막 연주회가 되었다.

이 곡은 쇼팽의 유일한 첼로 소나타로, 자유로운 리듬변화나 피아노와 첼로의 짜임새 있는 구성과 풍부한 느낌의 앙상블, 서정적이면서 노래하는 듯한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 등이 이 작품의 매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애수에 젖은 제1악장부터 론도풍의 화려한 제4악장에 이르기까지 쇼팽다운 피아노의 활약이 매우 인상적이며, 녹턴풍의 제3악장 라르고에서는 첼로의 매혹적인 칸타빌레를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 장한나의 연주를 듣고 로스트로포비치가 눈물을 흘렸다는 바로 그 곡이다.

쇼팽 _ 화려한 폴로네이즈 Op.3
Chopin _ Brillante Polonaise Op.3 

이 작품은 포즈난 근교의 앙트닝에 살고 있던 첼로를 즐기는 음악 애호가 앙투안 라지비유와 그의 딸, 쇼팽이 피아노를 가르쳤던 17세의 아리따운 아가씨 방다(Wanda Radziwill)를 위해 작곡되었다.

쇼팽이 첼로를 좋아하고 대단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자신이 직접 쓴 편지 “피아노 트리오” 의 내용 중  『바이올린을 비올라와 바꾸는 편이 첼로와의 조화를 위해 더 나을 것 같아……』라고 한 부분에서도 엿볼 수 있다. 실제로 그의 친구들 중에는 유능한 첼리스트들이 많았으며, 이런 곡들은 그러한 첼리스트나 첼로 애호가들을 위해 작곡되거나 헌정되었다.

이 곡이 현재와 같은 형태가 된 것은 1830년 4월경이며,  1829년 11월 14일쯤에   “폴로네이즈” 부분은 이미 완성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쇼팽이 친구인 첼리스트 카친스키와 연주하기 위해 “서주” 부분을 나중에 추가했다는 것은 보이체호프스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알 수 있다.

이 곡은 라지비유 공작 부녀를 위해 작곡되었지만, 쇼팽은 당시의 유명한 첼리스트이자 빈 음악원의 교수였던 요제프 메르크에게 헌정하였다.

모두 197마디로 이루어진 소품인데,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첫번째 서주 부분은, 피아노가 저음역에서 상승하는 도입 악구로 시작되며, 첼로가 선율 속에 변형되어 나타나는 주요 동기가 되어 있다. 녹턴풍의 서주부를 이루며  선율은 처음부터 끝까지 첼로에 의해 유지되면서 반주부의 피아노와 화려함을 더해간다. 끝 부분에는 첼로의 카덴차로 이루어지면서 두번째부로 이어진다.

두번째부, 알 라 폴라카는 명쾌하고 생동감 있는 폴로네이즈 리듬을 피아노가 연주하면, 첼로가 발랄한 주제를 연주하기 시작한다. 피아노의 화려함이 강조된 후, 첼로와 피아노가 각각의 선율로 서로의 주장을 번갈아 연주하면서 음악을 크게 고조시킨다. 그 후 코다부로 이어지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피아노에 셋잇단음표가 유지되며, 서로 다른 악구를 몇 번이나 되풀이함으로써 곡을 포르티시시모의 클라이맥스까지 끌고 가 화려하게 곡을 맺는다.

언론평

2006년 쇼스타코비치 탄생 100주년 기념 음반!
전 세계 언론의 극찬을 받고 있는 장한나의 다섯 번째 앨범!
영국의 유수 언론에서 오히려 로스트로포비치의 연주보다도 우위에 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연주 중 최고 명연으로 자리 잡을 음반!
쇼스타코비치, 로스트로포비치, 그리고 장한나로 이어지는 음악의 맥으로 압제에 갇혀 있던 작곡가 내면의 고통이 명쾌하게 풀려 나온다!

“장한나의 연주로 더 이상 로스트로포비치의 초연이 완벽했다고 할 수 없다”
– 더 타임즈

“상상력의 한계를 초월하는 천재성” – 더 파이낸셜 타임즈

“폭넓은 음역과 다양한 음색, 극한까지 몰아가는 테크닉” – 중앙일보

“고독을 직시한 젊은 현, 그 농염한 되새김질” - 조선일보

“확신에 찬 활 놀림, 팽팽한 긴장감, 양극의 감정을 뿜어내는 슬픔과 유머”
- 동아일보

“장한나의 ‘청출어람’ 새 앨범” - 서울신문 [2005-12-20]
첼리스트 장한나가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 1번’과 ‘첼로 소나타’를 연주한 다섯 번째 음반을 내놓았다. 음반기획사 EMI에서 나온 장한나의 새 앨범은 내년 쇼스타코비치 탄생 100주년을 기념, 지난 7월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인 안토니오 파파노 지휘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영국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호흡을 맞춰 녹음된 것이다. 녹음 이후 장한나와 파파노의 공연 초청이 줄을 이어 스페인과 포르투갈, 영국 등에서 같이 연주를 했다. 또 이번 앨범의 첼로 소나타의 피아노 반주를 파파노가 맡기도 했다.

장한나는 특히 작곡 당시 첼로계의 거장인 로스트로포비치에게 자문을 구하고 헌정되어, 로스트로포비치에 의해 초연된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을 녹음함으로써 자신의 스승 로스트로포비치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곡은 로스트로포비치 이상으로 잘 이해하는 연주가가 없는 것으로 평가돼 왔다.
하지만 지난 5월 런던과 리스본,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등의 공연에서 이 곡을 연주하자 그녀는 스승 로스트로포비치를 뛰어넘는 놀라운 연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녀는 작곡가가 이 곡을 쓰도록 영감을 심어줬던 자신의 스승보다 더 다양한 표현으로 풍부한 음색을 냈던 것이다. 영국의 더 타임스도 “더 이상 로스트로포비치의 초연이 감정적으로 더 완벽했다고 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찬사를 보냈다.

“내일의 클래식 수퍼스타, 장한나!
英 그라모폰誌 세계의 젊은 음악가 20명 선정” - 조선일보 [2006-07-10]    
첼리스트 장한나(23)가 영국의 클래식 음악 전문지 그라모폰이 뽑은 ‘내일의 클래식 수퍼스타’ 20인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됐다.
83년 역사의 그라모폰은 최근 발간된 8월호의 커버 스토리를 통해 미래의 음악계를 짊어지고 나갈 세계의 젊은 음악가 20명을 뽑았다. 이번 선정은 다니엘 바렌보임(지휘자), 알프레드 브렌델(피아노) 등 음악계 거장과 비평가의 추천을 받아 이뤄졌으며, 장한나는 자신의 스승이기도 했던 세계적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의 추천을 받았다.

마이스키는 추천사에서 “장한나의 연주를 처음 듣고 나서 나는 ‘화신(化身)’이 있다는 걸 믿기 시작했다. 아홉 살이나 열 살 먹은 소녀가 이렇게 연주할 수 있으리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이스키는 또 “장한나가 처음 벤저민 브리튼의 첼로 곡을 연주했을 때, 함께 있던 모든 사람들에게 ‘나도 언제나 이렇게 연주했으면 하고 꿈꿔 왔다’고 말했다. 지금도 여전히 같은 생각”이라고 썼다. 그라모폰은 장한나의 최근 녹음인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1번(EMI)을 추천 음반으로 꼽았다.

장한나와 함께 선정된 연주자 명단을 보면, 장한나가 세계 음악계에서 얼마나 큰 기대를 받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독일의 바이올리니스트 줄리아 피셔(23)는 BBC 뮤직 매거진으로부터 ‘올해의 신인상’을 받은 총아(寵兒). 라트비아 출신의 메조 소프라노 엘리나 가란차(29)는 모차르트 오페라에 대한 뛰어난 해석으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을 비롯한 유수의 축제에 잇따라 초청받고 있다. 이 밖에 영국 출신의 여성 트럼펫 연주자 엘리슨 발섬(27), 미국의 피아니스트 니콜라스 안젤리히(35), 영국의 소프라노 캐롤린 샘슨(32) 등이 차세대 거장으로 꼽혔다.

현재 음반 녹음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에 머물고 있는 장한나는 “‘내일의 클래식 수퍼스타’에 선정된 것도 기쁘지만, 선생님인 마이스키에게 칭찬을 듣는 것 자체가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장한나는 음반 녹음을 마친 뒤, 영국 런던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몇 차례 오케스트라 협연을 거쳐 오는 11월쯤 한국에서 리사이틀을 가질 예정이다.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