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2006-12-07~2006-12-07
시간
19:30
장소
모악당
가격
SORI Friends 초대
주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학)예원예술대학교
문의
063-270-7848, 7877
2006 Sori Friends와 함께하는
뉴욕 할렘싱어즈
New York HarlemSingers
2005년 공연자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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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개관 5주년을 맞이하여 Sori Friends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애정에 보답하고자
2006 Sori Frieds와 함께하는
뉴욕 할렘싱어즈 초청공연을 준비하였습니다.
전라북도내 문화와 예술을 아끼고 사랑하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의 든든한 후원자이신 Sori Friends 여러분께 특별한 송년을 선물 할 뉴욕할렘 싱어즈 초청공연.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의 SORI Friends
공연전 설렘과 기대를 나누고, 공연 후 감동과 여운을 풍기는 공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의 맛있는...편안한...예쁜... 친구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의 SORI Friends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회원VIP, 으뜸, 버금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리스본가, 프레스코, 노스포인트
호아빈, 스파오케스트라, 파티화장품, 제누네 오끼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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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정취와 감흥을 선사할 최고의 무대
메트로폴리탄과 브로드웨이 무대를 휘어잡은
세계적 흑인 음악가들의 열정의 대향연
우리에게 친숙한 미국의 할렘흑인영가단이 이름을 뉴욕할렘싱어즈로 바꾸고 첫 한국 순회공연. 이번 무대는 ‘육체와 영혼’의 가스펠싱어 바바라 밀스와 뮤지컬 영화 ‘젤리의 마지막 젬(Jelly's Last Jam)'으로 토니상과 드라마 테스트상에 지명되었고, 외국 비평가 외국상을 수상한 탭 댄서 테디 루이즈 레비가 초청되었습니다.
1980년 후반부터 할렘흑인영가단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항상 가슴을 뒤흔드는 신선함과 영혼에 호소하는 간절한 소리로 많은 팬들의 찬사를 받아온 이 악단은 2006년 1월 ‘뉴욕 할렘 싱어즈’로 개명하면서 보다 다양한 레파토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2006 Sori Friends와 함께하는 뉴욕할렘 싱어즈 내한공연은 가스펠 싱어 바바라 밀스(Barbara Mills)의 파워풀한 목소리와 탭 댄서 테디 루이즈 레비(Ted louis LEVY)의 화려한 발동작으로 더욱 버라이어티한 무대를 선사할 것입니다.
흑인영가를 비롯, 크리스마스 캐롤, 뮤지컬 등의 대중들의 귀에 익은 레퍼토리를 포함해 변화된 스테이지 구성으로 따뜻하고 사랑 넘치는 특별한 밤을 선사합니다.
영혼을 담고 있는 목소리는 오랜 역사를 거치며 민족의 기쁨과 슬픔을 안아준 위로자입니다. 어찌 보면 우리나라 민요나 판소리도 한국의 역사 속에서 우리 민중의 희노애락의 표현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꼭 같다곤 할 수 없지만 미국 흑인들에게 영가는 바로 그런 역할을 해왔습니다. 고향 아프리카를 떠나 미국에서의 고된 노예 생활, 백인들이 종교였던 기독교를 그들만의 방식으로 받아들여 기도하고 찬양하며 살아온 흑인들. 그들의 아름다운 노래를 청하여 듣고자 합니다.
미국에서 온 ‘할렘 흑인 영가단’은 아프리카 바람의 속삭임 같은 구슬픈 목소리로 흑인들의 고된 타향살이의 애환을 달래 온 흑인영가의 정신을 보존하고 세계에 알리고 있는 단체입니다.
“할렘 흑인 영가단”의 이번 공연은 흑인들 특유의 리듬과 거친 음색, 정제된 하모니, 독특한 음악성을 가지고 2003과 2005년에 이어 다시 한 번 2005년의 감동을 재현합니다. 노예로 팔려온 흑인들은 기독교문화를 접함에 따라 그들의 아프리카 전통의 선율과 리듬에 서양의 화성을 가미하여 그들 노예생활 속의 고통과 비애 등을 노래로 발전시킵니다. ‘할렘 흑인 영가단’은 미국 흑인들의 민요인 니그로 스피리츄얼을 계승하고 또 발전시키기 위해 흑인 문화의 메카인 뉴욕의 할렘가를 중심으로 한 흑인 전문 성악가들로 구성되었습니다. 단원 각자가 전문 성악가로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비롯한 전 세계의 오페라무대와 브로드웨이 뮤지컬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뉴욕 카네기홀을 비롯하여 전 세계 무대를 돌며 공연하고 있는 '할렘 흑인영가단' 은 요즘 같은 팍팍한 현실의 고통에서 사는 우리들에게는 자유의 이상향을 노래하는 앙상블로 우리에게 삶에 용기를 북돋아주는 큰 선물이 될 것입니다.
프로그램
1. In The Beginning 시작
2. It Don’t Mean A Thing 아무 의미 없는
3. Dry Bones 마른뼈
4. Joshua Fit De Battle of Jericho 여호수아 여리고 싸움 이겼네
5. Creole Love Song 크레올의 사랑의 노래
6. Tap It Out 탭댄서 변주곡
7. Ain’t Misbehavin’ 난 없어도 괜찮아
8. Honeysuckle Rose 넝쿨장미
9. This Joint Is Jumpin’ 나의 발은 뛰며
10.Ellington Medley 엘링톤 메들리
11.The Blues 블루스
12.Porgy and Bess Medley 포기와 베스 멜로디
Summer Time
Bess, You Is My Woman
It Ain’t Necessarily So
I Ain’t Got No Shame
Intermission
13.Walk Together Children 아이들과 함께걸어요
14.Ain’t A That Good News 좋은 소식 아닌가
15.He’s Got The Whole World In His Hands 그는 온세상의 그의 세상에
16.Little Drummer Boy 북치는 소년
17.Jesus! Oh What a Wonderful Child 주님! 오 아름다운 아이
18.Children Go Where I Send Thee 내가 보내는 곳으로 가는 어린이
19.Joyful! Joyful! 기쁨! 기쁨
20.Deck the Halls with Boughs of Holy 즐거움의 가지들로 복도를 장식하자)
21.Jingle Bells 징글벨
22.The Christmas Song 크리스마스 노래
23.Let There Be Peace On Earth 이땅에 평화가 깃들게 하소서
24.Go Tell It On The Mountain 산 위에서 올라가서 말하리
◦ 연주곡목은 출연자의 사정에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뉴욕 할렘 싱어즈 소개
뉴욕 할렘 싱어즈는 미국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흑인들의 정통 문화유산 인 흑인영가 (Negro Spiritual)를 하나의 완벽한 예술 형태로 보존 시키고 계승해 나가기 위해 뉴욕의 할렘가에 있는 할렘 예술학교를 중심으로 그 학교의 교수 및 동료들과 전문 성악가들로 창단되어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독특한 형태의 보컬 앙상블이다.
성악을 전공한 6명의 흑인 성악가, 2명의 악기 연주자로 구성된 뉴욕 할렘 싱어즈는 아프리카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흑인 노예들의 시름과 설움이 담긴 애잔한 선율, 감동적인 강한 리듬과 하모니의 종교적 내용이 들어있는 그들만의 민요를 불러 크게 각광 받고 있으며 자유의 서정시를 노래하는 독특한 앙상블로서 전 세계의 많은 청중들에게 감동을 주어왔다. 단원 각자는 전 세계의 주요 오페라 극장과 연주 홀에서 활동한 경력을 배경으로 흑인영가가 갖는 인간적 존엄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그 특유의 개성과 스타일을 원형대로 재현하고 또 현대감각에 맞게 재해석하는 놀라운 기교와 영감 넘치는 연주로 정평이 나있다.
뉴욕 할렘 싱어즈는 현재 뉴욕 브로드웨이의 흥행작이며 오프라 윈프리 프로덕션의 브로드웨이 히트 뮤지컬 ‘보라색 (color Purple)의 지휘를 맡아 활동하고 있고 지휘자이면서 편곡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흑인음악의 권위자 린다 트와인 (Linda Twine)의 지도 아래 미국의 주요 도시들과 유명 대학교, 페스티발 등에서의 공연으로 인종을 초월하여 그들의 연주를 듣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일본,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프랑스, 핀란드, 멕시코 등지에서의 수차례 공연에서도 대성황을 이루었으며 2005년 서울을 비롯한 지방 순회 공연을 통해 많은 한국 청중들에게 진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 바 있다. 2006년 1월 그 명칭을 ‘뉴욕 할렘 싱어즈’로 바꾸고 흑인영가뿐 아니라 뮤지컬, 오페라, 가스펠 부르스, 째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공연하고 있다.
특별출연자 소개
테레사 스텐리(Terasa Daine Stanley) 째즈 싱어
테레사 스텐리는 뛰어난 음감과 스타인, 첨부적인 능력, 서정적인 목소리로 브로드웨이 클래식부터 R&B까지의 전 분야에서 비평가와 관객들로부터 경의적이고, 놀랄만하다는 등의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는 미국 내 떠오르는 샛별이다. 플로리다 사라소타 웨스트 코스트 학교에서 “인간발달”을 전공한 그녀는, 고등학교시절 플래이어 극장에서 “퓰리”의 ‘루티에벨’ 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웨스트코스트 블랙 극장에서의 “Cotton Club Cabaret”, “Cotton Club 2” , “마법사들”의 ‘도로시’ 역 등으로 극장 비평가들과 수많은 언론매체에서 찬사를 받았다. 최근 크로스벨리의 쿰버랜드 컨티스 플래이하우스에서 “난 없어도 괜찮아”, “대지의 노래”, “너의 꿈에 대한 희망”과 “숲 속안” 이라는 공연으로 갈채를 받았으며,“조셉과 찬란한 천연색의 꿈의 코트”에서 ‘나로터’ 역과, “숲 속안”에서의 ‘Witch’역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또한 데와네 하비와 언레스트래인드 파라이즈에 의해 2005년 “Tell it”의 솔로 음반을 발매했다.
테디 레비(TED L. LEVY)- 탭댄서(Tap Dancer)
“특별하고 소중한 기억”에 출연하여 에미 상을 받음으로 화려하게 TV 데뷔했다. 스파이크 <말콤 X>를 통해 영화에 출현한 이래, <블랙 & 블루>, 그레고리 하인즈와 함께 <보쟁글스>,그외 유명 배우들과 함께 <하지 말지어다>,<유명한 미카도The Hot Mikado>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미국내 최고의 탭댄서 중 한 사람으로 발돗움 했다. 죠지 울프(George C. Wolfe), 그레고리 하인즈(Gregory Hines)와 함께 젤리의 마지막 잼(Jelly's Last Jam)을 통해 토니상과 드라마 테스트상에 지명되었으며, 1993년 외국 비평가 외국상을 수상했다. 최근 테디는 새미 데이비스 주니어의 음악에 바탕을 두고있는 새미의 JTR 프로덕션에 소속되어 있다.
공연 리뷰
- 뉴욕 타임스 -
"월요일저녁 카네기홀에서 있은 할렘흑인 영가단 의 공연은 흑인 민요에 뿌리를 둔 니그로 스피리츄얼을 전문가적인 창법으로 우리에게 전해준 감동의 공연이었다"
- 피치버그 코리알 -
"할렘 흑인 영가단 은 2시간가량의 공연을 통해 청중들이 고마움을 느낄 수 있게 했으며 성악가들 각자가 음색을 최선의 것으로 표현하여 그들에 대한 동정과 공손함, 노력, 현혹스러움, 결점이 없는 완벽함…… 기립 박수가 전부였다"
- 영스타운 빈디케이터 -
"… 움직임, 존경스러운 표현… 최상의 성악가들 … 기억되는 공연."
- 렛마터 자이퉁 - (독일)
할렘흑인영가단 영가 콘서트는 아름답다거나 유용한 음악회였다고 만 하기에는 부족하다. 피부속으로 깊숙이 스며드는, 그들의 생각과 느낌의 뿌리를 인도하는 감동의 공연이었다.
- 이셀로너 자이퉁 - (독일)
"가장 최고의 순간은 그들이 청중과 부른 힘있는 '아멘' 이라는 곡이었다. 청중들은 기립박수로 성악가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 룬트샤우 웨스트 활렌 포스트 -
"'가라 모세', '스윙로 스윗 채리옷' 등의 노래로 청중을 처음부터 매료시켰으며 풍성한 하모니의 대가로 청중들은 기립 박수로 화답하였다."
- 국민일보 -
『 할렘 흑인영가단 내한 공연…영혼을 흔드는 '천상의 하모니' 』
"한국이 세계적인 기독교 국가라는 사실을 공연 때마다 느낍니다. 청중들이 우리의 노래를 '신앙의 메시지가 들어 있는 예술적인 음악'으로 받아들일 때 너무나 기쁩니다"
린다 트와인(지휘자) 등 6명의 중창단원과 2명의 악기 연주자로 구성된 '할렘흑인영가단'이 오는 11일과 12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과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지방 공연은 14일 대구시민회관을 시작으로 대전(15일) 전주(17일) 제주(20일) 순천(21일) 부산(22일) 천안(25일) 등지에서 열린다. 이 영가단은 1978년 뉴욕할렘가에 있는 할렘예술학교 학생들 중심으로 창단돼 활동하다 1996년 트와인이 음악감독을 맡으면서 전문 성악가들을 영입해 이제는 흑인영가의 대명사라 불릴 만큼 성장했다. 한국에서는 아홉번의 공연을 가졌으며 매번 만석을 기록했다.
영가는 17세기 초 미국에 노예로 팔려왔던 아프리카 흑인들이 자신의 슬픔을 하나님께 호소한 것에서 비롯됐다. 당시 주인을 따라 교회에 동행했던 마부나 가정부들이 어깨너머로 신앙을 접하게 되면서 그들 사이에 기독교가 급속히 전파됐고 흑인들은 신앙 생활 속에서 흥과 한을 영가라는 형태에 담아냈던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나의 발걸음 인도하소서' '여기 아무도 없소' '영광 영광 할렐루야' '마차를 탑시다' 등 15곡을 선보인다. 일반적인 성가 곡과 달리 아프리카대륙의 원시성이 느껴지는 타악기 연주, 그리고 기교를 뺀 단조로운 피아노선율이 특색이다. 그러나 흑인영가도 영가에서 파생된 블루스 재즈 레게 랩 등이 선호되면서 그 뿌리가 점차 잊혀져 가고 있다. 트와인은 "그렇지만 우리는 정통 영가의 수호자이자 최고의 영가단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2003-02-04 ]
- 월간 콰이어 & 오르간 -
『진정한 자유를 향한 갈망의 노래, 흑인영가』
-2003년 내한공연을 앞두고 만나 본 할렘 흑인영가단 의 음악감독 린다 트와인(Linda Twine)
"흑인영가는 1619년 네덜란드인 들에 의해 미국에 노예로 팔려 왔던 아프리카 서부의 흑인들이 자신들의 슬픔을 노래로 승화시킨 소중한 문화유산 입니다. 할렘 흑인영가단 은 우리 조상들이 불렀던 이러한 노래들을 후세에 알리고 보존하기 위해 25년 전에 창단했죠."
뉴욕에 할렘 가에 있는 할렘 예술학교를 중심으로 창단한 할렘 흑인 영가단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연주를 해왔고 지난 1996년에 린다 트와인이 음악감독을 맡으면서 수준 높은 성악가들을 영입해 전문성을 갖추기 시작했다.
"단원들은 전문 음악인들로 할렘 흑인영가단 활동 외에도 주업으로 오페라단, 뮤지컬 컴퍼니 등에서 연주를 합니다. 할렘 흑인영가단은 1년에 약 1달씩 두 차례의 해외연주여행을 하며 미국 국내에서는 수시로 공연하고 있습니다. 요즈음 젊은 우리들의 후배들이 블루스, 재즈, 요즈음의 레게, 랩 등 흑인영가에서 파생된 음악들을 수준 높은 음악으로 잘 발전시켜나가면서 정작 그 뿌리인 영가를 점차 잊어가고 있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이러한 때에 영가를 완벽한 형태로 아름답게 보존해 나가는 것이 저희들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할렘 흑인 영가단은, 1871년 창단해 각종 연주회장과 종교집회 등에서 흑인영가를 불러 큰 방향을 일으키기 시작했던 피스크 대학교의 흑인 합창단 주빌레 싱어스(Jubillee Singers)를 떠오르게 한다. 이들이 유럽과 미국 전역을 돌면서 원래 방식대로 흑인영가를 불러 전통을 계승하는 역할을 했던 처럼 할렘 흑인영가단도 조상의 얼이 담긴 유산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과거 미국의 흑인 노예문제는 인류 역사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유린한 사건들 중 가장 심각한 문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가장 긴 세월동안에 일어난 역사적인 사건이었지요. 우리 조상들은 대화도 금지 당한 채 농장에서 짐승처럼 강제 노동을 하며 철저히 수모를 당했지만
노래하는 것만은 백인 주인들이 용납해 주었습니다. 그것이 영가가 생겨난 주요한 계기가 되었지요. 노래를 통해서만 의사 표현을 할 수 있었으니 그 음악의 간절함이란 얼마나 큰 것이었겠습니까." 여기에 흑인 영가의 호소력을 더해준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신앙'이었다.
"우리 조상들이 노예생활을 할 때 '기독교'는 백인들, 즉 노예의 주인들만
누리는 부유한 종교였습니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기독교에 원칙적으로는 다가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백인들이 교회에 갈 때 동행했던 마부들이나 집에서 자녀들을 돌보는 가정부들이 그들의 신앙을 엿보게 되었습니다."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그들의 불타는 소망은 음악으로 표현되었고 그런 만큼 강력한 호소력을 지닐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나는 한국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독교 국가로 알고 있습니다. 이곳에 와서 연주할 때마다 청중들이 우리의 음악을 '예술 만으로의 음악'이 아니라 '신앙의 메시지를 겸한 예술적인 음악'으로 받아드린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그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청중들의 반응은 서양에 비하면 너무나 조용한 편입니다. 하지만 한국 청중들의 고요한 반응 속에서도 마음으로 와 닿는 강렬한 감동을 느끼게 될 때가 많이 있습니다."
흑인영가는 흑인들이 겪었던 고통과 슬픔의 역사를 바탕으로 발전되어왔다. 그들의 역사와는 전혀 다른 환경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흑인영가를 들으면서 깊은 감동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우리들 각자가 나름대로 짊어지고 있는 '삶의 무게'가 아닐까? 흑인영가가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올바로 알려지고 더욱 가깝게 다가설 수 있게 되는 것이 할렘 흑인 영가단의 비전이라고 말하는 린다 트와인은 이번 내한 연주에 대해 이렇게 덧붙였다. "
(박 희성/ 월간 콰이어&오르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