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리문화의전당 로고

통합검색
닫기
닫기
월별프로그램
유튜브 바로가기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페이스북 바로가기 블로그 바로가기
TOP
창극단 정기공연 <장화홍련전>

기간

2007-06-21~2007-06-23

시간

목ㆍ금 19:30 / 토 16:00 (110분)

장소

명인홀

가격

초대

주최

전라북도립국악원

문의

(063) 254-2391 / (063) 252-1395

공연소개

2007 창극단 기획공연 가족창극 <장화홍련전>

◈  연출의도

▷ 연출 / 김정수(전라북도립국악원 공연기획실장)

장화홍련전은 오랜 기간동안 어린이들의 친근한 벗이 되어온 고대소설 중 대표적인 가정소설입니다. 작가각 누구인지 알려져 있지 않으며, 만들어진 연대도 확실하지 않고 다만 조선조 숙종에서 철종 사이로 추측될 뿐입니다.
평안도 철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이야기는 자식이 없어 걱정하다가 늦게 장화와 홍련이라는 두 딸을 둔 배무룡이라는 좌수가 아내를 잃고 후처를 맞아들이면서 생긴 가정의 불행을 중심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좌수의 후처, 즉 장화 홍련의 계모 허씨는 추악한 외모에 흉한 마음씨를 지닌 여자입니다. 허씨는 전실 소생인 두 자매를 미워하여 구박하다가 고약한 흉계를 꾸미게 됩니다. 자기 아들로서, 모자란 인물인 장쇠를 시켜 쥐를 잡아오게 해 장화에게 낙태했다는 누명을 씌웁니다. 누명으로 자신이 죽음의 길로 내몰리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아챈 장화는 스스로 물에 빠져 죽게 되고 홍련 역시 언니의 뒤를 따르게 됩니다.
억울하게 죽게 된 두 혼령은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철산부사가 있는 관가 주변을 떠돌게 되고 혼령들을 본 부사들은 매번 부임하자마자 두려움으로 죽어갑니다. 그러다가 정동호라는 용감한 신임부사가 이들의 호소를 듣게 되고 계모 허씨를 문초한 결과 계략을 백일하에 밝혀내어 엄벌에 처합니다.
장화홍련전의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그 뒤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정동호 부사는 높은 관직에 오르고 배좌수는 다시 유순하고 어진 후처를 맞아 딸 쌍둥이를 낳아 장화, 홍련이라 이름 짓고 이후 곱게 자라 이윤필, 이윤석이라는 형제에게 시집가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이 그것입니다.
이 장화홍련의 주제와 의미를 두고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현대적 감각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재혼 관계에 있는 가정에 계모의 이미지를 지나치게 나쁘게 주입시킨다는 우려에 의한 것이겠지요. 그러나 고전문학의 핵심적 주제인 권선징악과 장화와 홍련 두 자매를 통해 부모에 대한 사랑과 사람을 미워하지 않는 착한 마음씨만은 변함업이 칭찬받고 권장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 공연되는 창극 「장화홍련전」은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창을 덧댄 형식으로 계모의 구박으로부터 정부사의 판결부분까지 압축하여 어린이를 포함한 전 가족이 쉽고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아동극과 같은 연극적 재미에 우리 소리의 맛까지 음미할 수 있게하여 어린이에게는 재미와 교훈을, 어른에게는 순수했던 어린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좀 더 가깝고 포근하게 이야기가 전달될 수 있도록 작은 극장에서 공연되는 이번 창극 「장화홍련전」을 통해 장화 홍련 두 자매의 아름다운 마음씨를 함께 나누시기 바랍니다.

◈ 작품 줄거리

< 1장 >
장화와 홍련이라는 두 딸을 둔 배좌수는 아내를 잃고 후처(허씨)를 맞아들이면서 집안이 늘 소란스럽다. 어느날, 허씨의 아들 장쇠가 엿을 훔쳐 배좌수의 집에서 허씨와 엿장수가 실랑이를 벌인다.

< 2장 >
배좌수는 마루에서 잠을 자다가 옥황상제 꿈을 꾸고, 장화와 홍련에게 허씨에게 구박을 받으면 말 할 것을 당부한다. 밖에서 들어오다 이 말을 듣게 된 허씨는 두 자매를 더욱 미워한다.

< 3장 >
그날 밤, 허씨는 장쇠를 시켜 쥐를 잡아오게 하고, 가죽을 벋겨 장화의 이불속에 넣어둔다. 허씨는 배좌수를 불러 장화가 낙태했다고 말하며, 배좌수를 통해 이불을 들추게 한다. 잠에서 깬 장화는 이유도 모른체 장쇠와 함께 외가집으로 쫓겨가게 된다.

< 4장 >
깊은 산중에 도착한 장화와 장쇠. 외가로 가는 길을 묻는 장화에게 장쇠는 처녀가 낙태했으니, 가문의 수치라고 말한다. 죽음의 길로 내몰린 장화는 스스로 연못에 빠져 죽게된다.

< 5장 >
홍련은 돌아오지 않는 장화를 기다리며 세월을 보낸다. 어느날 하인 노복에게 연못에서 소복을 입고 나오는 귀신이 장화 같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배좌수가 들어와 장화가 자결했다는 말을 듣고 더욱 슬퍼한다. 홍련은 유서를 써놓고 집을 나간다.

< 6장 >
산중 연못. 귀신이 된 장화는 생모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언니를 따라 자결하려온 홍련을 만나 만류하지만 홍련은 연못으로 뛰어든다. 홍련을 찾아 뒤따라온 배좌수는 신발을 발견하고 통곡한다.

< 7장 >
새로 부임한 사또는 동헌에서 이방에게 매번 부임한 사또들이 변사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날 밤, 귀신이 되어 나타난 장화와 홍련은 억울한 죽음을 사또에게 호소한다. 날이 밝아 배좌수와 아들 장쇠, 그리고 허씨를 불러 문초하여 장화의 누명을 벗긴다.

◈ 출연진

도창/ 김경호
장화/ 박영순, 최삼순
홍련/ 최경희, 장문희
배좌수/ 송재영, 이상호
허씨(계모)/ 김양춘, 김세미
장쇠(허씨아들)/ 박영수
노복(하인)/ 고양곤
단심(하인)/ 배옥진, 차복순
장화홍련 생모/ 천희심
사또/ 김광오
이방/ 김성렬
옥황상제/ 이충헌
엿장수/ 유재준
선녀/ 문명숙, 유인숙
마을사람들/ 민국렬, 김공주, 김춘숙, 최현주, 이연정

무용단
안무/문정근(전라북도립국악원 무용단장)
이화진, 최은숙, 이윤경, 배진숙, 이은하, 배승현, 이현주, 정윤정, 이유미, 박현희

관현악단
조용안(지도위원), 대금/이항윤, 피리/조송대, 가야금/박달님, 거문고/위은영
해금/장윤미, 아쟁/황승주, 타악/김인두, 장인선, 박진희

스텝
음향감독/박양규,  조명감독/김태경,  무대감독/정재홍
기획ㆍ홍보/신용주, 김종균, 심홍섭,  디자인/김미숙,  행정/심소형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