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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기간

2007-08-28~2007-08-28

시간

19:30 (90분)

장소

연지홀

가격

균일 10,000원

주최

전북국악관현악단

문의

공연소개

제20회 전북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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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의도

가부장적 권위가 무너진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 권위가 절대적으로 존중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는 않겠다. 호주제가 폐지되는 남녀평등의 시대에 불필요한 이의를 제기하고 싶은 생각 역시 추호도 없다. 하지만 그리워지는 것이 분명 있다. 그 기리움은 결코 가부장적 권위에 대한 향수가 아니라, 그 존재가 희미해진 아버지에 대한 안타까움에서 출발한다.

이 땅의 아버지들은 이 땅의 질곡과 더불어 살아왔다. 전쟁과 국가재건과 민주화와 경제위기의 시대에 그 현장에서 온 몸으로 살아온 사람들이 이 땅의 아버지들이다. 가부장적 권위가 무너져도 여전히 남자라는 이름의 책임감을 온 몸으로 감당하기 위해 발버둥 쳐왔다. 그러면서도 단 한번 소리 내어 마음껏 울어보지도 못한 아버지들이었다. 어찌 보면 이런 아버지들이야말로 가부장적 권위주의 시대와 새로운 가정질서 시대의 틈에 낀 가장 큰 희생자들이었는지도 모른다.

아들에게 있어 아버지는 보호자이자 라이벌이자, 뛰어넘어야 할 벽으로 존재한다. 그가 진정 나와 같이 평범한 한 사람으로서 삶의 여정에서 좌절하고 갈등하고 살았다는사실은 아주 늙거나 돌아가시고 난 후에야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 생각된다. '내리 사랑', 그 자연의 순환을 느끼기에는 아들, 딸들은 너무 젊다. 끓어오르던 젊은 피가 차분히 식어갈 무렵에야 아버지를 제대로 볼 수 있게 되지만 그 시기에 아버지는 이미 이 땅에 존재하지 않는다.

이 작품은 그런 이 땅의 아버지께 작은 들풀 한 다발이나마 바치고자 하는 의도로 만들어졌다.
그 한없이 쓸쓸한 뒷모습에 깊은 연민의 박수인 셈이다. 그리움을 담은 헌사인 셈이다.

◈ 프로그램

1. 아버지의 꿈(합창)
         
해   설
2. 지붕위에 올라 앉아(남 독창)
3. 산넘어, 또 산(남 독창, 합창)
4. 조국의 이름으로(여 중창, 합창)
          해   설
5. 아버지의 수염(남,여 중창)
6. 서랍을 비워주며(남 독창)
7. 부끄러워 부끄러워(여 독창)
8. 병원에서(남 독창)
9. 아버지의 첫사랑(합창)
          해   설
10. 아이 엠 에프(남성 중창)
11. 술 좀 그만 드세요(합창)
12. 별 쏟아지는 밤(합창)
          해   설
13. 아버지의 구두(남,여 중창)
14. 흔 적(합창)
          해   설

◈ 전북국악관현악단

지휘     / 신용문(우석대 국악과 교수, 전주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
연주     / 전북국악관현악단
작곡     / 류장영(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상임지휘자)
대본     / 김정수(전북도립국악원 공연기획실장)
창        / 황갑도(남원국립민속국악원 단원), 김흥업(군산제일고등학교 교사), 이용선, 조희정
판소리합창 / 우석대학교 국악과 판소리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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