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리문화의전당 로고

통합검색
닫기
닫기
월별프로그램
유튜브 바로가기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페이스북 바로가기 블로그 바로가기
TOP
국악관현악으로 듣는 우리가락, 우리산조

기간

2007-11-09~2007-11-09

시간

19:30 (90분)

장소

연지홀

가격

일반 10,000원 / 청소년 5,000원

주최

사단법인 마당

문의

(063) 273-4823

공연소개

국악관현악으로 듣는 우리가락, 우리산조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유료회원할인
     - VIPㆍ으뜸 5인 2
0% / 버금 3인 20%
공연당일 안내데스크에서 회원카드 제시 후
----------------------------------------------------------------------------------

전라북도는 전통적으로 풍부한 음악유산을 기반으로 산조 역시 많은 명인이 배출되어 전라북도제라고 불릴만한 새로운 산조를 세상에 내어 놓았다.
강백천류 대금산조, 전추산류 단소산조, 신관용류 가야금산조, 김종기류 가야금산조 등이 그것이다. 그런데 전라북도제 산조를 정작 전라북도에서는 외면하고 홀대하고 있는 현실이다. 전라북도제 산조에 대한 조사나 문화재 지정이 외면된 상황에서 마당에서 용역한 전라북도 전통문화예술의 정리사업 중 2005년 결실인 <전라북도 마을굿, 산조>의 책자에서 조사되고 연구된 전라북도 출신 명인의 산조 및 전라북도제 산조를 오늘날 새로운 감각과 취향으로 관객들의 욕구를 총족시키고 있는 관현악 협주곡으로 편곡하고 이를 무대화하고자 한다.

◈ 프로그램

■ 성금련류 가야금산조 / 작곡 백성기(우석대 교수)
 
- 협연 황미연(전북대강사)

■ 축하공연 “창과 관현악” (춘향전 중 어사또 춘향상봉 대목)
 
- 소리 장문희(전북도립국악원)

■ 정재국류 피리산조 / 편곡 류장영(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
 
- 협연 문정일(우석대 교수)

■ 정/회/정(停回淨) /작곡 류장영(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
 
- 소리 이용선(전북도립국악원)

■ 서용석류 대금산조 / 편곡 박위철(중앙대학교 교수)
 
- 협연 심상남(남원국립민속국악원 악장)


지휘(유장영 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
관현악단(소리고을)

◈ 프로그램 노트

1. 성금련류 가야금산조(편곡/백성기) 협연 황미연
가야금산조는 다른 악기의 산조보다 유파도 많고 전승계보도 다양하다. 이차수의 산조는 박상근(朴相根)에게 전수되었다가 다시 성금연(成錦鳶, 1923~1986)에게 이어져 성금연류 가야금산조를 낳았다.
성금련류 가야금산조는 1950년대부터 우리나라 가야금 산조를 대표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누려오고 있으며, 가야금 산조로는 제일 먼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받았다.
이 산조의 특징은 조(調) 변화가 다채롭고, 간결하면서도 화사하고, 분명하면서도  자유롭다. 또한 농현의 기교가 오묘하고, 변화무쌍한 장단의 기교와 기품있는 표현 등으로 여성적인 산조라는 평을 듣는다.
오늘 연주되는 곡 역시 새롭게 편곡하여 초연되는 곡으로, 우석대 백성기교수가 편곡을 맡았고 전북대 황미연선생이 협연을 펼친다.

2. 축하공연 창과 관현악 (춘향전 중 어사또 춘향상봉 대목)/ 소리 장문희
춘향은 불멸의 사랑이다. 판소리 중 가장 뛰어난 작품 춘향가는 그 구성이나 음악이나 다양성의 측면에서도 다른 바탕소리과 판이하게 다른 우수성을 지니고 있다. "어사또와 춘향 상봉대목"은 어사또임을 밝힌 후 이도령과 춘향이가 만나 재회와 해원의 감격을 나누는 장면으로, 춘향가의 큰 틀, 즉 사랑-이별-고난-재회 중 이전의 모든 갈등과 어려움이 해소되는 마지막의 대단원에 속한다. 오늘 창과 관현악으로 처음 시도되는 이 소리는 장문희의 절창으로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21세기적 안목인 사실성과 정확성을 지닌 동초제 춘향가의 전승은 이 같은  뛰어난 젊은 명창으로  인해 더욱 큰 힘을 얻게 될 것으로 믿는다.

3. 정재국류 피리산조 (편곡/류장영, 초연) 협연 문정일
1950년대 말 국립국악원 부설 국악사양성소에서 이충선이 대금 악보를 가지고 피리 시나위를 연주했는데, 이러한 전통이 정재국에게 전승되어 전라도 화순출신 오진석의 가락을 바탕으로 새로이 정재국류가 만들어졌다.
정재국 명인은 1956년 피리의 세계에 입문한 이후 30여 년 동안 국립국악원에서 제 1 피리주자(목피리)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피리 주자를 양성한 피리 및 정악계의 대부(大夫)이다.
따라서 정재국류 피리산조는 다른 산조에 비해 담백하고 아정한 맛을 특징으로 하는데, 이는 아마 그가 오랫동안 정악의 영향을 받은 게 아닌가 한다. 따라서 정재국류 피리산조는 사색적인 산조 혹은 정악적인 여백을 느낄 수 있는 산조라 할 수 있다.
정재국류 피리산조는 아직까지 협연곡으로 쓰여진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 공연의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초연인 이곡의 편곡은 전북도립국악원 류장영 관현악단장이 맡았고, 우석대의 문정일교수가 협연한다.

4. 정停 회回 정淨 / 작곡 류장영 / 소리 이용선
겨울은 모든 것이 멈춘 듯 보인다. 그러나 겨울은 모든 사물들이 스스로 되돌아보는 계절이며, 스스로 정화시켜 마침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생명력이 넘치는 계절이다.
이 곡에서는 두개의 성악곡을 삽입하여 사용하였다. 하나는 복효근님의 시 “춘향의 노래”이다. 지리산과 섬진강을 몽룡과 춘향의 사랑으로 표현한 이 시를 통해, 나는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의 모태와 젖줄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다. 이 부분은 대중성에 초점을 맞춰 완전한 대중음악어법을 사용했다.
또 하나는, “겨울이다, 새싹이다”는 노래이다. 어린시절하면 온세상이 하얀 빛이었던 겨울이 먼저 떠오른다. 산으로 들로 뛰어다녔던 그 시절의 아련한 기억과 언제나 내 삶을 지탱해준 어머니...핑도는 눈물은 그때 처마 밑에 매달린 고드름에서 떨어지는 물방울같이 맑고 순수하다. 이 대목은 내 어린 시절의 추억을 담은 것이다. 그리고, 겨울이 모든게 멈추는 죽음의 계절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계절임을 우리만의 음악어법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겨울은 휴식과 귀환과 새로움이다. 모든 생명들이 숨을 멈추고 새로운 생명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려놓는 숭고한 계절, 버리고 놓아서 비로소 또한 자유로운 계절, 겨울이다.

5. 서용석류 대금산조 (편곡/박위철, 초연) 협연 심상남
대금산조의 대가 서용석은 전남 곡성 출신으로 친이모인 명창 박초월에게 판소리를 배운 것을 계기로 국악에 입문했다고 한다. 김광식에게서 대금을 처음으로 배웠으며 이후 한주환을 사사하여 그의 계보를 이었는데, 처음 한주환에게 배운 20분 가량의 산조음악을 50분 정도 소요되는 가락으로 새롭게 짜서 그만의 산조를 만들었다.
이 산조는 선이 굵고 단전에서부터 뽑아내는 힘 있는 소리로 연주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서용석류 대금산조는 이전에도 김희조, 최상화 등이 짧은 산조로 편곡한 바가 있으나 이번 공연에서는 젊은 연주자들이 쉽게 연주할 수 있도록 변청이 없는 문안한 가락으로 심상남의 구성으로 박위철교수가 편곡하여 처음 선보이는 곡으로 남원국립민속국악원 심상남 악장이 협연한다.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