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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립국악원 무용단 정기공연

기간

2008-05-08~2008-05-08

시간

19:30

장소

연지홀

가격

초대

주최

전라북도립국악원

문의

(063) 254-2391 / (063) 252-1395

공연소개
전라북도립국악원 무용단 정기공연 

초대의 글 (전라북도립국악원 원장)


대기 가득한 봄기운을 마시며 마음도 하늘색으로 물들어 가는 4월입니다. 마음에 없으면 들어도 들리지 않고 보아도 보이지 않고 먹어도 맛을 알 수 없습니다. 심부재언 청이불문 시이불견 식이불여미(心不在焉 廳而不聞 視而不見 食而不如味) 유교경전인 <대학>에 나오는 이 말은 마음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보는 것도 결국은 마음의 문제입니다. 마음을 열기 위해서는 흔히 많이 보고 많이 들어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법구경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마음은 모든 현상에 앞서서 일어난다.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들어 내기 때문에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만일 순수한(선한) 마음으로 말하거나 행동하면 그때는 평안과 행복이 뒤 따른다.마치 그림자가 형체를 따르듯…


오늘 우리는 불교의식무를 무대화한 작품을 통해 순수한 영혼과 마음을 도민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그리고 오늘의 무대는 종교와 종파를 떠나 인간의 존엄과 예술의 순수성을 춤예술이 가지는 멀티컬쳐(Multi-Culture)적 가치를 통해 구현하는 무대입니다.

순수한(선한) 마음으로 세상과 소통하겠습니다. 어찌 보면 이것이 춤예술의 궁극의 목적이 아닐까 생각되어집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오늘밤  춤예술과 함께 영혼의 정화를 위해 마음의 문을 열고 봄기운 가득한 순수의 세계를 우리 함께 걸어 보았으면 합니다.

 춤이라고 하는 것이 끈질긴 노력과 프로정신이 없으면 성취해 내기 어려운 예술이라고 합니다. 천부적으로 또는 체질적으로 타고난 춤꾼 역시 풀어도 해법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어 머리를 쥐어뜯으며 집어 치우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한 두 번 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무대가 저희 무용단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어, 조심스럽고, 경건한 마음으로 연습에 몰두하였습니다. 지켜봐주십시오.

저희 전라북도립무용단은 다면적인 춤예술 활동을 통해 관객(도민)여러분들의 심연을 울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세상의 흐름에 의연하게 자기만의 춤 세계를 펼치고 있는 전라북도립무용단에 대한 애정과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작업이 한 단계 매듭이기 보다는, 내일의 도약을 위한 시금석이라 생각하시고,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飛翔하는 전라북도립무용단을 기대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전라북도립국악원장 황 윤 연

◈ 프로그램
<1부>
1. 전주 학춤

허균의 『성소부부고』의 내용에 의하면 ‘삼례(三禮)에서 점심을 먹고 전주에 들어가는데, 판관이 기악과 잡희로 반마장이나 나와 맞이했다. 북소리 피리소리로 천지가 시끄럽고 상학(학춤), 천오, 쌍간, 희환, 대면 등 온갖 춤으로 길을 메우니, 구경하는 사람들이 성곽에 넘쳤다’라는 기록으로 보아 전주에서 학무가 연희되었음을 알 수 있다. 구전에 내려오던
동작으로는 먹이줍기, 날개치기, 꼬리치기, 날개고르기 등이 있으며 전주학춤은 지역성의 영향을 받아 춤이 폭 넓고 동적이면서도 모나지 않고 둥글면서 즉흥성이 강한 춤으로 발전 하였다고 한다.

2. 전라삼현승무

승무는 인간 내면의 심성을 표현하는 춤으로 민속무용 중 가장 대표적인 춤이다.
전주지방에서 추어졌던 승무는 전라삼현 음악에 맞추어서 추는데, 다른 지방 승무와는 형식에서 조금 다르다. 염불, 반염불, 굿거리, 북 놀음, 타령 순으로 이루어지며, 당차면서도 활기찬 동작이 특징이다. 전주농고에서 정형인 선생님이 가르치시던 승무가 유일하게 남아 있어 그 승무를 토대로 구성되었다.

<2부>영산재

□ 프롤로그 : 시련 - (스님이 사찰 밖 해탈문까지 나가 불보살 및 영혼을 봉청하는 의식)

□ 관욕게 - (온갖 욕심과 성냄으로 지어진 나쁜 업장을 씻어내 몸과 마을을 깨끗이
             정화하는 목욕의식)
     ․ 관욕게 바라춤 : 身 口 意 삼업에 의해 가려진 마음의 때를 씻어버리기 위하여 행하는 바라춤
     ․ 요잡바라춤 : 막바라, 평바라 라고도 하며 바라춤의 기본동작이라고 할 수 있는데 두개의 바라를 포개어 올렸다 내리는 동작과 한팔씩 휘돌리는 동작을 반복
     ․ 법고춤 : 진리의 북춤으로 세상의 모든 축생을 구제하기 위해 북을 두드리며 추는 춤인데 삼륜계 중생이 북소리를 듣고 지혜를 얻어 따라오게 하기 위해 추는 춤

□ 복청게(伏請偈) - (부처님을 모시는 의식)
     ․ 천수바라(千手鈸羅)춤 :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의 중생구제를 위한 대자대비의 대원을 몸짓으로 보여주는 신밀(身密)과 신묘장구대다라니의 구밀(口密)에 의밀(意密)이 하나가 되어 삼밀가지를 이루는 가운데 추어지는 해탈무, 또는 열반무의 형식을 갖춘 불교무용.
     ․ 다게작법(茶偈作法)춤 : (나비춤) - 부처님께 올리는 차(茶) 공양

□ 진언권공(眞言勸供) - (사다라니를 외워 공양 하는 것)
                        香. 燈. 茶. 花. 果 오공양을 올림
     ․ 사다라니 : 무량한 위덕과 자재한 광명, 그리고 빼어나고 묘한 춤으로 불보살께서 공양하실수 있도록 음식을 변하게 하는 진언, 불보살의 지위와 수에 맞게 공양물의 질과 양을 변화 시키는 진언
     ․ 사다라니 바라춤 : 공양을 올린 후 사다라니를 독송하여 공양이 법식으로 변하여
                        불과(佛果)를 얻게 될 것을 소원하고 성취하고자 하는 의미의
                        바라춤.

□ 운심공양진언(運心供養眞言) -(신심으로 공양을 올리오니 이를 받으시고, 불공덕에
                               보은케 해 달라는 발원이 성취되게 하는 진언)
     ․ 나비춤 : 천상천하의 모든 신들과 일체의 생물들 중 소생하지 못한 미물을 소리를
               내어 불러들이고 죄를 참회시켜 부처님께 귀의 하도록 하기 위하여 추는 춤

□ 화청(和請) - (불보살을 志心으로 청하여 영가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음악)
     ․ 중생의 발원이 중심이 되어 대중음악적 성격이며 일반적으로 회심곡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 부모은중경 : 낳고 기른 노고가 하늘 같은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자신을 돌아보며 참회함
     ․ 왕생가 : 이상의 세계 극락국토에 탄생하고자 착한 마음으로 선근공덕을 많이 쌓기를 간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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