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2008-05-18~2008-05-18
시간
18:00 (120분)
장소
모악당
가격
V12만, R10만, S8만, A6만, B(3F)3만
주최
한국소리문화의전당(학)예원예술대학교
문의
063-270-8000
Soprano Sumi Jo’s Beautiful Challenge
소프라노 조수미 리사이틀 Viva Ital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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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리문화의전당 유료회원할인
- VIPㆍ으뜸 5인 10% / 버금 3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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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gram
▣ Part 1
Georg Friedrich Handel
Tornami a vagheggiar from Opera Alcina(오페라<알치나>중 ‘내게 돌아와 주오’)
Giuseppe Sarti
Lungi dal caro bene(그리운 님을 멀리 떠나)
Domenico Scarlatti
Qual farfalletta amante(사랑에 빠진 나비같이)
Giovanni Paisiello
Nel cor piu non mi sento(내 마음엔 더 느껴지지 않네)
Julius Benedict
La capinera(4월이 오면)
Giuseppe Giordani
Caro mio ben(다정한 나의 연인)
Niccolò Piccinni
Furie di donna irata(Aria della Marchesa / la Buona Figliola)(성난 여인의 분노)
Johann Strauss II
Danube Waltz(다뉴브 왈츠)
Intermission
▣ Part 2
Gioacchino Rossini
La pastorella delle Alpi(알프스의 양치기 소녀)
Gaetano Donizetti
Me voglio fa`` na casa (나는 아름다운 집을 짓고 싶어요)
Gaetano Donizetti
Il faut partir (La Fille du Regiment) (오페라 <연대의 딸> 중 ‘안녕히 계세요’)
(피아노 연주)
Pietro Mascagni
Intermezzo (Cavalleria Rusticana)(오페라<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간주곡)
Gioacchino Rossini
Musique Anodine: Prelude(뮤지끄 아노디네 – 전주곡)
Georg Friedrich Händel
‘Lacia ch’io pianga’ from Opera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
Vincenzo Bellini
‘Care Compagne’ from Opera
(오페라 <몽유병의 여인> 중 아미나의 카바티나 ‘친애하는 여러분’)
This program is subject to be changed without any notice by the artist.
이 프로그램은 연주자의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 Profile
● 소프라노 조수미 Sumi Jo | Soprano
전설적인 지휘자 카라얀의 ‘신이 내려준 목소리’라는 찬사와 ‘일세기에 한 두 명 나올까 말까 한 목소리를 가진 가수’라는 주빈메타의 극찬을 빌지 않더라도 조수미는 밝고 투명한 음색의 금세기 최고의 콜로라투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칼라스와 서더랜드의 뒤를 잇는 이 시대 최고의 벨칸토 소프라노로 인정 받고 있다, 성악의 본고장 유럽은 물론 전 세계의 모든 오페라 극장에서 최고의 갈채를 받고 누구도 따를 수 없는 고난도 기교의 완벽함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신인 조수미는 선화예고, 서울대 성악과를 거쳐 로마의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Santa Cecilia Conservatory)에서 수학했다. 유병무, 이경숙 교수에게서 기초를 닦았고 보렐리, 발렌티니, 베르곤치를 사사했다. 나폴리 존타(Napoli Zonta) 국제 콩쿠르, 시실리 에나(Sicily Enna) 국제 콩쿠르(1985년), 베르첼리 비오티(Vercelli Viotti) 국제 콩쿠르(1985년), 바르셀로나 비나스(Barcelona Vinas) 국제 콩쿠르(1986년), 국제 콩쿠르 1등 입상자끼리 경연하는 베로나(Verona) 국제 콩쿠르(1986년)등에서 연이어 1등으로 입상하며 세계 무대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조수미는 1993년 이탈리아에서 매해 최고의 소프라노에게 주는 황금기러기상(La Siola Doro )을 비롯하여, 홍난파 기념상(1992년), 김수근 문화상(1994년), 최고의 소프라노상(칠레, 1994년), 여성동아 대상(1995년), 대한민국 문화훈장(1995년), 한중 청년학술상(1996년), 해외동포상(1997년), 프랑스 문화계 비평가들이 선정한 Grand Palmier 상(프랑스, 1997년)을 수상하였고 1993년에 게오르그 솔티의 지휘로 데카 레이블에서 발매된 오페라 <그림자 없는 여인> 앨범이 그래미상 클래식에서 ‘오페라 부문 최고 음반’에 선정되었다. 2002년 UNESCO에서 세계의 평화음악인 (Artist for Peace)로 지정 되어 세계 평화 및 문화유산 보존에 앞장서 활동하고 있다.
오페라 무대에는 1986년 이탈리아 트리스테에서 질다 역으로 데뷔했으며, 그후 라 스칼라 오페라 하우스(이탈리아), 뉴욕 메트로폴리탄(미국), 런던 코벤트 가든(영국), 빈 국립 오페라 하우스(오스트리아), 바스티유 오페라(프랑스), 잘츠부르크 서머 뮤직 페스티벌(오스트리아) 등 세계적인 오페라 무대에서 갈채를 받았다. 또한 뉴욕의 모차르트 페스티벌, 카네기 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시카고 리릭 오페라, LA 오페라, 디트로이트 오페라, 미시건 오페라(미국), 퀘백(캐나다), 로마, 베니스, 볼로냐, 플로렌스(이탈리아), 엑상 플로방스(프랑스), 바르셀로나, 세빌리아, 빌바오(스페인), 베를린 오페라(독일), 토론토(캐나다), 런던(영국), 부에노스 아이레스(아르헨티나) 등 세계 유수의 오페라 무대에서 정상급 소프라노로 활약 중이다.
● 빈센초 스칼레라 Vincenzo Scalera | Piano
빈센초는 미국의 뉴저지에서 이탈리아/ 미국계 부모로부터 태어났고, 5세 때부터 피아노 공부를 시작했다. 그는 맨해튼 음악학교를 졸업하고 뉴저지 주 오페라단의 보조 지휘자로 활동했다. 이후 이탈리아에서 공부한 그는 1980년에 밀라노의 라스칼라 극장의 뮤직 스태프로 참여하여, 클라우디오 아바도, 리카르도 샤이, 잔안드레아 가바체니, 카를로스클라이버의 코치와 피아니스트, 보조지휘자로서
활동하였다.
빈센초는 에딘버러, 마르티나 프란카, 예루살렘, 이스탄불, 오랑주합창제, 카린티아 여름 페스티벌과 페세로에서의 로시니 오페라 페스티벌 등 많은 음악 행사에 참여해 왔다. 카를로 베르곤지, 호세카레라스, 마르첼로조르아니, 조수미, 라이나카바이반스카, 카티아 리카아젤리, 주세페 사바티니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가수들과 함께 공연하면서 세계음악의 중심에서 연주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그의 연주경력에는 다음의 연주들이 포함된다. 조수미와 함께 한 , 레나타 스코토와 함께한 , 카를로 베르곤지와 함께한 , 호세카레라스와 함께한 등을 들 수 있다. 호세카레라스와는 세 가지 연주회는 영상물로 출시되었다, 카를로 베르곤지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는 영상물에 잘 담겨 있다. 이 영상물은 그들이 1985년 카네기 리사이틀홀에서 함께 성황리에 치루어진 공연을 담고 있다. 하프시코드 연주자로서 그는 클라우디오 아바도 감독과 함께 로시니의 영상물의 사운드 트랙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로시니의 를 녹음했다.
빈센초는 이탈리아 사보나의 레나토 스코토 오페라 아카데미의 회원으로 피아니스트들에게 강의를 하고 있고, 가수들을 위하여 오페라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현재는 밀라노의 의 회원이기도 하다.
◈ Program Note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 오페라 <알치나> 중 ‘내게 돌아와 주오’
헨델의 대표적인 오페라 <알치나>는 환상의 섬을 마력으로 다스리는 매혹적인 알치나, 그녀에게 넋을 잃은 루제로, 그를 다시 찾으려는 남장여인 브라다만테 등의 성별을 넘나드는 애정 행각이 빅토리아 시대와 현대를 넘나드는 감각적 무대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알치나> 가운데 ‘내게 돌아와 주오’는 떠나려는 연인에 대한 원망과 붙잡고 싶은 미련을 동시에 담아내야 하는 극적인 곡이다. 헨델의 수많은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아리아 가운데 가장 화려한 멋을 지녔다.
Giuseppe Sarti 1729-1802 Lungi dal caro bene
쥬제페 사르티: ‘그리운 님을 멀리 떠나’
사르티는 이탈리아의 지휘자겸 작곡가로 종교음악과 50여 편의 오페라를 남기고 있다. 초년에 볼로냐에서 조반니 바티스타 마르티니에게 오르간과 작곡을 배운 후, 파엔차 성당의 오르간 연주자를 거쳐, 그곳의 극장감독으로 일했다. 첫 오페라 〈아르메니아의 폼페오〉로 작곡 능력을 인정받았고, 베네치아에서 <양치기 왕>의 성공으로 덴마크의 프레데리크 5세에 의해 오페라 감독으로 임명되었으며 이어 궁정 음악감독으로 일했다. 이탈리아로 돌아오자마자 베네치아의 오스페달레토 음악원장이 되었고, 그 뒤 밀라노 대성당의 악장으로 일하다가 예카테리나 2세의 초청으로 러시아에 가서 궁정 지휘자가 되었다. <다시 찾은 키루스>, <버림받은 디도>, <아르미다와 리날도> 많은 오페라를 남겼으나 오히려 현재는 이탈리아 가곡 ‘그리운 님을 멀리 떠나’가 가장 자주 연주되는 그의 대표작이다.
Domenico Scarlatti 1685-1757 Qual farfalletta amante
도메니코 스카를라티: ‘사랑에 빠진 나비같이’
도메니코 스카를라티는 이탈리아 나폴리 태생으로 알렉산드로 스카를라티의 6번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근대 피아노 주법의 아버지라 불릴 만큼 방대한 양의 하프시코드 소나타를 작곡하였다. 최초의 오페라 <옥타비아>를, 다음해에는 <이레네>를 발표, 성악 쪽에도 일찍이 재능을 발휘해 그의 재능을 눈치챈 아버지가 그를 이탈리아로 보냈다. 그 후 폴란드의 왕비 마리아 카지미라의 후원 하에 로마에 있는 왕비의 소극장에서 공연될 오페라를 작곡하게 된다. 당시 작곡한 오페라는 <실비아>, <아울루스의 이피게니아>와 <은밀한 사랑>등이 있다. 아버지 스카를라티가 여러 곡의 이탈리아 예술가곡으로 유명한 것에 비해 아들 스카를라티는 ‘사랑에 빠진 나비처럼’와 ‘위로와 희망에’ 등 소수의 가곡 만을 남기고 있다.
Giovanni Paisiello 1740-1816 Nel cor più non mi sento
지오반니 파이지엘로: ‘내 마음엔 더 느껴지지 않네’
이탈리아의 오페라 작곡가 파이지엘로는 1740년에 타란토에서 태어나서 두란테에게 사사하였으며 1755부터는 나폴리에서 아보스를 사사하였다. 1760년 이후에는 오페라 부파 작품을 쓰기 시작하여, 1776년 그가 러시아에 일자리를 얻어 페테르스부르크로 가기까지 이미 오페라 50곡을 작곡하였다. 1776년부터 84년까지 러시아에서 아카테리아 여제 (女帝)의 전속 오페라 악장으로 일했다. 파이지엘로는 페르골레지와 더불어 당대를 대표하는 오페라 작곡가로 모차르트에게도 영향을 주었으며, 베토벤도 그의 아리아 주제로 변주곡을 썼다. 작품으로는 오페라만도 100곡이 넘으며, 12곡의 교향곡, 6곡의 피아노 협주곡 외에 교회음악 등을 남겼다.
‘네 마음엔 더 느껴지지 않네’는 파이지엘로의 아름다운 오페라 <사랑에 미친 니나>에 나오는 니나의 아리아 ‘내 사랑은 언제 오려나 (Il mio ben quando verra)’와 더불어 대표적인 가곡이다.
Julius Benedict 1804-1885 La capinera
줄리어스 베네딕트: ‘4월이 오면’
줄리어스 베네딕트는 독일에서 태어나 작곡가와 지휘자로서의 활동을 대부분 영국에서 보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유대인 은행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바이마르에서 요한 네포무크에게 드레스덴에서는 유명한 칼 마리아 폰 베버에게서 작곡을 배웠다. 1823년 비엔나에서 그를 베토벤에 소개한 이도 바로 베버였다. 같은 해 비엔나의 한 극장의 지휘자로 임명되었고 2년 뒤 1925년에는 나폴리의 산 카플로 극장의 지휘자가 되었다.
그의 첫 번째 오페라 <기아신타와 에르네스토>가 1829년 쓰여졌고, 자신의 고향을 위해 작곡한 가 1830년 슈투트가르트에서 연주되었지만 둘 다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이후에도 <집시의 경고>, <베니스의 신부>, <십자군> 등의 오페라를 작곡하였다. 특히 1860년 베버의 오페라 <오베론>의 이탈리아어 버전을 위해 레치타티보를 작곡하면서 ‘베니스의 축제’와 ‘4월이 오면’ 같은 그의 대표적인 이탈리아 가곡을 남길 수 있었다. 영국을 중심으로 이탈리아, 독일 등지를 지휘자와 작곡가로서 놀라운 역량을 인정받아 오스트리아의 프란츠 요제프 1세와 뷰템베르크의 프레데릭 1세로부터 각각 기사의 작위를 받았다.
Giuseppe Giordani 1744-1798 Caro mio ben
주세페 조르다니: ‘다정한 나의 연인’
나폴리에서 태어난 이탈리아 작곡가로 그 곳에서 치마로사와 징가렐라에게서 음악을 배우고 1774년 나폴리 두오모 성당의 음악감독에 임명되었다. 주로 오페라를 작곡하였는데 ‘다정한 나의 연인’은 이탈리아 고전가곡 가운데 명작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에 이 곡이 토마소 조르다니의 작품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지만 일반적으로는 쥬세페 조르다니의 작품으로 보고 있다. 민요풍의 달콤한 연가로서 많은 연주자들이 불러 사랑을 받는 곡이다.
Niccolò Piccinni 1728-1800 ‘Furie di donna irata’ from
니꼴로 피친니: 오페라 <착한 아가씨> 중 ‘성난 여인의 분노’
니꼴로 피친니는 90여 곡 이상의 작품을 썼다. <착한 아가씨>는 사뮤엘 리처드슨의 장대한 서간체 소설 <파멜라>을 바탕으로 작곡한 오페라로서 당대 최고의 성공작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피친니는 후에 프랑스와 이탈리아 오페라 애호가들 사이에 종종 벌어지는 시비 중 하나에 휩쓸리게 되는데 당시 그의 라이벌은 위대한 글룩이었다.
Johann Strauss II 1825-1899 An der schönen, blauen Donau
요한 슈트라우스 2세: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유명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왈츠곡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는 처음에 합창곡으로 만들어진 곡이다. 슈트라우스는 1867년 비인 남성 합창협회를 위해 이 곡을 썼다. 당시 오스트리아는 프러시아와의 전쟁에서 패배한 직후여서 빈의 사람들은 활기를 잃고 있었다. 이런 암담한 분위기를 한시라도 빨리 회복시키고자 빈 남성 합창협회의 지휘자 요한 폰 헤르벡은 궁정무도악장인 슈트라우스에게 왈츠곡을 의뢰한다. 헤브벡의 끈질긴 부탁으로 슈트라우스는 무명 시인인 카알 베크의 시 가운데 한 구절을 떠올리고 5개의 왈츠로 구성된 이 작품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 곡은 처음엔 큰 반응을 얻지 못했지만 같은 해에 파리에서 열린 만국박람회에서 슈트라우스가 관현악용으로 편곡해 소개하면서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Gioacchino Rossini 1792-1868 La pastorella delle Alpi
조아키노 로시니: ‘알프스의 양치기 소녀’
로시니는 이탈리아 페자로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음악가였던 부모님한테서 기악을 배우고 뒤에 교회 성가대에서 활동하였다. 종교음악 작곡에 뛰어난 안토니오 테제이에게 작곡을 배우고 볼로냐 음악학교에서 첼로, 피아노, 작곡 등을 배웠다.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포함하여 38곡의 오페라와 칸타타, 피아노곡, 관현악곡, 실내악곡(현악4중주곡 등), 성악곡 등 여러 방면에서 많은 작품을 작곡한 그는 이탈리아 오페라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킨 이탈리아 고전오페라의 최후의 작곡가로 널리 알려졌다. 가곡 작곡에도 능해 ‘알프스의 양치는 소녀’외에도 ‘춤’, ‘약속’, ‘초대’, ‘피렌체의 꽃 파는 아가씨’ 등 다 수 남기고 있다. 말년에는 작곡을 접고 요리연구에 몰두하여 많은 저서를 내기도 하였다.
Gaetano Donizetti 1797-1848 Me voglio fà ``na casa / Convien partir from <La Fille du Regiment>
가에타노 도니제티: ‘나는 아름다운 집을 짓고 싶어요’ / 오페라 <연대의 딸> 중 ‘나는 떠나야 해요’
도니제티는 벨리니, 로시니와 함께 19세기 전반 벨칸토 오페라의 전성시대를 이끌던 대표적인 이탈리아 작곡가이다. 65편의 많은 오페라를 썼으며, 오라토리오, 칸타타, 다양한 종교음악, 관현악곡, 실내악곡, 피아노곡, 가곡 등 셀 수 없지만 현재 공연되는 위대한 몇 곡의 오페라뿐이다. 물론 성악 작곡가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로 작곡한 예술가곡에서도 도니제티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출세작 <안나 볼레나>이어 <사랑의 묘약>, <루크레찌아 보르지아>,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그리고 <돈 파스콸레> 등 불멸의 명작을 남겼다. 도니제티는 로시니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의 음악은 명가수들이 많이 배출되던 벨칸토 시대라 매혹적인 선율에 유려한 색채와 화려한 기교가 특색이다. <연대의 딸>는 <루치아>와 함께 도니제티의 가장 인기 있는 희가극이다. 세련되거나 감동적인 슬픔대신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내용과 씩씩하고 쾌활한 군가적 리듬으로 1,2차 세계대전 때 프랑스인이 가장 좋아한 오페라였다. 음악은 쾌활한 노래와 북소리가 어울려 내용의 흥미로움과 같이 누구나 잘 이해할 수 있는 보편성을 갖고 있다. 특히 오페라의 성공여부가 여주인공 마리에게 달려있을 만큼 마리를 주축으로 극이 전개된다. 극중 ‘나는 떠나야 해요’는 마리가 사랑하는 토니오 와 부대원을 두고 떠나야 한다고 노래하는 대표적인 소프라노 아리아이다.
Pietro Mascagni 1863~1945 Intermezzo from
피에트로 마스카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이탈리아 작곡가 마스카니의 1막짜리 오페라 작품이다. 이 작품은 현실 생활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베리스모 오페라의 대표작이며 마스카니의 출세작이다. 1890년 5월 17일 로마의 콘스탄치 극장에서 초연되었고 무대는 시칠리아의 농촌. 입대한 주인공 투리두의 애인 롤라가 마부 알피오와 결혼하자 질투로 화가 난 그가 알피오에게 결투를 신청하고 결국 투리두가 살해당한다는 비극적인 내용이다. 작은 규모의 오페라지만 구성은 치밀하고 아리아, 중창, 합창 등 유명한 곡들로 가득 차 있다. 1막이지만 2장으로 나뉘어 있어 중간에 유명한 이 간주곡을 연주한다. 슬프고 애절한 아름다운 현악 선율이 감동적인데 콘서트요 피아노로 편곡되어 연주되곤 한다.
Gioacchino Rossini 1792-1868 Musique Anodine: Prelude
죠아키노 로시니: 뮤지끄 아노디네 (위로 음악) - 전주곡
수년 동안 육체적, 정신적인 불안으로 인해 규칙적인 작곡활동과 일상 생활을 못했던 로시니는 1855년 5월 치료 차 파리를 찾았다. 1856년 여름, 와일드배드, 키씽겐, 바덴 등 다양한 독일식 스파를 열심히 찾아 다닌 결과 가을에는 건강이 놀랍도록 회복되었다. 그의 아내 올림프, 그리고 친구들을 위해 아내의 명명일 1857년 4월 15일에 선보인 이 음악선물은 로시니가 다시 작곡활동을 시작한 날로 기록된다. 피아노 솔로를 위한 전주곡으로 시작하는 이 6곡의 작품집은 ‘뮤지끄 아노디네’ (위로 음악)란 제목을 달았다. 이는 수년간 질병에 시달리던 로시니를 간호하느라 애쓴 것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녀에게 헌정되었다. 이 작품의 대부분의 곡들이 쇼쎄 당땡 (Chausée d``Antin)의 로시니 아파트에서 자신이 개최하던 저명한 ‘토요일 저녁’이란 음악회에서 연주되었다.
Georg Friedrich Händel: ‘Lascia Ch’io Pianga’ from Opera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
영화 <파리넬리>를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 노래는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에 등장하는 곡이다. 이탈리아의 시인인 타소가 쓴 <해방된 예루살렘>이라는 장편 서사시에 등장하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오페라는 제1차 십자군 전쟁을 배경으로 기사 리날도의 모험과 사랑, 그리고 마법과 같은 환상적인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사라센의 왕 아르간테는 리날도의 약혼녀인 알미레나를 납치해 마법 궁정에 가둬놓는다. 아르간테는 제발 혼자 있게 내버려달라는 알미레나에게 귀찮게 구애를 펼치는데, 알미레나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하늘에 도움을 청하는 노래를 부른다. “울게 하소서, 나의 잔인한 운명에, 그리고 자유를 위해, 탄식하게 하소서. 나의 슬픔이 무자비한 이 고통의 족쇄를 풀게 하소서.”
Vincenzo Bellini 1801-1835 ‘Care Compagne’ from Opera
벨리니는 도니제티와 함께 로시니와 베르디를 연결하는 19세기 전반의 이탈리아 최고의 작곡가로, 애조 띤 멜로디와 깊이 있는 음악으로 존경과 인기를 얻었다. 도니제티의 음악처럼 아름다운 멜로디와 화려한 테크닉, 높은 수준의 텍스트가 벨리니 오페라의 핵심이다. 그가 30세 되던 1831년에 쓴 이 오페라는 스위스의 시골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간단한 이야기로, 그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다른 오페라와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멜로디가 장점인데 스트라빈스키는 "벨리니는 멜로디를 구하는 노력조차 별로 하지 않고 그것을 얻었다. 마치 하늘이 그를 향하여 너에게는 베토벤에게 결여되어 있는 것만 주겠다고 말이라도 하듯....."라고 그를 높이 평가했었다. <몽유병의 여인>은 기교적인 면에만 치우치지 않고 마음에 스며드는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잘 융합되어 있다. <몽유병의 여인>은 프랑스의 극작가 오이겐 스크리베 의 희가극을 펠리체 로마니가 다시 각색하여 만든 대본으로 만들어진 2막짜리 오페라이다.
이 오페라는 유럽의 어느 작은 마을의 한 여관을 무대로 마을 물방앗간 주인 딸 아미나가 사랑하는 엘비노와 약혼 준비 과정에서 몽유병 때문에 겪는 에피소드를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