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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연극제 Time over

기간

2008-04-20~2008-04-20

시간

수ㆍ금ㆍ일 19:30 (90분)

장소

연지홀

가격

일반 12,000원 / 학생 8,000원

주최

전라북도

문의

(063) 277-7440

공연소개

제24회 전북연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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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티켓 참가작품♥
일반 12,000→7,000원
학생 8,000원→3,000원
예매처 : 전북예총 www.jbyc.com / ☎063-255-2612 (한정수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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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15(화)    무대준비
04. 16(수)    공연
- 시간 : 19:30 / 장소 : 한국소리문화전당 연지홀 / 단체명 : 극단황토레퍼터리시스템 / 작품명 : 태(오태석 작,박병도 연출)
04. 17(목)    무대준비
04. 18(금)    공연
- 시간 : 19:30 / 장소 : 한국소리문화전당 연지홀 / 단체명 : 재인촌 우듬지 / 작품명 : The Car(김영호 작,연출)
04. 19(토)    무대준비
04. 20(일)    공연
- 시간 : 19:30 / 장소 : 한국소리문화전당 연지홀 / 단체명 : 문화영토 판 / 작품명 : Timeover(송유억 작, 정진권 연출)

◈ 작품소개

<극단 황토 레퍼토리시스템>
2008년 4월 16일(수) 오후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태(胎)
오태석/작, 박병도/연출
<작품해설>
권력에의 광기보다 더 끈질긴 것이 있을까? 작가는 ‘있다. 또는 그 이상!’이라고 말하고 있는 듯하다.  연극 <태(胎)>는 ‘생명의 존엄성’이라는 현미경을 통해 파란 많은 권력사의 한 단면을 다른 각도에서 투시하고 있다. 생명 계승에 대한 불가항력의 섭리에서 오태석의 답을 읽을 수 있다.
<태>는 1974년에 초연된 이래 꾸준히 관객들을 만나왔다. 그리고 최근 33년 만의 개작과 함께 ‘국가브랜드 연극’이라는 인증서를 달고 다시 국립극장의 무대에 올랐다.(최근 국립극단에 의해). 이 작품은 계유정난으로 정권을 잡은 수양대군이 조카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는 사건을 배경으로 삶의 본질을 되묻고 있다.
단종을 폐위하고 세조가 권좌에 오른다. 박중림(사육신 박팽년의 아버지)의 손부는 세조에게 출산을 허락해 주기를 간청하고, 세조는 딸을 낳을 경우에만 살려주겠노라 약속한다. 손부는 아들을 출산한다. 이를 본 종(從)은 자신의 갓난 아들과 바꿔치기 하며 박중림의 후손을 살린다.
신숙주는 훗날의 화근을 없애려 금성대군에게 왕방연을 보낸다. 왕방연은 고심 끝에 어명을 사칭하여 단종에게 사약을 내린다. 그러나 단종을 죽인 왕방연은 신숙주에 의해 목숨을 잃고, 결국 종의 실토로 아기의 정체가 밝혀진 가운데 세조 앞에 선 손부는 자신의 시조부를 죽이면서까지 아기의 생명을 감싼다. 세조는 하늘의 뜻이 사람의 의지와 다름을 깨닫고 그를 살려보내며 일산이라는 이름을 준다.
비극의 역사라는 육중한 소재를 선택하고도, 이를 매만지는 작가의 솜씨는 확실히 남달라 보인다. 비장한 시대를 담았지만 지나치게 무겁거나 불편하지 않다. 이야기의 짜임새와 표현방식도 독특하다. 등장인물들의 시공을 초월한 개입과 교차, 생략과 조합, 그리고 상징과 강조 등이 자유롭게 구사되고 있다.
한편 과감한 생략과 절제는 이 연극의 강점이다. 특히 음악이나 음향효과, 조명 등 극적 효과를 높여 줄 주변 장치들이 극대화 된다. 의상이나 소도구 무대장치 등이 보여줄 실험성과 멋스러움도 색다를 것이다. <태>가 말하듯, 권력의 피바람 속에서도 생명은 이어지고, 전장의 폐허 속에서도 꽃은 피고 씨앗은 흩날린다. 난무하는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의 예술> 속에서 우리 손으로 우리 것을 다룬 생명체(작품)를 우리는 만나고 싶은 것이다.
<연출의 글>
연극작업은 곧 ‘나를 객관화 시키는 작업’이라고 믿어왔던 나는 그 믿음을 목표로 삼아 자질노둔한 세월을 보내 왔는지 모른다. 그 목표점은 늘 나에게 새로운 화두를 던지며, 매번 만나는 작품마다 비정상적인 꿈을 꾸도록 강요해 온다. 사실 그것은 무대를 만지는 사람의 정상적인 자세임에도 부족한 꿈의 환영은 늘 내 가시범위에서 장난만 치다 사라지곤 하였다.
<태>를 여러 각도로 다시 만나다는 것은 늘 행복한 일이었다. 1987년 처음 무대에 올린 뒤, 1988년에 이어 2006년에도 끈끈한 생명의 탯줄을 붙잡고 늘어졌으니, 감히 나는 ‘태’가 갖는 지엄한 인간존중과 역사적 비극의 소용돌이를 조금은 알 것 같다. 곱 씹을수록 맛이 우러나오는 음식처럼 핏줄을 이어가려는 가녀린 인간과 권력에의 함수관계는 매 연습마다 나를 전율케 만든다. 그래, 황토만의 색깔과 맛이 베어나는 그런 작품으로 승화시켜 보자는 일념으로, 굵은 배우, 채워진 배우, 깊은 배우, 넓은 배우들과의 작업은 행복하기만 하였다.
지금도 반복되는 무형의 권력과 개인의 충정, 혹은 소수의 집단 매커니즘이 빚어내는 인간군상의 욕(慾)과 탐(貪), 의(義)와 도(道)에 대한 물음으로 연속되는 <태>에 대한 저의 탐구를 - 부족하나마 질책하여 주시고 충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재인촌 우듬지>
2008년 4월 18일(금) 오후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The Cat
김영오 작·연출
<연출의 글>
우듬지에서 두 번째로 선보이는 스릴러 작품인 ‘The Cat’은 거액의 유산을 놓고 벌어지는 한 집안의 이야기로 색다른 재미와 사랑의 소중함을 관객들이 느끼게 될 것입니다. 또한 탄탄한 구성과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력이 함께할 이 작품은 연극으로 보기 드문 스릴러 창작극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차원의 희곡이 3차원의 작품으로 무대 위에 공연되기까지 수많은 시간들을 연출과 배우는 땀을 흘리며 준비하고 그 땀의 양만큼 관객들에게 더 좋은 무대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오늘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디 그 저희가 기울인 노력만큼 여러분에게 재미를 드릴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작품줄거리>
명성이 높은 정신과 의사에게 어느 날, 약혼자가 알 수 없이 변했다는 묘령의 아가씨가 찾아온다. 그 약혼자를 진찰하기 위해서는 그의 집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너무나 안타까운 아가씨의 부탁으로 결국 의사는 약혼자의 집에 직접 찾아가기로 한다. 하지만 방문한 그 집엔 약혼녀를 극도로 싫어하는 새어머니가 있고  얼마 전 죽었다는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울리는데도 아무도 듣지 못하고 오직 의사의 귀에만 들리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진다. 게다가 아가씨의 약혼자 또한 이성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태에 놓여있는데....

<문화영토 ‘판’>
2008년 4월 20일(일) 오후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Timeover
송유억 작/정진권 연출
<연출의 글>
나비가 봄의 한 켠을 움켜잡고 팔랑거리는 사이~
녹차잎이 우물 같은 찻잔 속에서 기지개를 펴는 사이~
펑펑 내린 첫눈! 그 살들이 도로에 부딪혀 신음소리 한번 내지 못하고 스러지는 사이~
유명한 가맥집 슈퍼의 갑오징어가 차가운 쇳덩이에 누워 표정 없이 매타작을 견디는 사이~
또 유명한 어느 콩나물국밥집의 육수가 우리를 위해서 밤새 끓고 있는 그 사이~
간판도 허름한 시골 슈퍼의 라면에 딸려 나오는 김치가 차분한 숨 고르며 묵혀지는 사이~
두터운 솜이불 위를 할머니의 바늘이 수제비를 뜨며 스쳐가는 사이~
시집 한장이 무거워 버겁게 넘겨지는 사이~
아버지 이마의 주름골이 깊게 패여가는 사이~
잊혀졌던 붉은 꽃망울 선운사의 상사화가 핏물처럼 다시 번지는 사이~ 
새내기 배우의 호흡이 이제 물이 올라 묵직해지는 사이~ 
새 생명의 탄생이 힘찬 울음으로 삭막한 병원을 따스하게 환기시키는 사이~
한생명의 호흡이 마지막 숨을 딸깍 주억거리며 삼키는 사이~
전북연극제가 24회의 역사를 쌓아가는 사이~
문화영토 판의 공연 팜플렛의 공연연보에 또 다른 공연이 문신처럼 새겨지는 사이~
수많은 사이의 한 자락~
우리는 긴 시간의 사이에 짧은 짬을 빌어쓰는 세입자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정해진 시간의 끝, 그 끝자락을 굳이 펼쳐내어
지금의 호흡을 소중하게 돌아보려 했습니다.
문화영토 판의 새로운 도전에 응원해 주시길 바라며
타임오버와 함께하는 사이~기인 여운이 남길 바랍니다
이 작품에 이래저래 흔적을 더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작품줄거리>
저승과 이승의 중간지역인 명부에서 죽음을 맞이한 인물들과 이들을 저승으로 인도하는 저승사자들. 죽음 앞에 인물들은 삶을 갈구하며 자살자를 구하라는 저승의 요구에 응하지만 끝내 죽음을 맞는다.

2002. 9      제20회 전국연극제 개최
2002. 10    제20회 전국연극제 은상, 연기상 수상 - 창작극회
2003. 6      제21회 전국연극제 최우수상(대통령상), 희곡상, 연출상, 연기상 수상 - 창작극회
2004. 5      제22회 전국연극제 금상(우수상), 희곡상 수상 - 극단하늘
2005. 6      제23회 전국연극제 금상(우수상), 연기상 수상 - 극단명태
2006. 9      전라북도 무대공연제작지원작품 - 佳人 박동화 공연
2007. 7      전라북도 무대공연제작지원작품 - 독백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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