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리문화의전당

비루투오조 정기연주회 <슈베르트와 리스트의 만남>

기간

2009-04-15~2009-04-15

시간

19:30

장소

연지홀

가격

초대

주최

비르투오조 , 예술기획 My Stage

문의

공연소개

비루투오조 정기연주회 <슈베르트와 리스트의 만남>

[공연소개·About Concert]

반대되는 두 명의 위대한 작곡가 프란츠 슈베르트와 프란츠 리스트의 만남으로 연주를 풀어나가고자 한다.

프란츠 슈베르트(1797-1828)는 빈 출생으로 거의 해외를 나가지 않은 수수한 작곡가이다. 부인도 가정도 없었던 그는, 피아노가 없어 기타로 작곡할 정도로 빈곤한 음악가이었다. 그러나 천재성을 보여주는 선율의 탁월한 아름다움은 수많은 가곡과 짧은 피아노 곡( Character piece)을 작곡하게 하였다. 피아노 곡으로 그 대표적인 예가 악흥의 순간과 즉흥곡이다. 이번에 연주할 두 세트 즉흥곡은 그의 사망연도 1828년에 작곡되었다. 슈베르트의 강점인 즉각적으로 떠오른 아이디어로부터 만들어진 듯한 즉흥 연주풍은 이들 세트에서 훌륭하게 발휘되고 있다. 한편 헝가리인 프란츠 리스트(1811-1886)는 파리를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 걸쳐 활동한 비르투오죠 피아니스트이며 작곡가이다. 진정한 낭만주의의 소산인 리스트는 연주활동이 가장 왕성하던 시기에 슈베르트의 가곡들을 편곡해서 연주하였다. 슈베르트의 천재성이 잘 발휘된 가곡을 오케스트라적 음향을 이용해 피아노곡으로 훌륭하게 탈바꿈시킨 것이다. 이는 서로 음악적 경향이나 사생활이 어울리지 않는 두 작곡가가 하나가 되는 순간이다. 물론 언어와 어우러져있는 슈베르트의 예술미는 찾기 힘들겠지만, 오케스트라적 피아노의 테크닉을 최대한 이용하여 슈베르트의 아름다움을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공헌하였다. 슈베르트와 리스트의 만남....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작곡가의 음악적 만남은 음악인이나 음악애호가에게 새로운 흥미와 신선미를, 비음악인에겐 그들의 천재적인 아름다움을 들려주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