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2009-04-01~2009-04-01
시간
19:30 (90분)
장소
모악당
가격
S석(1층) 7,000원/ A석(2층) 5,000원/ 초․중․고 30%할인
주최
전주시
문의
281-2748, 274-8641
전주시립교향악단 제160회 정기연주회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유료회원할인
- VIPㆍ으뜸 5인 30% / 버금 3인 30%
[프로필·Profile]
지휘 강석희
지휘자 강석희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하였다. 재학 시 동아음악콩쿨, 중앙음악콩쿨에 입상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창악회, 아시아 작곡가 연맹, 미래악회 등에서 여러 창작곡들을 지휘하였고,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지휘연구원에 발탁되면서 본격적인 지휘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1991년 오스트리아 그라쯔 국립음악원 지휘과에서 수학하였고, 1993년 오스트리아 짤쯔부르크 국립음악원 모짜르테움에서 관현악지휘 및 합창지휘를 전공하여 두 과정 모두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여 디플롬 및 Magister를 취득하였다. 유학 시 Budapest Symphony Orchestra와 Nuernberger Symphonker를 지휘하였고, 귀국 후 KBS 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천시립교향악단,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국내 유수 교향악단을 지휘하며 활발히 연주활동을 하는 지휘자로 주목받고 있다. 오페라와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음악을 소화해내는 그는 수원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를 역임하였고 현재 전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단국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첼로 고봉인
고봉인은 12세에 제 3회 차이코프스키 국제 청소년 콩쿠르 첼로부문 1위 수상, 15세에 독일 크론베르그 ``란드그라프 폰 헷센`` 상을 수상하면서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러시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KBS 관현악단 등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 및 유럽, 미국, 일본, 중국과 한국에서 많은 독주회와 연주회를 가졌으며, 학업과 연주를 병행하면서도 탁월한 음악성과 완벽한 연주로 국내외 음악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2008년 10월 17일 평양에서 열렸던 "제 27차 윤이상 연주회" 에 초청되어 남한의 연주자로서는 처음으로 북한의 오케스트라와 윤이상 첼로 협주곡을 협연함으로서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1985년 전주 출생인 고봉인은 전주 신흥 중학교 3년 재학 중 도독하여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대를 다니면서 존 F 케네디 고등학교를 졸업하였고,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하여 생물학을 전공하면서 동시에 뉴 잉글랜드 음악원에서 첼로를 전공하였다. 2008년 하버드 생물학과를 졸업한 고봉인은 현재 뉴 잉글랜드 음악원 석사과정 2년에 재학 중이며, 하버드 줄기세포 연구센터에서 조혈모 줄기세포를 연구하면서 첼리스트 과학자의 길을 걷고 있다.
작곡 박준영
서울대학교 작곡과 졸업
독일 슈투트가르트 음악대학 작곡과 졸업
명지대 ,서울대, 한양대,경희대, 추계예술대 강사
범음악제사무총장,창악회기획이사,아시아작곡가연맹한국지부감사
(사)작곡가협회기획이사
[프로그램·Program]
Jun-Young Park /“Die Klangphantasie" for Orchestra
박준영 / “음향환상곡”(세계초연)
E. Elgar / Cello Concert in e minor, op.85
엘가 / 첼로협주곡 마단조
Ⅰ. Adagio Moderato
Ⅱ. Lento Allegro Molto
Ⅲ. Adagio
Ⅳ. Allegro Moderato Allegro ma non troppo
INTERMISSION
L.v. Beethoven / Symphony No.3 E♭Major, op.55 "Eroica"
베토벤 / 교향곡 제3번 내림마장조 "영웅"
Ⅰ. Allegro con brio
Ⅱ. Marsia funebre-Adagio assai
Ⅲ. SCHERZO - Allegro vivace
Ⅳ. FINALE - Allegro molto poco andante presto
[프로그램 노트·Program Note]
박준영 “음향환상곡”
이 작품은 소리의 여러가지 단편과 그 소리에의 과정을 2관편성의 관현악을 위해 쓰여졌다. 작품명 Klangphantasie 는 이전 내 작품인 An die Klaenge fuer 3 violoncello und Klavier(2007) 의 관현악 버젼으로 마치 슈베르트의 가곡 An die Musik을 연상케 하는 제목이기도 하지만 이 곡에선 낭만시대의 유미주의적 의미 만은 아니다. 작곡가는 매 순간을 결정해 나가지만 그 결정이 때론 자연적 결정이기도 하고 때론 문화적 결정이기도 하다. 자연적 결정에선 유미주의적 의미가 포괄되기도 하지만 문화적 결정은 상대적으로 차갑고 냉혹한 결정일 수 있다. 작곡가가 만드는 소리의 중첩된 결정들의 결과물들이 때론 매력적으로 때론 혐오스럽게 제 각각 느껴지겠지만 자연적 결정은 쉽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도 있지만 문화적 결정은 아는 것 만큼 느낄 수 밖에 없는 예술이 가지는 근원적인 한계성을 안고있다. 이 두가지 결정은 서로 배척하지만 또한 서로 의존적이다. 내가 문화적으로 만든 소리를 나라는 자연인을 통해 표출되는 소리들로 음악화 하려 했다면 내가 너무 내 능력 밖의 이상적 탁상공론을 하는건 아닐까?
엘가 첼로협주곡
엘가의 ``첼로 협주곡``은 늦가을의 황혼같은 적막함과 쓸쓸함을 보여주는 음악이다. 아련한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는 명상적인 이러한 작품은 대중적인 인기를 폭넓게 얻기가 어렵긴 하지만 우리들에게 있어서, 비운의 여류 첼리스트 자클린 뒤프레로 인하여 유명해진 음악이기도 하다. 그녀의 이야기는 천재 소녀 장한나의 어린 시절 이야기에서 들은 바있다. 6살무렵 자클린 뒤 프레의 첼로 연주를 듣고 감동하여 음악을 시작했다는 이야기이다. 영국 출신의 유명한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의 곡이지만 유명한 첼리스트 펠릭스 셀몬스에 의한 1919년 초연에서는 실패한 곡이었다고 한다. 이 곡을 인상적인 재연에 성공, 많은 연주가의 래퍼토리로 정착시킨 사람이 빙아트리스 해리슨이라는 사람이고, 레코드로 세상에 널리 알리기는 바로 자클린 뒤 프레의 곡이 으뜸으로 꼽히는데 두 사람 모두 여류 첼리스트이다. 이 협주곡은 4악장으로 이루어진 대작이긴 하지만 간결하여 매우 실내악적이라 하겠다. 엘가는 아내에 대한 사랑으로도 유명했다고 한다. 연상인 그의 아내는 그에게 자신의 정신과 음악을 붙들어 주는 에너지였다고 하는데, 이 작품이 발표된 후 다음 해에 그는 사랑하는 아내를 떠나보내야 했다. (연주시간 : 약 29분)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
인간의 해방을 부르짖던 베토벤의 일면을 찾아볼 수 있는 곡이다. 1789년 일어난 프랑스의 혁명 에서는코르시카 섬 출신의 일개 포병 사관이었던 나폴레옹이 반란을 평정하고 국내 최고 사령관 이 되었다. 민중의 권리를 옹호하고 자유의 정신에 불타 있던 베토벤은 프랑스 혁명을 흥미 있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당시 빈에 주재하고 있던 프랑스 대사와 대사관의 비서이자 바이 올리니스트였던 루돌프 크로이쩌로부터 프랑스에 자유와 질서를 가져온 나폴레옹의 업적에 대해 자세히 들을 기회가 있었다. 플라톤의 ``공화국``을 숙독한 바 있었던 베토벤은 이 시대의 영웅의 자태를 보여준 나폴레옹을 자신의 작품으로 찬미하고 싶었다. 그리하여 33세 때인 1803년 여름 이 교향곡의 작곡에 착수하여 1804년 봄에 완성시켰다. 스코어의 표지에는 ``보나파르트``라고 썼으며 밑에 자신의 이름 ``루비트비히 반 베토벤``이라 적어 이를 프랑스 대사관을 통해 파리로 보내려고 할 무렵, 나폴레옹이 황제가 되었다는 소식이 빈에 퍼졌다. 이 소식에 분개한 베토벤은 그 사본의 표지를 찢어 버렸다고 한다. "저 사나이도 역시 속된 사람이었어. 그 역시 자기의 야심을 만족시키기 위해 민중의 권리를 짓밟고 누구보다도 심한 폭군이 될 것이야."라고 외치면서 말이다. 이후 다시는 나폴레옹에 대해 언급도 안했다는 그는 2년 뒤 이 곡을 출판하면서 ``한 사람의 영웅을 회상하기 위해 작곡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17년 후 나폴레옹이 세인트헬레나 섬에서 죽었다는 보도를 듣고 비로소 ``나는 그의 결말에 어울리는 적절한 곡을 써 두었다`` 라고 했다는 베토벤. 이는 이 작품의 제2악장에 있는 ``장송 행진곡``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연주시간 : 5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