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아 스트링 오케스트라 제51회 정기연주회

[프로필·Profile]

Soprano 고 은 영

전북대학교 음악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오페라    <아말과크리스마스의밤> <정읍사> <피가로의 결혼>

<서동과선화공주> <논개> <라트라비아타>

<쟌니스키키> <버섯피자> <나비부인> 주역출연            

현 사단법인 호남오페라단 상근단원, 전주교대 외래교수

단원명단

리더 l 최영호

단무장 l 김새랑

제1바이올린 l 최영호  문화영  안성원  강지수  임미선

제2바이올린 l 김새랑  김보라  양영은  김종배

비올라 l 이은정  이현정  오숨결  국민서

첼로 l 김홍연  김어랑  문우경

더블베이스 l 김선우

[프로그램·Program]

G. Rossini            String Sonata No.1

                           Ⅰ.         Moderato

                           Ⅱ.         Andantino

                           Ⅲ.         Allegro

G. Holst  St. Paul``s Suite for String Orchestra

                          Ⅰ.         Jig

                           Ⅱ.         Ostinato

                           Ⅲ.         Intermezzo

                           Ⅳ.         Finale

                   Intermission

G. Caccini            Ave Maria            Sop. 고은영

L. Arditi   Il Bacio (The Kiss)

R. Lovland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O. Respighi          Antiche Danze ed Arie per Liuto, III. Suite

                           Ⅰ.         Italiana

                           Ⅱ.         Arie di Corte

                           Ⅲ.         Siciliana

                           Ⅳ.         Passacaglia

[프로그램 노트·Program Note]

롯시니 현을 위한 소나타 제1번

G. Rossini String Sonata No.1

조아키노 롯시니(1792-1868)의 6개의 현악 소나타들은 롯시니가 12세이던 1804년에 작곡되었다. 경쾌한 리듬을 타고 아름다운 선율이 자연스레 이어지는 롯시니의 샘솟는듯한 천재적인 창작력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롯시니의 유려한 음악적 흐름과 함께 귀엽고 설레는 소년의 심경을 그리는듯 하다. 현재 미국에 보관중인 자필 악보에 보면 서명과 함께 "가장 어린 나이에 어느 누구의 도움도 없이 스스로 만들어낸 작품" 이라는 글이 덧붙여 있다고 한다.

홀스트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세인트 폴 모음곡

G. Holst St. Paul``s Suite for String Orchestra

구스타프 홀스트(1874-1934)는 스웨덴계로서 영국에서 태어나고 활동한 음악가이다. 홀스트는 왕립음악원을 졸업한 후 1905년 런던 근교의 세인트 폴 여학교에서 교직에 종사하게 된 이래, 평생 그 활동을 계속했다.[St.Paul Suite]이라는 이름은 이 작품이 그 학교의 현악오케스트라를 위해 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1913년 여름, 방음설비가 된 전용의 을 얻게 된 홀스트가 감사의 뜻으로 그 방에서 최초로 작곡한 작품이기도 하다. 전4악장으로 되어 있고 제1,제4악장은 르네상스 시대의 영국의 무곡의 영향을 짙게 나타내고 있다. 

카치니 아베마리아

G. Caccini Ave Maria

기울리오 카치니(1545-1618)는 이탈리아 로마 출생. 그의 오페라 《에우리디케 Euridice》(1600)는 가장 오래된 오페라의 하나로 꼽히고 있고, 그가 펴낸 마드리갈과 아리아집《신음악 Le Nuove Musiche(New Nusic)》(1614)은 초기 바로크음악의 지표로서 많은 작곡가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카치니를 설명하자면 바로크 음악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바로크 음악 (Baroque music) : 1600년에서 1750년 사이의 바로크 음악은 극음악이 탄생한 1600년경부터 바흐가 죽은 1750년경을 말하는데 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 활동한 ``카메라타(Camerata)``라는 귀족 문예인들 모임에서 나온 새로운 음악 관념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이들은 대위법적 음악이 가사의 내용을 전달하는데 장애가 된다고 생각하여 가벼운 기악반주 위에서 가사가 명료하게 전달되는 새로운 음악 형태를 탄생시켰는데 이것을 단성음악, 바로 단음악(Monody)이라고 부른다. 카메라타의 중심 인물인 카치니와 갈릴레이는 최초로 반주가 딸린 서정가곡을 만들었는데, 아름답기 그지없는 이 곡 "아베마리아"가 바로 카치니의 작품이다.

아르디떼 입맞춤

L. Arditi Il Bacio

루이지 아르디떼(1822-1903)는 오페라 Briganti, Corsaro 그리고 La Spia의 작곡자로 잘 알려진 이탈리아 출생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 그리고 지휘자이다.

일바치오는 진실한 사랑에 대한 기쁨과 달콤한 입맞춤에 대해 노래하는 이태리 가곡으로 첫 키스를 할때의 설레임 기쁨을 잘 표현하고 있다. 곡이 들어갈때 쉼표가 많은데 그건, 키스할때의 떨림을 표현하려는 작곡자의 의도라고 한다

R. Lovland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노르웨이 출신 뉴에이지 그룹 Secret Garden 1995년 1집 "Song From A Sercret Garden" 에 수록된 "Serenade to Spring" 원곡에 시인 이정하와 한혜경이 가사를 붙인 곡.

레스피기 류트를 위한 옛 춤곡과 아리아 제3조곡

O. Respighi Antiche Dance ed Arie per Liuts, III. Suite

오토리노 레스피기(1879-1936)는 오페라가 주조를 이루던 근현대 이탈리아 음악계에서 기악음악 분야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작곡가이다. 그는 <로마의 분수>, <로마의 소나무>, <로마의 축제>, <브라질의 인상> 등의 순수 창작품들도 남겼지만, 르네상스와 바로크의 음악들을 발굴하여 현대적 음악어법에 맞게 편곡하고 편집한 작품들로도 유명한데, <류트를 위한 옛 춤곡과 아리아> 조곡들이 바로 그 좋은 예이다.

이 조곡들은 모두 17세기에서 18세기 초의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류트 음악에 근거하고 있기에 기타와의 친화성이 강하다. 게다가 우리가 연주할 제3조곡(1932)은 관현악 편성의 제1조곡(1917), 제2조곡(1924)과는 달리 현악만으로 이루어져 있어, 단정한 절제미로 감싸인 애상적 선율이 기타와 특히 잘 어울린다.

첫 곡 ``이탈리아나``는 1600년경 작자미상의 단순한 세속 노래를 원곡으로 한다. 아름다운 선율을 떠받치고 있는 피치카토 반주부가 인상적이다.   

두 번째 ``궁정의 아리아``는 프랑스 작곡가 장 바티스트 베자르(Jean-Baptiste Besard, 1567-1617)의 곡을 기초로 한다. 우울한 멜로디의 안단테 칸타빌레 부분을 시작으로, 다양한 빠르기와 분위기 변환이 돋보이는 변화무쌍한 춤곡이다. 

세 번째는 시칠리아 섬에서 유래한 목가적 춤곡인 ``시칠리아나``로서, 역시 1600년경 작자미상의 곡에 따른 것이다. 애수 띤 서정적 멜로디 아래로 끊임없이 깊이 하강하는 스케일이 마음을 뒤흔드는 곡이다.   

마지막 곡 ``파사칼리아``는 17세기 후반의 이탈리아의 작곡가 로도비코 론칼리(Lodovico Roncalli)의 기타 독주곡에 근거한다. 론칼리의 파사칼리아는 국내에도 출간된 노우드 편집의 <바로크 기타 명곡 선집>에도 수록되어 있어 많은 기타인들에게 익숙할 것이다. 느린 3박 위에서 움직이는 장중하고 강렬한 주제와 변주의 효과가 레스피기의 편곡에 힘입어 더욱 증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