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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황토레퍼토리시스템-물보라

기간

2009-11-25~2009-11-25

시간

16:00, 19:30 (100분, 1일 2회)

장소

연지홀

가격

일반 12,000원, 학생 10,000원

주최

극단황토레퍼토리시스템

문의

공연소개

2009 전라북도 무대공연작품제작 지원사업

극단황토레퍼토리시스템 2009 정기공연레퍼토리 복원사업

물보라

 

[공연소개·About Performance]

전북지역 연극발전의 중추적 역할(전국연극제 대통령상 2회 수상)을 해 온 극단 황토가 창단 28년을 맞이해 예술적 역량을 총결집하여 공연하는, 대통령상 수상작품 재창작 공연으로, 지방회시대에 걸맞는 독특한 문화상품으로 개발하고, 지역민의 문화향수를 위한 완성 높은 연극 공연작품을 제공하고자 한다.

 

[프로그램·Program]

삶의 치열함과 고독, 신비와 운명, 욕망과 절망

배내는 날이 잡혔다. 이번에는 만선제를 먼저 올려야 뱃길이 안전하다는 초시의 말을 듣고 선주(船主)는 진도의 용만이네 풍물패거리를 불러 오라 한다. 어딘지 모자란 일렬이의 백치 같은 각시는 이리저리 마을 남자들과 얽혀 있다. 장터의 신발장수와도 풍물패 용만이와도, 지난해 죽은 덕중이와도, 마을의 신기리와도….

선주는 지난해 배에서 죽은 덕중의 영혼을 위로해 주어야만 이번 뱃길이 안전하리라는 초시의 말에 쌀 석 섬과 모시 한 필을 대가로 이번 배에 오를 아낙을 찾는다.

일렬의 각시가 쌀 석 섬이 아쉬워 배에 탈 것을 청하자, 일렬은 지난해 빠져 죽은 덕중이가 사실은 각시와 있었던 일 때문에 자신이 배에서 밀어 죽였다고 실토한다.

풍물패 용만이는 살풀이를 해서 죽은 덕중이에게 사실을 물어보자고 한다.

보름이 지나, 배타고 나간 각시가 수릿배 뱃군의 등에 업혀 돌아온다. 각시는 배에 서 용만이가 살풀이를 하는 동안 대가 잡히기 시작하자 뭔가 잡아끄는듯하여 내빼다 물에 빠졌고 수릿배에 의해 살아 돌아왔다고 한다.

그러나 물에 나간 배가 돌아 왔을 때 용만이는 시신이 되어 실려 들어온다. 사실인즉 대가 잡히기 시작하자 놀란 각시가 용만의 등에 칼을 꽂고 물로 뛰어들었던 것이다.

사연이야 어떻든 죽은 덕중의 어머니는 수중고혼이 된 아들 덕중이가 용만이의 시신이라도 입고 돌아왔다며 춤을 추고, 각시가 몸 바쳐 배를 안전하게 지켰다고 생각한 마을 사람들은 풍물패와 고풀이를 하며 함께 축제 분위기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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