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주시립극단 제88회 정기공연 - 누룩꽃 피는 날

기간

2010-05-22~2010-05-23

시간

토 15:00 , 19:00 /일 15:00 (90분)

장소

연지홀

가격

일반 15,000원 청소년 10,000원, 가족권30,000원, 연인권 20,000원

주최

전주시 / 전주시립극단

문의

(063)273-1044, art.jeonju.go.kr

공연소개

전주시립극단 창단25주년 기념공연 / 제88회 정기공연

한스타일 세계화 프로젝트

누룩꽃 피는 날

[예매정보]
예매: http://club.cyworld.com/jeonjucityplay

예매처: 홍지서림, 민중서관, 비의소리처럼

클럽할인예매: http://club.cyworld.com/jeonjucityplay

[할인안내]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유료회원할인 - VIPㆍ으뜸 5매 20% / 버금 3매 20%
신회원제 - 문화ㆍ예술회원 4매 20% / 사랑회원 2매 20% / 전당회원 본인 1매 20%
(공연당일 회원카드 제시 후 할인가능)

[공연소개·About Performance]

전주의 한스타일이 세계를 비빈다.

2010년 전세계가 막걸리에 취해있다.

Synopsis

<누룩꽃 피는 날>은 전주와 막걸리를 화두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어대는 다양한 얘깃거리와 노래, 시와 변형을 가한 춤인 몸짓언어가 있는 열린 판이다. “막걸리 한 사발에 시름을 잊었던 우리네 어르신들처럼 막걸리장단 두들기며 한바탕 놀며, 막걸리의 역사와 제조과정을 덤으로 얻자󰡓는 것이 이야기의 처음이자 끝.

무대는 전주의 막걸리집인 은행나무집이며, 막걸리집 주인인 이옥자와 이영호가 막걸리 경연대회에 참가하며, 얽힌 그들의 과거사를 풀어내면서 앞선 판을 끌고 간다. 무대 밖에서 군침을 삼키고 있을 관객들은 또 다른 이야기꾼들이자 참여자들이다.

대사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주로 노래와 행동을 활용해 극을 전개한다. 안주를 차려내는 것도 춤이고, 술잔을 돌리는 것도 하나의 춤이다.

먼저 자리 잡고 있는 이들은 막걸리 경연대회 심사위원들. 중년의 담당공무원과 민속학과 교수, 젊은 문화기획자, 소리꾼 등이 한 무리이며, 여시인, 경연대회 참가자, 의원 등이 합류한다. 그사이 여전히 가난하지만 패기 넘치는 미래의 상징 대학생들이 등장한다.

그들의 구수한 이야기를 흥에 겨워 따라가다 보면 더 아련한 기억들이 꺼내진다. 어릴 적 심부름 길에 슬쩍 마시던 도둑막걸리, 정부의 막걸리 규제와 장려, 치기 넘치는 대학생들의 목청 높은 논쟁과 웃음소리, 각 세대가 막걸리의 흥망성쇠와 괘를 같이 하며 겪었던 추억의 파편들, 부산한 주인장의 손놀림과 한정식 못지않은 푸짐한 상차림, 막걸리 마시기 대회…….

각박한 세상, 누룩꽃 피는 날은 철철 넘치게 따라주는 막걸리 한 사발에 호기를 부려도 좋으리라. 막걸리 전성시대. 그 한복판에 맛과 멋의 고장 전주가 있다.

한바탕 전주 세계를 비빈다.

막걸리의 중심 전주에서 연극<누룩꽃 피는 날>을 보면,.

전주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다.

막걸리 전성시대. 그 한복판에 전주가 있다.

“아줌마, 한 주전자 더요.” 호기롭게 외치면서도, 이렇게 해도 밑지지 않을까,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되는 곳. “이러고도 남아요?”, 객이 주인을 걱정하는 곳. 물 좋은 전주 막걸리와 전주 막걸리집들의 풍경…….

술은 술 그 자체로도 맛을 내지만 푸짐한 안주와 넉넉한 인심, 시간여행을 떠나온 것 같은 전주만의 고즈넉함이 막걸리의 맛을 더하는 요소다. 끈질기게 나오는 반찬은 고향의 넉넉함을 한껏 안고 갈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비싼 한정식집에도 젓가락 한 번 대지 않는 반찬이 있게 마련. 그러나 막걸리집 안주는 저절로 손이 간다. 조기나 아귀를 넣고 끓인 생선찌개와 계란탕, 홍어회와 병치회, 가오리무침과 돼지 비곗살, 묵은 김치와 갓 담은 김치, 배추와 고추, 옥수수와 감자, 부추전과 계란말이, 꼬막과 주꾸미, 메추리알과 고동간장…. 주당은 물론 “안주발”도 흐뭇하다.

전주의 막걸리가 맛있기도 하지만 전주라는 지역적 특색이 한몫을 한다. 그래서 정확한 표현은 전주에서 마시는 막걸리가 맛있다는 게 옳다.

[프로필·Profile]

최기우_작 / 조민철_연출 / 박영준_기획

■ 작가소개 - 최기우

극작가. 최명희문학관 기획연구실장. 2000년 전북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으며, 지금은 연극․창극․국악뮤지컬 등 무대극에 집중하고 있다. 2003년 전북연극제 희곡상과 전국연극제 희곡상, 2004년 우진창작상, 2009년 불꽃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희곡집 <상봉>과 창극집 <춘향꽃이 피었습니다>, <전북의 재발견: 맛>을 냈으며, <전북연극사>, <전북문학지도>, <전주, 느리게 걷기>, <전북의 재발견: 소리>, <전북의 재발견: 길>, <전북의 재발견: 쌀> 등을 공저했다.

■ 연출소개 - 조민철

조민철 연출은 2004년 상임연출로 취임 후 전주시립극단의 공연의 다양성을 위해 창작초연작과 소극장연극시리즈를 통해 관객과 거리를 좁히고, 해외(두바이, 카타르, 미국, 중국)공연을 추진하여 활발한 교류활동을 해왔다. 세계고전명작시리즈 공연<트로이의 여인들>, <베니스의 상인>, <맥베드>, <헛소동>, <귀족수업>, <십이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아 2010년에도 <누룩꽃 피는 날>, <춘향은 울지 않는다>, <만인보> 등 다양한 레파토리 공연으로 미국순회공연과 순천, 경주, 지역을 찾아가는 문화나눔공연 등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