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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전북연극제 - 부치지 못한 편지

기간

2010-04-21~2010-04-22

시간

19:30 (90분)

장소

연지홀

가격

일반 15,000원 / 청소년 10,000원

주최

전라북도 /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

문의

(063)277-7440

공연소개

26회 전북연극제 - 부치지 못한 편지


[할인안내]소리문화의전당 유료회원할인

구회원제  l  VIPㆍ으뜸 5 20% / 버금 3 20%
신회원제 l 문화ㆍ예술회원 4 20% / 사랑회원 2 20% / 전당회원 본인 1 20%
(공연당일 회원카드 제시 후 할인가능)


□ 일 정 : 2010 4 20 ~ 4 25 (6일간)

□ 장 소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창작소극장, 우듬지 소극장, 익산 아르케소극장, 남원 지리산 소극장

단 체 명

작 품 명

공연일정

공연시간

장 소

비 고

극단 명태

부치지 못한 편지

(최 정 작/최경성 연출)

4.21~4.22

19:30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창작초연작

연극하는 사람들

무대지기

눈오는 봄날

(김정숙 작/안세형 연출)

4.24~4.25

19:30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창작초연작

창작극회

천국에서의 마지막 계절

(이시원 작/전춘근 연출)

4.20~4.25

평일 19:30

14:00,19:00

15:00

창작소극장

극단 둥지

똥 밟은 날

(문광수 작연출)

4.20~4.25

20:00

지리산소극장

창작초연작

극단

작은소리와 동작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공지영 작/작은소 공동각색/한유경 연출)

4.20~4.25

19:30

소극장 아르케

재인촌 우듬지

, 그것은 火 또는 花

(김영오 작연출)

4.20~4.25

평일 19:30

15:00, 19:30

15:30

우듬지소극장

 

[공연소개·About Performance]

극 단 명 : 극단 명태

작 품 명 : 부치지 못한 편지 (최 정 작/최경성 연출)

□ 연출의 글

"차마 꿈엔들 잊힐리요”

70년전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이 땅위에서 벌어졌던 비극은 이제는 정말 멀고도 먼, 과거의 역사로 묻혀버렸습니다. 비극의 한 세기를 지나 또 다른 세기 를 만들어가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식민지의 아픔과 상 처는 역사책에서 누누이 들어온 ‘나라를 잃은 비극’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런 젊은 세대 중 한 일원인 우리가 지금에 와서 이 작품을 통해 역사의 수레 바퀴니, 위안부 할머니의 비극이니, 강제징용 할아버지의 아픔이니, 거대한 이념 이나 사상을 건드려보자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차마 꿈엔들 잊을 수 없는 가족과 고향을 기다리며 망부석이 된 그네들이 우리와 함께 살 아가고 있는 동시대인임을, 질곡의 세월을 이겨낸 바로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임을 새삼 되짚어보고자 함입니다.

8.15 해방이 된지 오래지만 역사의 기억과 아픔은 이 땅에 고스란히 남아있습 니다. 20세기가 접어들 때에서야 비로소 위안부 할머니 문제가 사회문제화 되어 이야기 되어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역사의 아픔이 사라진 시대 같지만, 해결되는 문제는 하나도 없고, 단지 기억속에서 잊혀져 가고 있는 사실이 안타깝기만 합니 다. 위안부 할머니 문제, 강제징용에 끌려간 할아버지...

가족과 헤어져 강제징용되어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부인의 편지 한통만을 가슴속에 품고 한평생을 타국에서 살아온 할아버지 김백식.

평생을 자신의 아버지를 버린 원망과 부끄러움 속에서 살아야 했던 엄마, 그리고 그런 엄마의 아픔과 상처를 이해 하지 못하는 아들 김유식의 모습은 역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이어오고 있는 우리의 자화상입니다.

이역사의 아픔이 사라진 시대 같지만, 아무런 문제의 해결은 되지 않고, 단지 우리의 기억속에서 잊혀져 가고 있을 뿐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소리 없이 잊혀져 가는 역사의 아픔과 상처를 짚어보고 그네들의 핏줄을 이어받은 우리가 이 나라 이 땅에 서 풀어내고 또 만들어가야 할 역사는 무엇인지 함께 느끼며 생각해 볼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뮤지컬 “부치지 못한 편지”를 통해 바랍니다.

 

□ 작품줄거리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Looking for Lost Time)``라는 정체불명의 사조직 LLT 요원들은 근원을 알 수 없는 사명감을 가지고 3대째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아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에게 조직과 가문의 사활이 달린 절체절명의 프로젝트가 주어졌으니! 그것은 바로 일본 무사시 국립정신병원에 갇힌 채 60년의 세월을 보내야했던 조선인 사내 김백식(金百植)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주는 것!

일제시대 강제 징병된 후, 전장에서 정신병을 얻어 모든 기억을 잃은 사내 김백식. 그는 낯선 타국의 땅에서 가족도, 이름도, 말도 잃어버린 채 60년간 망각의 세월을 보내야했던 존재이다. 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기 위해 LLT 요원들에게 주어진 단서는 단 하나! 긴바라 햐쿠쇼쿠 이등병으로 입원했던 당시, 그의 군복에서 발견된 빛바랜 편지 한통이 바로 그것이다.

드디어 백식의 가족을 찾은 LLT 요원들! 그러나 백식의 생사도 모른 채 60년간 홀로 딸 정란을 키우며 살아온 백식의 처 정순덕은 일흔을 넘기며 얻은 치매 덕에 하루가 멀다 하고 소란을 피우기 일쑤고, 그의 딸 정란은 도대체가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이 냉랭하기만 한데...

여곡절을 겪으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밝혀지는 김백식, 그가 잃어버린 시간의 비극과 역사의 잊혀진 아픔 속에서 LLT 요원들은 목표 달성에 웃음을 지을 수도 울음을 터뜨릴 수도 없는 애매한 입장이 되어버린다.

60년 동안 잊혀졌던 긴바라 햐쿠쇼쿠(金百植) 이등병... 그가 남긴 편지 한 장 그리고 차마 잊을 수 없었던 60년의 세월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편지를 띄웠던, 끝내 수취인불명으로 반송된 정순덕의 숱한 편지들... 해결되지 않은 이 역사의 상흔과 그들의 아픔 앞에 과연 우리는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

책임지지 않는 역사, 쉽게 잊어가고 또 잊혀져 가는 사람들...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역사는 반복된다.

이 땅의 비극은 끝나지 않았다.

그저 잊혀져 가고 있을 뿐이다.

<이등병의 편지>는 일제시대 강제 징병된 채 이국의 땅에서 돌아오지 못한 김백식과

남겨진 그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가 두 발을 딛고 살아가는 이 땅,

이들에겐 대한(大韓)민국인가,

아니면 한() 많은, 대한(大恨)민국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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