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2010-04-24~2010-04-25
시간
19:30 (90분)
장소
연지홀
가격
일반 15,000원 / 청소년 10,000원
주최
전라북도 /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
문의
(063)277-7440
제26회 전북연극제 - 눈오는 봄날
[할인안내]
구회원제 l VIPㆍ으뜸 5인 20% / 버금 3인 20%
신회원제 l 문화ㆍ예술회원 4매 20% / 사랑회원 2매 20% / 전당회원 본인 1매 20%
(공연당일 회원카드 제시 후 할인가능)
□ 일 정 : 2010년 4월 20일 ~ 4월 25일 (6일간)
□ 장 소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창작소극장, 우듬지 소극장, 익산 아르케소극장, 남원 지리산 소극장
단 체 명 |
작 품 명 |
공연일정 |
공연시간 |
장 소 |
비 고 |
극단 명태 |
부치지 못한 편지 (최 정 작/최경성 연출) |
4.21~4.22 |
19:30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
창작초연작 |
연극하는 사람들 무대지기 |
눈오는 봄날 (김정숙 작/안세형 연출) |
4.24~4.25 |
19:30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
창작초연작 |
창작극회 |
천국에서의 마지막 계절 (이시원 작/전춘근 연출) |
4.20~4.25 |
평일 19:30 토 14:00,19:00 일 15:00 |
창작소극장 |
|
극단 둥지 |
똥 밟은 날 (문광수 작․연출) |
4.20~4.25 |
20:00 |
지리산소극장 |
창작초연작 |
극단 작은소리와 동작 |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공지영 작/작은소․동 공동각색/한유경 연출) |
4.20~4.25 |
19:30 |
소극장 아르케 |
|
재인촌 우듬지 |
화, 그것은 火 또는 花 (김영오 작․연출) |
4.20~4.25 |
평일 19:30 토 15:00, 19:30 일 15:30 |
우듬지소극장 |
[공연소개·About Performance]
극 단 명 : 무대지기
작 품 명 : 눈오는 봄날 (김정숙 작/안세형 연출)
□ 연출의 글
지난해 무대지기 김정숙 작, 연출의 지금은 이별 할 때의 공연을 본 후 저의 가슴은 심하게 두근거렸습니다. 무대의 정서와 연희자들의 연기력도 우수했지만 무엇보다 저를 만족 시킨것 은 희곡이었습니다. 전주에 이런 작가가 나타나다니...,내 동료 중 이러한 영혼을 지닌 작가 선생이 계셨다니....,그후 저는 당분간 김정숙 작가와 묻어가기로 결심했습니다.
달과 가장 가까운 동네,
달동네는 이웃에 관한이야기입니다.
이웃을 사랑하자는 거창한 문구는 없지만, 그네들은 이웃의 고통과 절망을 묵묵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처한 사라져가는 공동체문화가 아쉬운 것일 수도 있습니다.
오르막 계단 길 끝 닳고 닳은 난간에는 어떤 곳에서도 누리기 힘든 끈끈한 달동네의 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친애하는 강우형,
그리고 형화언니,오현,경민,지예.은주,해영,유철,해령.항,으뜸 마음속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준비했던 시간들이 행복한 추억이면 좋겠습니다.
진정 무대에서 우린 행복한 것이 분명하니까요
□ 작품줄거리
높은 빌딩 사이로 보이는 철거직전인 달동네.
그 곳에는 하루 벌어 근근이 살아가는 그러나 그저 맑기 만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하늘이 닿을 듯 뻗어 있는 계단 사이로 비집고 들어선 집들, 그 집들 입구에 위치한 동네 구멍가게 홍기네. 홍기네는 동네 구멍가게를 운연하며 살아간다. 백수 남편과 백수 아들이 있긴 하지만 잡다한 물건을 파는 것은 물론 동네 여자들을 상대로 파마를 해주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 홍기네 가게 앞에는 늘 동네 사람들이 오고 간다. 쉼터 같은 이곳에서 술을 한잔 하며 하루의 피로를 풀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작은 잔치가 벌어지기고 한다. 각각의 군상들이 모여 사는 그 곳에 사람들...
시집을 갔다 여의치 못해 다시 동네로 돌아온 성자, 그런 성자를 쫒아 내려는 처녀보살 성자 엄마. 싫다는 치옥이를 매일같이 따라 다니며 핀잔을 듣는 백수 홍기, 늘 술만 먹으면 폭력을 일삼는 무능력한 치옥 아버지, 그런 치옥아버지를 돌보는 치옥엄마. 화투에 미쳐 하루에도 열 두 번 씩 집을 나가는 미숙과 그의 남편 최씨.
그들의 삶은 넉넉지 못하다.
그런 던 어느 날, 치옥엄마가 점점 기억력을 잃어간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동네 사람들은 그저 나이 먹어 생기는 건망증 정도로 치부한다. 그러나 갖은 폭력에 시달리던 치옥엄마의 증상이 심해지면서 치매라는 병명을 얻게 되고 치옥 아버지는 스스로를 자책한다. 자신의 가족이 부끄럽고 한스러운 치옥, 그러나 엄마의 모습에 더욱 충격을 받은 치옥을 홍기는 따뜻하게 안아주고 서서히 치옥도 홍기의 든든함을 느낀다. 그 옛날 자신이 잡지 못해 떠난 성자가 다시 다가오는 것을 거부하던 윤식도 이제는 예전의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용기를 내보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그들의 돌아온 일상.
어느 것 하나 달라질 것 없는, 그러나 그 누구보다 행복한 미소를 짓는 그들의 머리위해 따뜻한 눈이 하나 가득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