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2010-08-18~2010-08-18
시간
19:30 (90분)
장소
연지홀
가격
전석 5,000원 (매진)
주최
전주시
문의
(063)281-2748, 274-8641
여름방학 특선 청소년음악회 - 시대별 음악여행
[인터넷예매처안내]www.jbticket.co.kr
[프로필·Profile]
객원지휘 _ 김종헌
지휘자 김종헌은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음악교육과와 동 대학원에서 클라리넷을 전공 하여 클라리넷 주자로 활동하면서‘아울로스 목관 앙상블’을 창단해 실내악 운동에 앞장섰으며, 관악합주를 통하여 많은 관악주자들을 발굴 양성해왔다. 이러한 과정 중 본격적인 지휘공부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네델란드 로테르담 음악원 지휘과로 유학하여 오케스트라 지휘 디프롬을 취득했고 유학 시 네델란드 Shell Symphonic Orchestra의 부 지휘자로도 활동하였다. 귀국 후 전주시립교향악단을 여러 차례 객원지휘 하였고 2004년부터 전북대학교 오케스트라를 6년간 이끌어 왔으며 2007년에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청소년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선임되었다. 취임 후 오케스트라의 활성화에 주력하여 현재 단원 75명의 교향악단으로 발전시켰고 김해청소년교향악축제, 프랑스 Rennes시 브르타뉴 청소년교향악단과 상호방문 교류음악회 등 국내외 연주에 참가하여 호평을 받기도 했다. 오늘도 그는 미래의 대한민국 음악계의 주역들을 배출하고 국제적 경쟁력을 갖는 글로벌 청소년교향악단을 육성하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
해설 _ 이유
전주여고, 이화여자대학교 작곡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전주대 음악콩쿨 작곡부 1위 입상과 KBS창작 작품공모에서 은상 없는 동상을 수상하였다. 전남대, 원광대, 군산대, 예원대등의 강사를 역임하였고, Veritas Musicae, 전북작곡가회 회원으로 다수의 작곡발표회와 동아일보, 전북도민일보의 평론등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전주대 음악학과 겸임교수이며 KBS전주FM ``노래의 날개위에``의 진행자이다.
전주시립교향악단
전주시립교향악단은 1975년 1월 전주관현악단으로 발족하여 그 이듬해인 1976년 시립교향악단으로 창단되었다. 1987년을 기점으로 단원의 상임화를 시작, 현재는 2관편성의 오케스트라로 성장해 왔으며, 명실공히 예향이라 일컬어지는 전라북도의 음악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오고 있다. 새로운 21세기에는 지방교향악단의 틀을 벗어나 특색 있고 수준 높은 음악을 창출해 내는 오케스트라로 도약하고 있으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해내어 청중들에게 사랑 받는 오케스트라로 자리 잡고 있다. 정기연주회, 협주곡의 밤, 오페라, 가곡의 밤, 순회연주, 남 일본방송 초청공연, 교향악축제, 예술의 전당 공연 등 수많은 연주경력을 갖고 있는 전주시립교향악단은 수준 높은 레퍼토리로 클래식 애호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도내 유망 신인과 청소년을 발굴하여 차세대 우리 음악계의 주역으로서 손색없는 젊은이들의 자기표현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하는 ``유망신인(청소년) 협주곡의 밤``, 청소년들의 클래식 음악 감상과 연주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서 개최하는 ‘청소년 음악회’, 색다른 맛이 풍기는 ‘팝스 콘서트’와 ‘영화음악 페스티발’대학문화의 활성화를 꾀하는 ‘캠퍼스 음악회’환자 및 근로자를 위한 음악회 ‘초 ․ 중 ․ 고등학교 순회연주’ 시민들을 위한 ‘야외 음악회와 순회연주회 ’등 테마가 있는 다양한 기획연주를 개최하고 있다. 전주시립교향악단은 보다 진취적인 교향악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연간 50여회의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프로그램·Program]
F. Handel / Water Music Suite
헨델 / 수상음악 모음곡
11곡 Lentement
12곡 Alla Hornpipe
J. S. Bach / Orchestral Suite No.3 in D major, BWV 1068 - ``Air``
바흐 / G선상의 아리아
F. J. Haydn / Sinfonia No. 94 in G Major, "The surprise"
하이든 / 교향곡 94번 사장조 “놀람”
Ⅱ. Andante
W. A. Mozart / Symphony No. 41 in C Major, "Jupiter" K. 551
모차르트 / 교향곡 41번 다장조 “주피터”
Ⅰ. Allegro Vivace
L. V. Beethoven / Symphony No. 6 in F Major, "Pastorale" op. 68
베토벤 / 교향곡 6번 바장조 “전원”
Ⅰ. Allegro ma non troppo
A. Dvorak / Symphony No. 9 in e minor, “ From the New World" op. 95
드보르작 / 교향곡 9번 마단조 “신세계로부터”
Ⅳ. Allegro con fuoco
G. Bizet / “Carmen” Suite
비제 / 카르멘 모음곡
Danse boheme
Habanera
Les Toreadors
[프로그램 노트·Program Note]
헨델 / 수상음악
이 곡에는 이런 일화도 있다. 헨델이 하노버 궁정의 악장으로 있었을 때 영국으로 여행을 하고자 하노버의 게오르그 선제후에게 기한부 휴가를 얻었다. 그러나 막상 영국에 와 보니 돌아갈 생각이 없어져 기한이 지나도록 돌아가지 않았다. 이로 인해 게오르그 선제후의 미움을 사던 차에 영국의 앤 여왕이 별세하자 게오르그 선제후는 조오지 1세로 영국의 왕에 오르게 되었다. 이 딱한 사정을 안 몇몇 고관 친구들이 묘안을 냈다. 즉 1715년 여름, 왕이 템스 강에서 뱃놀이를 즐길 때 몰래 배 한 척에 관현악단을 태워 헨델이 만든 음악을 연주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음악이 왕의 마음에 들어 다시 왕의 총애를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일화가 확실한 것은 아니나 그만큼 이름 있는 작품이다. 이 곡은 이탈리아적인 음악 작품으로 모두 20곡으로 구성되었는데, 아주 밝고 명랑하다.
바하 / G선상의 아리아
원래의 악곡은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3번 라장조, BWV 1068의 일부인데, 이 곡은 바흐의 후원자인 안할트 쾨텐의 레오폴트 왕자를 위해서 1717년에서 1723년 사이에 씌여진 곡이다. ``G선상의 아리아``라는 이름은 19세기 후반에 바이올린 연주자 아우구스트 빌헬르미가 이 곡을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용도로 편곡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원곡의 라장조에서 다장조로 조를 바꾸면서, 빌헬르미는 바이올린의 네 줄 중 G선 하나로만 연주할 수 있었다. 이 곡은 20세기에 들어오면서 오케스트라의 앵콜곡이나 대중적인 명곡으로서 곡 중에서 떨어져 나와 연주되게 되었고, 단독의 소품으로 이용되어 드라마나 영화음악 등 영상의 배경음악으로도 자주 사용되었다.
하이든 / 교향곡 94번 “놀람”
큰 소리로 잠든 청중을 깨웠다는 일화로 유명한 하이든의 ‘놀람’ 교향곡은 하이든이 남긴 교향곡들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작품 번호로는 ‘94번’에 해당하는 이 교향곡은 하이든이 런던의 청중을 위해 작곡한 12곡의 ‘런던 교향곡’(제93번부터 104번까지) 시리즈 중 한 곡이기도 하다. 12곡의 ‘런던 교향곡’은 규모나 음악적 표현에 있어 하이든의 초기 교향곡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웅장하고 다채로운 것이 특징인데 이는 작곡의 출발점부터 달랐기 때문이다. ‘런던 교향곡’은 소수의 귀족들의 취향에 맞춘 음악이 아니다. 그것은 런던의 대형 콘서트홀의 청중을 위해 작곡된 대작이자 하이든의 작곡기법이 총동원된 역작이다. 하이든은 미완성 작품을 포함해 모두 108곡이나 되는 많은 교향곡을 남겼지만, 그가 마지막 12곡의 ‘런던 교향곡’을 작곡하지 않았다면 과연 ‘교향곡의 아버지’이자 기악음악의 황제로 군림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모차르트 / 교향곡 41번 “주피터”
모차르트는 1788년 6월부터 8월에 이르는 짧은 시기에 걸쳐, 교향곡 39번부터 41번까지의 최후의 3대 교향곡을 작곡했다. 이 세 작품은 모차르트의 교향곡 창작에 있어서 최고의 경지에 도달한 작품으로서 ‘신이 통치하는 성역’이라 일컬어지기도 한다. 또 비슷한 시기에 작곡된 오페라 “돈 조반니”와 “마술 피리”와 비견되는 깊은 정신세계를 드러내고 있어 기악곡의 표현적 가능성의 정점에 다다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차르트 최후의 3대 교향곡들 가운데서도 ‘주피터’라는 부제가 붙은 교향곡 41번은 베토벤 이전에 작곡된 교향곡들 가운데 최대 규모의 교향곡이다. 이 교향곡에 붙은 ‘주피터’라는 별명은 하이든의 후원자이며 바이올리니스트 겸 오케스트라의 리더인 요한 페터 잘로몬이 붙인 것으로, 그는 1819년 10월 20일에 에든버러에서 이 교향곡을 연주할 당시 이런 부제를 처음 사용한 이후 1821년 3월 26일에 열린 런던 필하모닉협회 연주회에서도 사용했다. 과연 이 교향곡은 그리스 신화에서 모든 신들의 제왕이었던 주피터의 이름에 걸맞게 웅장하고 장대한 규모의 작품이다.
베토벤 / 교향곡 6번 “전원”
교향곡 제 6번전원은 청각장애가 극심한 39세때의 작품. 인간과의 대화가 어려울수록 자연에 대한 사랑은 더욱 친밀해지는 것, 5개의 각 악장마다 표제를 붙이고 있으나, 풍경묘사를 넘어서 대자연의 숭고함을 공감하게 한다. 이 곡이 완성된 1808년 경 베토벤의 귓병은 한층 악화됐고, 의사의 권유로 번잡한 빈을 떠나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하일리겐시타트에 파묻혔다. 푸른 나무들과 아름다운 꽃, 노래하는 새소리에 몸을 맡긴 것이다. 산책을 좋아하던 베토벤은 귀가 들리지 않고부터는 사람들과의 대화보다는 산책을 통한 자연과의 대화를 더 즐겼다고 한다. 그가 여름마다 가던 하일리겐시타트에는 베토벤이 산책하던 길에 ``베토벤의 산책로``라는 이름이 남겨져 있기도 하다. 항상 마음의 고뇌와 격렬한 감정, 몸의 병 때문에 고생을 하던 그에게는 자연이야말로 안온함과 풍족함을 가져다주는 천국이었을 것이다. 이때 그의 일과는 아침 하늘이 밝아짐과 동시에 일어나 오후 2시까지 일을 한 후 저녁때까지 산책을 하는 것이었는데, 가끔은 모두가 잠든 후까지 산책만을 할 때도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이때의 감상을 다음과 같이 적었다. “전능하신 신이여, 숲 속에서 나는 행복합니다. 여기서 나무들은 모두 당신의 말을 합니다. 이곳은 얼마나 장엄합니까!” 이 곡은 자신을 잃어 절망한 나머지 유서를 쓰기까지 했던 베토벤이 자신에게 새로운 삶의 욕구를 심어준 자연에 대한 사랑 고백인 셈이다. 그가 이 곡을 특별히 “전원”이 라고 부르지는 않았지만, 후세의 사람들이 창작 당시의 베토벤의 상황과 곡에서 받은 느낌으로 붙인 이름이다. 베토벤자신은 “전원 생활의 회상”이라고만 했고, 듣는 사람 각자의 입장에서 음악을 들어주기를 희망했다. 베토벤은 그때 수첩에 다음과 같은 말을 적었다. "전원 교향곡은 회화적인 묘사가 아니다. 전원에서의 즐거움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환기시키는 여러 가지의 감정 표현이며, 그에 곁들여서 몇 가지의 기분을 그린 것이다." 즉 이 작품은 낭만파의 교향시처럼 직접 전원의 풍물을 묘사한 음악이 아니고 전원이라는 주제가 곡의 내용적인 표현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드보르작 /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드보르작은 1892년에 미국에서 초빙되어 뉴욕으로 건너가 국민 음악원 원장이 되었다. 그 기간에 이 교향곡과 4중주곡에 전 생애를 통하여 소박한 향토심을 잃지 않았다. 1884년부터 1896년 에 걸쳐 자작의 작품을 연주하기 위해 영국을 9회나 방문한 일이 있었으며 낯선 미국 땅에서 향수를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는 기회 있는 대로 보헤미아의 이주민이 모여 있는 촌락, 아이오와 주 스필빌을 찿아갔다. 그는 그들과 즐기는 한편 대평원에서 받은 인상에 감동을 받았으며 그 지방에 유행하는 아메리카 인디언과 흑인의 민요 등을 해석적으로 사용한 교향곡 “신세계로부터”의 대부분을 작곡했다. 그리하여 1892년 12월부터 다음 해 4.5월 사이에 작곡하여 1893년 5월 25일에 완성하였다. 이 작품은 1893년 12월, 뉴욕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초연하여 크게 성공하였다. 신세계라 함은 물론 미국을 뜻하는 말이기는 하나 이 같은 이름이 당시의 청중들의 애국심에 호소했다는 점과 곡이 화려하고 친숙하기 쉽다는 점도 있다. 뿐만 아니라 이 곡 중에는 미국의 니그로와 인디언의 음악을 아름답게 다듬어 냈다는데 한층 더 매력이 있다. 또한 작품의 본직적인 가치에 있어서, 다시 말하면 이 작품 중에 넘쳐 흐르는 강한 인간성이 잠재해 있다는 것이 이 작품이 성공한 이유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그런데 이 곡이 초연된 후에 선율적으로 보나 리듬으로 보아 미국적인 것이 조금도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과 니그로와 아메리카 인디언의 음악에 의거하여 착상했다고 하는 사람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런데 오늘에 와서는 이 곡이 미국의 고유한 음악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 아니라 거의 민용에 가까운 미국 음악의 정신을 작곡자가 해석한 대로 표현한 것이라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한편 이 교향곡에 사용한 것이 흑인 영가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따라서 거기에서는 보헤미아나 헝가리의 민요에 가까운 점이 있다는 것이다. 5음계와 싱코페이션 중에는 니그로 음악과 마쟈르 음악의 유사한 점도 있다는 것이다. 아무튼 미국의 것과 보헤미아의 것이 혼합되어 이루어졌다는 것을 우리는 쉽게 알 수 있다. 그는 타향에서 맛본 향수의 특수한 테마와 교묘한 처리를 전개함으로써 재래의 음악에 속하는 세계와는 다른 세계로부터 소식이 전해지는 것이라는 강한 감명을 주는 이 “신세계로부터”를 작곡한 것이다.
비제 / 카르멘 모음곡
2시간 40여분 가까운 분량의 대작 카르멘은 1874년에 완성되어 이듬해 파리 코믹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되었는데, 결과는 참담한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그때까지의 오페라는 바그너풍이 인기를 점유하고 있었으며 높은 지위의 신분이나 귀족들을 주인공으로 하여 웅장함과 교양미를 내세우는게 일반적이었는데, 카르멘은 이와는 정반대로 담배공장 여공이라는 하찮은 서민을 주역으로 했고, 내용도 난잡스러운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당시 관중들의 관습적인 이해부족 이었다. 카르멘은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인간중심의 오페라였고, 또한 1820년대의 스페인의 향토 짙은 색채와 사실성에 입각하여 쓰여졌기 때문에 비제 사후에 점차 공연회수가 늘어갔으며 급기야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으며 명곡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