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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경 피아노 독주회

기간

2010-11-30~2010-11-30

시간

19:30 (80분)

장소

연지홀

가격

전석 10,000원

주최

햇살퍼포먼스

문의

공연소개

진수경 피아노 독주회

 

[프로필·Profile]

피아니스트  진수경

전주대학교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폴란드 쇼팽국립음악원을 졸업했다.

한동일 (canada vancuber),Alicia palleta buggai(Glucholazy), Kaballa ania(Bialystok) Edward wolanin(zamosc) Master cours에 참가하여 Diplom을 받았다.

 

대학원 재학시절 전주시립교향악단이 주최하는 오디션에 발탁되어 협연하였고, 쿠웨이트 쳄버 필하모니가 주최하는 오디션에 합격하여 쿠웨이트에서 3회의 초청연주를 하여 TV와 신문을 통해 호평받았다.

Prokofief 110주년기념음악회에 초청받아 연주하였고, 한쪾폴수교 10주년 기념음악회에 솔리스트로 초청받아 폴란드 국립 Kielce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그 외에도 Palace szutra에서 주최하는 연주회에 초청받아 독주회를 하였고, Henryka mecela에서 독주회, 체코 한인회 초청으로 Sal palffyho palace 에서 독주회를 하였다.

 

그 후 귀국하여 2회의 독주회(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를 하였으며, Gloria string 오케스트라(41), 전주시립교향악단(126), 전라북도어린이교향악단 정기연주회에서 협연한 바 있다.

또 광주목관 5중주단과의 실내악연주 및 20여회의 독주회 독창회 반주, 비르투오조의 회원으로서 한 해 두 번의 정기연주등 꾸준한 연주 활동을 해 오고 있다.

 

김동진, 김영원, Allicia palleta buggai, Edward wolanin, Symon Kaminski에게 사사하였고,

 

현재 전주대학교와 전주예고 에서 외래교수로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다.

 

[프로그램·Program]

Fryderyk Chopin (1810 ~ 1849)

 

             3Waltzs

                           No.1  in  Amajor   op.34  Vivace

                           No.2  in  a minor   op.34  Lento

                           No.3  in  f major    op.34  vivace

 

 

             Andante Spianato

             et Grande Polonaise Brillante Op.22

            

 

                         intermission

 

             Ballades

                           No.1  in  g minor  op.23  Largo - Moderato

                           No.2  in  F major   op.38   Andantino - Presto con fuoco

                           No.3  in  Amajor  op.47   Allegretto

                           No.4  in  F minor   op.52   Andante con moto

 

[프로그램 노트·Program Note]

 

작곡가 쇼팽

2010년은 쇼팽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쇼팽이 활동하던 시기로부터 많은 시간이 지나갔지만, 오늘날까지 쇼팽의 음악이 갖는 독자적인 위치는 확고하게 남아 있다. 러시아의 거장 안톤 루빈스타인은 쇼팽을 가리켜 "피아노의 시인, 피아노의 마음, 피아노의 혼"이라고 말했다. 피아노라는 악기는 쇼팽을 통해서 처음으로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호소하기 시작한 것이다. 프랑스 아버지를 둔 피아노의 신동 프레데릭 쇼팽은 1810 2 22일 폴란드 바르소비 근교에서 태어나 6살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해서 바이올린을 잘 켜던 모차르트와 비교되며 어린 피아니스트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20살때 제정 러시아의 식민통치로 간섭을 받고 있는 조국을 기어이 등지고 비엔나로 떠났었으나 다음 해 집에 다시 돌아와 마당에서 영영 돌아오지 못할 것 같은 조국의 흙을 한줌 떠내어 가방에 싸가지고 파리로 떠났다. 모차르트의 오페라를 좋아했던 쇼팽이 파리에 있을때는 빈첸쵸 벨리니, 가에티노 도니체티 그리고 조아키노 롯시니도 있었다. 가수들의 목소리를 좋아하던 쇼팽은 자주 이들의 오페라 공연 리허셜을 보러 갔고 자기음악은 이들 오페라에서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실토하곤 했다. 쇼팽은 특히 음의 순수한 화음을 구축하고 있는 벨리니의 오페라에 너무 반해 있어서도 그의 머리모양이나 옷맵시까지도 흉내냈다. 여복이 없던 쇼팽은 여류 소설가 죠르즈 상드와 11년동안 어렵게 동거했으나 쇼팽이 폐결핵으로 몸이 점점 쇠잔해지자 쇼팽이 죽기 1년전 상드는 떠나버렸다. 죽음을 예감한 쇼팽은 자기 장례식때 모차르트의 레퀴엠을 연주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18491017일에 운명했다. 쇼팽은 비록 39살로 생을 마쳤으나 지금 200살이 되었고 그의 음악과 이름은 더더욱 영구할 것이다.

 

■ 쇼팽의 왈츠

쇼팽은 당시 왈츠의 황제로 불리던 요한 슈트라우스의 가볍고 화려한 왈츠가 주를 이루던 빈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이 후 쇼팽은 화려함과 우울함이 묘하게 섞인 빈이라는 도시의 분위기를 담아내는 독특한 왈츠를 작곡하기 시작했는데 이곡이다. 자신은 21곡의 왈츠를 만들었지만 생전에 출판된 곡은 8곡에 불과하여 나머지는 모두 사후에 유작으로 발표되었다. 쇼팽의 왈츠는 2가지 특성이 있는데 처음은 실제의 무용을 위해 만들어진 곡이다. 즉 경쾌하고 활발한 곡이다. 나머지 특성은 형식만 ``왈츠``이며 그 속에 자신의 느낌을 표현한 서정시적인 곡들이다.

 

왈츠 Op.34 No.1 A flat 장조 Vivace 3/4박자

Op.34에는 3개의 왈츠가 있는데 이곡은 첫번째이다. 서주만 봐도 1번 보다는 성숙한 느낌이 드는 곡이다. 이 곡에 대해서 슈만은 <무도회장에서 즉흥적으로 작곡된 작품처럼 느껴진다. 만약 이 곡으로 춤을 춘다면 상대방은 적어도 백작부인이 아니면 안된다.>라고 말하면서 이 곡의 특징과 기품을 인정했다고 한다. 16마디의 서주로 곡이 시작되는데 서주부터 화려함이 느껴진다.그 후에는 곡이 A-B-C-B-A-B 형태로 가며 피큐레이션을 보이는 A와 싱코페이션이 특징인 B, 우아한 C 그리고 A,B의 재현이 나타나며 8분음표와 셋잇단음표로 이루어진 화려한 코다가 따른다.

 

왈츠 Op.34 No.2 a 단조 Lento 3/4박자

1831년에 만들어진, 자신을 반기지 않는 빈을 떠나 파리로 가기 전에 만들어진 곡이다. 그 때에는 대접받지 못하던 빈에서의 빈곤한 삶을 소재로 이 곡을 만들었기에 우울한 곡이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화려한 대왈츠라는 명칭이 너무나도 어색할 정도로 슬픈 곡이며 ``슬픈 왈츠``가 더 맞는 말이 될 정도로 우울한 곡이다. 저음에서 울리는 베이스와 선율은 슬픔에 차있다. 비록 부제와는 어울리지 않지만 이곡은 그의 서정시의 최초로 평가받고 있고 쇼팽이 피아니스트 헬러를 만날 당시에 헬러는 가장 좋아하는 왈츠로 이곡을 선택했는데 쇼팽도 기뻐하며 그를 대접했다고 한다. 저음부에서 시작된 우울한 선율선은 상성부로 옮겨지며 조금씩 활발해진다. 중간부에서는 가단조와 가장조를 여러번 반복하며 느낌은 마주르카 풍으로 들리지만 슬픈 느낌은 여전히 느껴진다. 마지막에는 첫 주제를 다시 회상한 다음 이 서정시적인 왈츠가 끝난다.

 

왈츠 Op.34 No.3 F 장조 Vivace 3/4박자 <고양이 왈츠>

화려한 대 왈츠의 마지막 작품으로 고양이 왈츠라는 또 주제가 있는 유명한 곡이다. 부제가 고양이인 이유는 3부의 B 인 부분에서 선율이 각 음에 앞꾸밈음 장식에 붙어 있어 상승해 가고 있는 형태와 새끼 고양이가 갑자기 건반 위로 올라 자신이 내는 피아노 소리에 놀라면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붙여졌다. 처음의 16마디는 서주이며 서주의 후반부는 앞서 말한바와 같이 선회하는 듯한 느낌을 가진다. 그후 A-B-C-A-코다순으로 시작되며 B B 장조이며 C는 꾸밈음을 수반한 상행 펼침화음에 특징이 있다. 4주제는 다시 A부분이 F장조로 나타난다.

 

■ 쇼팽의 폴로네이즈

 

16세기 후반, 프랑스의 앙리3세가 폴란드의 왕위에 앉았을 때, 궁정에서 폴란드의 귀족이 신왕 앞을 줄지어 행진했는데, 그 때 폴로네이즈가 하나의 형태로 나타나 의식용으로 사용되었고 거기에 노래가 붙었다. 그 이후부터 궁정에서는 폴로네이즈가 종종 흘러 나왔고, 민속적 풍취를 더해 서민의 곡으로 되어 갔다. 거기에는 애국심이나 민족 정신이 담겨졌고, 차츰 대표적인 폴란드의 무곡이 되었다. 쇼팽은 이 무곡에 새로운 감각과 감정을 담고, 내부에 깃든 열렬한 애국심을 더해 그의 폴로네이즈를 완성했다. 쇼팽은 빌로드 양복이 어울리는 섬세 우아한 미남청년이었지만, 애국심은 남보다 두 배나 강한 일면을 지녔으며, 겉은 부드럽고 순한 듯하나 내면은 강인했다. 7세 때인 작곡한 g단조와 Bb장조 두 곡을 합쳐 모두 15곡의 폴로네이즈를 작곡했다.

 

Grand polonaise brillante op.22

원래 폴로네이즈를 형식으로 하는 곡이지만, 그에 앞서 G장조, 6/8박자의 안단테 스피아나토(이탈리아어로 "매끄러운, 안정된"이라는 의미)가 붙어 있다. 이 부분은 다음과 같이 표현되기도 한다. "조용하고 맑게 빛나고, 우울한 날의 호수를 연상시킨다. 작은 배가 물의 투명하고 잔잔한 표면을 경쾌하게 미끄러져 가다가 때로는 해안의 그림자에, 때로는 섬 옆에 멈추어 섰다가, 다시 운행을 계속하여 원래의 자리로 배가 되돌아온다."고 니크스가 말한다. 이 폴로네이즈가 유명한 한가지 이유는 이 우아하고 아름다운 안단테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폴로네이즈 그 자체는 표면적인 장식이 좀 지나쳐 보이지만, 그것은 쇼팽이 처음부터 화려한 연주 테크닉을 목적으로 하여 착상하였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하겠다. 이 곡의 폴로네이즈 부분은 쇼팽이 다른 나라로 음악 여행을 떠나기 직전인 1830 9월경부터 작곡이 시작되어 빈에 체류중이던 1831 7월에 걸쳐 완성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폴로네이즈 앞의 안단테 스피아나토(이 부분은 피아노만으로 되어 있음)는 그 서주로서 1834년에 작곡되었다. 그가 관현악 반주를 붙여 작곡한 6곡의 작품 중 맨 마지막 작품이며, 이때부터 그는 모든 정력을 피아노를 위해서만 집중하기로 결심한 것 같다. 쇼팽은 이 곡을 1835 4 26일 파리에서 아브네크의 지휘와 음악원 관현악단의 반주로 초연한다. 요즘은 단순한 배경에 그치고 있는 관현악 부분을 제외시키고 피아노 파트만 독주용으로 연주되는 경우가 많다.

 

■ 쇼팽의 발라드

쇼팽은 발라드를 통해 낭만주의 예술정신을 고취시켰다. 1835년 쇼팽이 피아노를 위한 발라드를 처음으로 작곡하여 발표한 이후 중세풍 환상의 세계에 대한 동경과 낭만주의 특유의 초월의지는 발라드 장르에 의해 폭발적인 생명력을 얻었다. 발라드가 표현하는 감성은 19세기 예술정신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자리잡기에 이른다. 이후 리스트, 브람스, 리아도프, 포레 등의 작곡가들이 그 전통을 이어받아 탐미적 예술성을 꽃피우지만, 쇼팽이 보여준 환상적이고 영웅적인 동시에 벅차오르는 감동으로 충만한 음악적 세계에는 미치지 못했다.

 

발라드 1 Op.23 g minor

슈톡하우젠 남작에게 헌정된 [발라드 1] 1835년에 완성되었으며 미키에비츠의 시 ``콘라드 월렌로드``로부터 영감을 받아 작곡했다. 시의 내용을 보면, 술에 취한 월렌로드는 폴란드인 친구가 스페인의 압제에 맞선 무어인의 저항을 칭송하는 것에 충격을 받는다. 월렌로드 역시 재앙을 몰고와 적에게 죽임을 당하게 된다. 어둠과 밝음이 교차하며 서로 투쟁을 벌인 뒤 장엄한 결말을 맞는 이야기를 끌어내는 듯한 이 작품은 음악평론가 제임스 후네커(James Huneker)로부터 "쇼팽 영혼의 오딧세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작품은 장중한 서주에 이어 애조 띈 1주제와 화려한 2주제가 펼쳐지며 점점 우울하고 불길함을 더하는 한편 영웅적이며 화려하지만 비극적인 클라이막스로 치달아간다. 장대한 서사적 영혼이 몰락하는 듯한 격렬한 코다에 이르기까지 이토록 자극적인 흥분과 도취적인 고양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은 쇼팽의 모든 작품을 통틀어 찾아보기 힘들다.

 

발라드 2 Op.38 F Major

1836년에 작곡하여 1838년에 개정이 이루어진 발라드 2번은 [크라이슬레리아나]를 자신에게 헌정한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슈만에게 헌정했다. 이 작품은 미키에비츠의 ``윌리스의 호수``라는 시로부터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이다. 러시아의 약탈에 황폐화된 폴란드의 어느 도시를 연상시키는 호수가 배경이다. 러시아의 압제에서 벗어나고자 도시의 젊은 여인들이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도하자 잔잔한 호숫가를 둘러싼 독을 품은 꽃들로 변해버리는 불가사의한 사건을 묘사한 내용이다. 이 작품 역시 섬세한 F장조와 보다 우울한 A단조가 전투적으로 대립을 벌이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조용하고 부드러운 안단티노를 거친 뒤 갑자기 파도가 밀려오듯 전율적이고 분노에 찬 악절이 펼쳐지며 이내 발작적인 엑스타시를 터뜨리는 프레스토에 이른다. 한 작품에서 두 개의 상반된 자아가 등장하여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형식은 슈만의 오이제비우스와 플로레스탄과 많이 다르지 않은 듯이 보인다. 이렇게 쇼팽, 슈만과 같은 낭만주의 작곡가들은 소나타 형식을 벗어나 표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새로운 형식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런 형식은 휴머니티에 대한 진정한 반영으로 평가받는다.

 

발라드 3 Op.47 A flat Major

1841년에 작곡한 3번은 미키에비츠의 ``물의 요정``을 음악으로 변용한 작품으로서 쇼팽의 발라드 가운데 그나마 밝은 작품이다. 젊은 여인은 남자들의 진심을 믿지 못하여 물의 요정으로 모습을 바꾼다. 그녀는 젊은 남자를 유혹하여 알 수 없는 환상을 쫓다가 파멸하도록 이끈다. 평론가 후네커는 최면적이면서도 휘몰아치는 격정이 펼쳐지는 이 곡을 일컬어 "귀족적이고 명랑하며 우아한 동시에 자극적인 아이러니컬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발라드 4 Op.52 f minor

본질적으로 슬라브적인 기질을 머금고 있는 4번은 로쉴드 남작부인에게 헌정한 곡으로서 1842년에 완성했다. 피아노로 연주하는 모든 발라드 작품 가운데 정점을 이루는 작품이다. 풍부하고 자유로우며 창조적일 뿐만 아니라 자아 성찰적 성격 또한 가지고 있다. 이 곡은 아버지가 담비를 잡으라고 내보낸 형제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미키에비츠의 ``버드리의 세 형제``라는 시를 바탕으로 한다. 자식들이 돌아오지 않자 아버지는 형제가 전쟁에 휘말린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형제들이 약탈당한 불모의 땅으로부터 신부를 데리고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평론가 후네커로부터 "불가항력적인 마법을 지녔다"고 평가받은 이 곡은 느리고 평화로우며 속삭이는 듯한 왈츠 리듬으로 시작한다. 점차 스케일이 확장되면서 대위법적 발전부에 의해 불안감이 증폭된다. 쇼팽 피아노 음악의 진정한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는 이 정교하며 극적인 발라드는 바르카롤(barcaroll) 풍의 휴지부를 뒤로 하고 피아노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격정적인 테크닉과 온몸을 불사르는 듯한 뜨거운 열기가 휘몰아치는 코다를 펼쳐내며 클라이막스의 절정을 향해 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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