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2011-02-15~2011-02-15
시간
19:30 (80분)
장소
연지홀
가격
일반 5,000원/ 학생 3,000원
주최
전주시
문의
(063)281-2786
전주시립합창단 제 103회 정기연주회 "신년음악회"
[공연소개·About Concert]
이번 공연은 시민들과 함께 해 온 전주시립합창단이 2011년을 맞아 첫번째 정기연주회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상임지휘자 김인재의 지휘로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필·Profile]
전주시립합창단
1966년 천길량 교수에 의해 창단, 1984년 김성지 교수에 의해 재창단되었고, 2000년부터 구천상임지휘자가 취임하여 연간 50여회의 연주를 하며, 한국합창문화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단체이다. 2003년에는 예술활동공로를 인정받아 목정문화상을 수상하였고, 2005년 11월에는 미국중서부한인회 초청으로 미주순회공연을 성황리에 마쳐 한인사회와 미국시민들에게 명성을 널리 알렸다. 2008년 제 4대 김인재 상임지휘자가 취임하여 새로운 공연 개발과 순수합창음악으로 대중과 함께 호흡하며 이 지역 합창문화를 선도하고 격상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프로그램 노트·Program Note]
♦ 프랑스 현대성가
모리스 뒤뤼풀레라는 작곡가는 19세기 후반부터 시작되면서 오르가니스트가 작곡가를 겸하는 프랑스 음악계의 전통적 흐름 속에 등장한 대표적인 작곡가 중 한사람이다. 작품을 많이 남기지는 않았지만 그의 작품 레퀴엠과 그레고리안 선율에 붙인 4편의 모테트는 전 세계 합창공연에 가장 빈번하게 사랑받는 레퍼토리로 인정받는 작품이다. 오늘 연주하는 두 곡은 앞서 언급한 레퀴엠의 한 곡 ‘Kyrie’ 와 4편의 모테트 중 첫 번째 곡 ``Ubi Caritas`` 이다. 이 곡들의 울림으로 우리는 현대 프랑스 성가의 색채를 느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 베르디의 오페라 합창
르네상스라는 시대에 세계 음악의 중심지라는 자존심을 세웠던 이탈리아는 바로크시대를 맞아 그 중심지를 독일로 넘겨준 이래 고전주의 시대까지 수 세기를 지내오다가 결국 오페라라는 장르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면서 음악의 중심지를 다시 찾아온다. 이 일에 지대한 공헌을 한 두 명의 이탈리아 작곡가 있는데 한사람은 로씨니(G. Rossini), 그리고 다른 한사람이 베르디(G. Verdi)이다. 오늘 우리는 한 해의 첫 연주를 준비하며 올해 베르디 서거 110주년을 기념하여 그의 오페라 합창 중 가장 사랑받는 진취적이고도 희망적인 노래 3곡을 연주한다. 특히 전주 필그림 합창단과 연합하여 연주하는 이 무대가 신묘년을 시작하는 우리 모두의 마음에 큰 기쁨과 희망이 새겨지기를 바란다.
개선행진곡(Triumphal Scene)은 베르디 오페라 중 가장 애국적인 오페라라는 평을 받고 있는 ‘아이다(Aida)`` 2장에 나오는 합창곡이다. 오페라의 이야기는 아프리카 점령을 놓고 이디오피아와 이집트 두 나라가 갈등을 겪는 가운데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긴 운하건설을 성공시킨 이집트의 역사적 업적을 기념하기 위하여 작곡된 오페라이며 그 가운데 당당한 승리를 노래하는 개선행진곡이다.
투우사의 노래(Matadors`` Chorus)는 베르디 오페라 중 가장 사랑받아 온 작품인 오페라 ‘춘희’(La Traviata)의 2막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합창이다. 무대 위에서 연출되는 매우 역동적이며 화려한 장면을 연상하며 듣는다면 보다 현장감이 넘치는 연주로 감상할 수 있으리라.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Chorus of the Hebrew Slaves) 역시 베르디의 세 번째 오페라이자 대서사적인 오페라 ‘나부코’(Nabucco)에 나오는 유명한 합창곡이다. 줄거리는 구약성서 다니엘서가 배경이지만 주인공 나부코를 제외한 다른 인물들은 가상의 인물들로서 베르디 당시 오스트리아의 압제에서 벗어나 통일된 이탈리아를 건설하자는 애국심의 고취를 의도하여 작곡된 곡으로서 이탈리아 통일 운동 때에는 애국가처럼, 그리고 베르디 자신의 장례식 때에도 불려진 곡이다.
♦ 특별출연 : 바리톤 김 동 식
Chanson du Tréador (from opera, "Carmen") G. Bizet
화초장 타령 정인평 편곡
I N T E R M I S S I O N
♦ 한국의 소리
우리는 지난 며칠 전, 민족의 명절인 신묘년 구정을 지냈다. 한 해를 시작하며, 또 명절을 지내며 오랜만에 우리들만의 흥겨움을 가족과 정겨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었다. 한국적 품위 있는 흥겨움은 역시 민요와 타령에 들어 있는 은근하고 여유로운 리듬감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북쪽 황해도 어느 잔치판에서 불렀다는 ‘닐리리 타령’은 침착한 템포가 전반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 남쪽 해안지방인 가거도 어부들이 멸치잡이 나갈 때 불렀다는 ‘바다에서 은빛 꿈을 꾸다’는 배가 출항할 때부터 만선이 되도록 멸치를 거둬들이는 기쁨을 표현한 작품이다. 작곡가 백현주씨는 현재 부산 경남 지역에서 후학을 지도하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유망한 신예 작곡가로서 부산, 울산시립합창단과 국립합창단으로부터 다수의 합창곡을 위촉받아 발표한 바 있다. 이 두 곡 역시 최근 국립합창단으로부터 위촉되어 연주되었던 작품이다.
♦ 전주 필그림 합창단 [지휘: 박영근 반주: ]
만유의 하나님H. Williams
애모 황 덕 식
키 작은 삭개오 김 인 식
아름다운 시온 W. J. Kirkpatrick
♦ 흥겨운 리듬에 맞춰...
유난히도 참 겨울의 매운 맛을 본 신묘년 초였던 것 같다. 이제 만물이 서서히 새록새록 피어날 봄을 기다리며, 움츠렸던 몸을 활짝 펴고, 희망의 돛을 달고 항해를 시작한 한 해를 즐겁고 유쾌하게 시작해보고 싶다. 매년 찾아오는 새해이지만 올해도 다시 한번 힘차게 시작해보자는 의미에서 준비한 발랄한 무대이다. 4곡의 합창곡이 나름대로 활기찬 젊음을 이야기 한다. 첫 곡은 ( Dancin`` Out the Door “문 밖으로 뛰어 나가서 발을 구르고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자..”). 둘째 곡은 (“New World In the Morning 매일같이 사람들이 세상사는 얘기를 하네..”) 셋째 곡은 (We Are One Voice “한 목소리로 사랑과 평화를 노래하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네 번째 (Some Days You Gotta Dance “가끔 당신도 사람이 답답할 때 춤을 춰 보세요..”) 네 곡 모두 발랄한 리듬의 합창이다. 신묘년 한 해가 그렇게 흥겹게 보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