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2011-11-01~2011-11-01
시간
19:00 (80분)
장소
명인홀
가격
전석 5,000원
주최
솜리가야금연주단
문의
인생의 말년을 앞두고 있던 그에게는 5명의 제자가 있었는데,
어느날 이 제자들이 우륵이 작곡한 12곡을
허락도 없이 자신들 마음대로 5곡으로 줄여버렸다.
이 소식을 듣고 노기등등하여 한걸음에 제자들을 찾아간 우륵.
그를 맞이한 제자들은 아무런 말도 없이 우륵 앞에서 가야금 연주를 시작하였다.
노기등등, 분기가 하늘을 찔렀던 우륵의 표정은 음악을 다 듣고 난 후 180도로
달라져 있었다.
우륵은 아무 말없이 단 한마디만 남기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樂而不流 哀而不悲 (낙이불류, 애이불비)”
-즐겁지만 난잡하지 아니하고, 슬프지만 비통하지 않다.”
솜리가야금연주단은 우리 음악인 정악과 가곡, 고가신조를 소재로 우륵이 말한 음악의 정신을 고찰해보고, 이를 현대화하여 가야금으로 표현해 보고자 한다. 본래의 선율과 기법 그리고 가사에 현대적인 선율을 얹어 새로운 경지의 음악으로 솜리가야금연주단만의 특별한 정(正)한 음악을 준비하였다.
어렵게 느껴지는 우리 음악을 관객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현대적인 정서와 감정을 담았다. 오늘의 연주회가 정악의 발전에 있어 한 단계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