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희지 서체의 행초서가 뛰어나 한국 서단을 대표하는 서예가이셨던 (고)여산 권갑석선생님의 서거 5주기를 맞아 유묵집 발간 및 유고전시회를 개최하고자 한다.
만년에 이르기까지 연서의 자세를 흐트리지 않고 자신의 서예 형태적인 영역에서 독자성을 추구하여 일가를 이루었고, 선생님들 작품은 전체적으로는 정제되고 균형 잡힌 필의가 자유로우면서도 씩씩하고 변화가 풍부하며, 맑고 우아한 신체가 자연스러움에 합치하는 장법과 탁 트림이 있으나 깔끔히 정리되며, 먹빛이 생생하고 풍만하며 매끄럽다.
 한자를 쓰더라도 여러체가 함께 들어있는 섬세함과 치밀함이 있고, 일생을 남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았던 고졸한 선비의 올곧은 자세라 작품에도 그대로 나타나 건강한 생명력이 있는 작품이 많다.
또한 작품에는 교육자적인 가르침과 깨끗한 마음이 담겨져 있어 후세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신 작품들이기에 전시회를 통해 선생님이 아름답게 남긴 유작들을 선보이고자 한다.

(거)여산 권갑석(1924-2008)
전북 익산 출신, 전주사범대학졸업, 국전 초대작가, 군산익산 교육장, 한국서예연구회
대한민국 미술전랍회 입특선 4회
국전 21회 서예부 최고상 수상
국전 문화공보부 장관상수상
국전 추천작가 및 초대작가, 심사위원
한국현대미술대전 초대 출품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
제 1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 심사위원
현대미술 초대전 출품(국립현대미술관)
제 4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 심사위원
전남도전 경기도전 등 각종 서예공모전 심사,운영위원 다수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