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2004.10.06(Wed)~2004.10.12(Tue)
시간
10:00~18:00
장소
한국소리문화 전시장 [학)우석학원]
연령
가격
주최
정미경 063-433-7701
문의
잉여인간론전-정미경 개인전
나는 참, 못생겼다.
얼굴 생김이 못생겼고, 들쭉날쭉한 마음됨이 못생겼고, 사람을 가리는 인간됨이 못생겼고, 예측할 수 없는 몸가짐 또한 못생겼다. 내 붓질도 제 주인 닮아 못생기기 그지 없으니 정교하지 않음이 그것이요, 거칠고 투박함이 그것이요, 무지하고 멍청한 고집이 그것이다.
그럼에도 내 붓질은 솔직하다. 나는 더디고 힘들게, 그리고 깐깐하게 이 못생긴 작업을 계속한다. 나의 영원한 숨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