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2007.10.04(Thu)~2007.11.11(Sun)
시간
10:00~18:00
장소
한국소리문화 전시장 [기타]
연령
가격
주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학)예원예술대학교, 전북조각회 (063) 270-8000 / 7841
문의
2007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기획초대전
[전북야외조각조망전]
'07 JEONBUK OUTDOOR SCULPTURE EXHIBITION
◈ 전시개요
제 목 : 2007 전북 야외조각의 조망
일 시 : 실내전시 : 2007. 10. 4(목) - 10. 14(일)
야외전시 : 2007. 10. 4(목) - 11. 11(일)
장 소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일대
주 최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학교법인 예원예술대학교 , 전북조각회
주 관 : 전북조각회
설 치 : 10. 3(수) 오전 9시부터 - 10. 4(목)까지
철 수 : 실내 - 10. 15(월) / 야외 - 11. 12(월)
개막식 : 2007. 10. 4(목) 오후 5시 모악당 로비
- 새전북인물만들기대회 시상식 포함
◈ 참여작가/총 70명
강용면 계낙영 고광국 고환만 국경오 권성수 권지용 김광재 김경미 김경일
김귀복 김동헌 김두성 김남수 김병선 김삼순 김상호 김성석 김선준 김성균
김종철 김태규 김형섭 김효경 김희태 문경수 문현정 박승만 박정흠 박종대
박천희 박현대 백철수 성철진 신현준 손창엽 양상인 엄혁용 우희석 윤상욱
윤 영 이강천 이길명 이 상 이상현 이송선 이용철 이정환 이한우 이호철
이효문 이현섭 전종규 전병관 정강희 정동규 정상준 정진섭 정진환 정찬영
정현도 조상현 차경진 차주만 최용진 최인성 한 배 한정무 황순례 황영주
◈ 새전북인물만들기대회 입상자
이 슬 김부희 최선애 김기덕 장이슬 김승주 김승하 김해진 박윤지 안소라
◈ 전시내용
1. 2007 전북야외조각조망전
: 야외조각 30작품 - 소리전당 진입로 및 중앙광장 일대
실내조각 40작품 - 모악당, 연지홀, 국제회의장 로비 등
2. 새전북인물만들기대회 수상작 전시
◈ 전시취지
“영혼의 치료, 이제 미술은 더 이상 어두운 방에서 자기를 보아줄 사람을 기다리지만은 않는다. 오랜 먼지를 털고 맑은 햇살아래 자유로운 모습을 드러낸다.”
미술이 미술관을 벗어나 대중들 속에서 상호작용하기를 바라는 것은 미술이 그저 막연하게 어느 ‘공간에 놓여 있느냐’ 만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미술이 행해지는 장소의 사람들에게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느냐’의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이다. 버지니아 마크시모비츠(Virginia Maksymowicz)는 이상적인 공공조각에 대해 "과거와 같은 기념비적 성격이 없는 것, 조각 자체를 일상생활에 통합시킬 수 있는 것, 본질적으로 미술가의 개인적 진술을 피한 것, 비미술인들이 다양한 수준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 대중 및 소통의 개념을 신중하게 고려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말하자면 미술은 열린 공간에서, 일상적인 생활을 풍성하게 하는 복합적이고 문화적인 어떤 것이어야 한다.
시각 이미지와 관련하여 우리가 지적하고 고민해야 할 것들은, 이를테면 앞서 말한 풍성해 보이는 이벤트의 형태와 성과 같은 것들에 있기보다는 이벤트가 열리는 공간의 성격, 공간의 범위에 대한 이해를 따지는 데에 있을 것이다. 지극히 사적인 어떤 장소에 일정하게 약속된 배치로 사람들을 통제하며 예술 활동을 상품으로서 소비하도록 고안된 공간들, 말하자면 이미 주어진 수동적 공간으로부터 벗어나 주체적인 ‘자기표현’으로서의 문화예술이 가능한 통제되지 않은 상황, 제도화된 곳이 아닌, 누구나 자유롭게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어찌 보면 도시에서 사람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은 특정하게 지시된, 한정적으로 위치 지워진 '장소'에 있다기보다는 이쪽에서 저쪽으로 또는 그 반대로 건너가고 넘어오는 움직임의 선상에 따라붙는, 얼마간은 비워진 채로 널려있는 배경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공간 설정의 문제는 좁게는 미술관, 박물관, 공원 등지로부터 길거리, 복도, 벤치, 휴지통 옆 등으로부터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공간들이 애당초 무슨 특별한 문화적인 배려로 고안된 것은 아니겠지만 생각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역동적인 문화예술 생산과 소비의 장으로 사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2007 전북야외조각의 조망전은 전북조각회를 중심으로 한 작가들이 참여하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일대의 열린 공간에 흥미로운 접근과 자유로운 상상력을 높여줄 작품들을 보여주고자 한다. 또 지난 8월 9일, 소리전당 야외마당에서 100여 명의 학생과 시민들의 참여로 개최된 <새전북인물만들기대회>를 통해 선별된 우수작들도 함께 전시된다. 이 전시는 조각미술의 심미적 가치와 창작세계를 좀 더 가까이서 경험하고자 하는 의도를 가진다. 소리전당 구석구석에서 만나게 될 미술작품이 이제 먼발치에서 우러러봐야 하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공원의 벤치나 복도의 손잡이, 커피잔, 유원지의 놀이기구처럼 일상에서 편안하게 스쳐가는 생활의 일부임을 알려줄 것이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