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2008.05.02(Fri)~2008.05.08(Thu)
시간
10:00~18:00
장소
한국소리문화 전시장 [갤러리O]
연령
가격
주최
김중근 (063) 862-6903
문의
김중근 세계 풍물 기행전 (서양화)
- 김중근 스케치전
작가의 말
눈에 보이고 마음이 끌리는 대로
지구는 하늘의 해와 달과 빛 , 땅의 만물을 뿜어내는 숨소리 그리고 세상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모든 것까지도 이 세상을 뒹굴리고, 이 우주에서 자전과 공전을 거듭하며 떠돌고 있다. 지구 한편에선 이 세계를 영롱한 무지갯빛으로 색칠하고 휘황하게 밝혀주는 색과 빛을 투사하지만 지구 반대편에선 지금 이 시각에도 한 철 무성한 꽃을 달아 맺던 나뭇가지를 앙상한 모습으로 잘라놓고 황량하게 척박한 박토 뿐 인 곳도 있다. 또한 사람 사는 모습도 나라별 기후와 풍토, 전통과 관습에 따라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독특한 문화를 보여준다. 그러나 세상은 넓고 다양한 문화가 존속됨에도 불구하고, 국가와 인종을 떠나 모든 지구촌 삶의 본질 중 희노애락의 느낌과 감정 표현은 공통점을 보인다는 사실이다.
나는 오래 전부터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세계가 보여주는 아름다운 꿈과 슬픈 이야기, 눈으로 대상을 감촉하고 감성을 약동시키는 대상이 가득 담긴 각 나라 고유의 풍물을 중심으로 스케치 형식의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일선 교육 현장에서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을 트레이닝 시키며 학생들과 함께한 나이지만 그리는 행위를 결행치 못하고 그동안 늘 가슴 한편의 향수(鄕愁) 속에 가두며 살아왔다. 창가의 한 줄기 빗방울을 보면서도, 일상생활 속에서 접하는 장면들을 보면서도 기록하듯이 무엇인가 그리고자 하는 욕구가 내 주위에서 늘 서성이곤 했다. 이제서야 가슴 속까지 내밀어진 생의 파란 푸르름들이 살아 숨 쉰다.
우리의 영혼까지도 비쳐줄 보름달을 보면서 가슴을 저미게 할 동경의 대상도, 애잔한 불꽃으로 평생을 애태운 향수(鄕愁)와 같은 그리움의 장면도, 설레임으로 하늘의 별을 따다가 눈빛을 맑게 하는 장면도, 보석처럼 값지고 밤하늘의 찬연한 별처럼 찬란한 것과 걸레처럼 천하디 천한 것도, 하늘, 구름. 바람, 비와 땅을 보다가,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바다를 보다가도 문득 초롱한 눈매로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 이 세상 모든 대상을 여과 없이 눈에 보이고 마음이 끌리는 대로 각 나라의 고유 민속 문화와 전통을 담담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내가 살면서 영혼이 메말라가고 척박해질 때 마다, 마음 한 모퉁이에서 한 웅큼씩 뜻 모를 설움이 출렁일 때 마다 1년여의 드로잉 작업을 거쳐 이라크,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의 중동을 비롯한 20여개국의 풍물을 한 장 한 장 그려 모으니 120여점의 작품이 되었다. 본 작품들은 작은 크기의 켄트지에 표현하는 데 기법적인 한계가 뚜렷하므로 사인펜으로 스케치한 후 수채 물감으로 착색하는 단순 기법을 채택했다. 그러나 장고의 시간에 비하면 미흡 한 부분들이 적지 않다. 이 점에 관해서는 관람자들께서 너그러운 도량으로 보듬어 주길 바란다.
끝으로 본인에게 전시회를 열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한국 소리 문화의 전당” 전시 관계자들과 어려움 중에도 늘 묵묵히 지켜주고 격려해준 아내와 가족들, 김영활 회장님을 비롯한 본인에게 은혜를 베풀어준 모든 분들의 후의에 감사드린다.
◈ 프로필
김 중 근
인천중학교졸업(학교평준화 정책으로 폐교)
서울 예술고등학교 미술과 졸업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공업디자인과 졸업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 실내설계전공 졸업
경 력
1978.03.03 현대 자동차(주) 입사
1979.03.02 현대 건설(주) 그룹 공채로
해외 건축 설계실 입사
1983.05.30 현대 건설(주) 퇴사
1983.06.01 GS 건설(주) 해외 건축부 입사
1985.05.02 GS 건설(주) 퇴사
1986.03.01 인덕대학, 서일대학,
국립 한밭대학교,
단국대학교, 상명대학교,
경원대학교, 덕성여자대학교,
목원대학교, 중부대학교 대학원
객원 교수 역임
1995.03.03 벽성대학 개교로
벽성대학 전임 교수로 임용
1995.09.01 벽성대학 교학처장 역임
1999.03.02 벽성대학
인테리어 디자인과 학과장 역임
2008.05.현 벽성대학
아동 미술과 교수로 재직